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와 숙녀’, 박인환경계를 허문 아름다운 숲길[송점다 여행작가] 세월이 얼마나 빠른가를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와서 또 한 번 느꼈다. 이십여 년 전에는 공동묘지 터에 수없이 많은 봉분만이 빼곡하게 즐비해 있던 흙길이었다. 봄에는 친구 따라 야트막한 둔덕에서 쑥을 뜯고 용마 약수터에서 약수를 길어다 먹기도 했다. 5월이면 봄꽃잔치의 여흥이 가실 즈음, 바람에 날리는 하얀 아카시아꽃이 눈 다발이 되어 발길에 치일 때쯤,
국립한글박물관...사랑스러운 한글[이권화 여행작가] 오늘 여행은 슬로건을 내세운 용산이다. 제일 먼저 국립한글박문관에 들어섰다. 이 건축물은 한글 모음의 제작 원리인 천지인(天地人)을 형상화한 공간에 소통의 매개체인 한글을 담고,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와 단청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조성하였다. 전시장은 ‘훈민정음’ 머리말의 문장에 따라 7개의 공간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했다.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_ 중국의 한자를 빌려 말에 맞지 않는 글을 쓰던 시절내 이를 딱하게 여겨_ 이를 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