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담은 『혁명, Revolution』의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마크롱이 2016년 11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정치적 메시지를 유권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발간한 책이다. 그리고 2017년 5월 7일 실시된 제25대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38세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기존 정치에 맞서 민주혁명을 일으키겠다.마크롱은 좌파 · 우파의 되풀이되는 정치 게임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도 성향의 정당인 ‘앙마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1월 16일 이후부터 보건소를 통해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만 65세 이상이면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전 관할 보건소나 보건복지콜센터(129)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에 사전 전화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확인·방문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후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 소
눈은 푹푹 나리고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마지막 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에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여는 것이다. 외적 인물이 잘나서 또는 장점이나 돈, 지위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론이다. 그는 한국 가톨릭 2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봄이 오면 꽃이 피지요. 그런데 봄
창업분야 50+세대 일자리 발굴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일 모델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50더하기포럼’이 오는 11월 21일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중부캠퍼스에서 열린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최·주관하는 ‘50더하기포럼’은 창업 분야 일자리에 관심이 많은 50+당사자와 현장 및 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발굴된 50+세대 일자리 모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해당 분야의 신규 일자리 모델 발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립대학교 김상순
연재에 앞서...얼마 전 묵은 친구로부터 한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이라는 책이었다. 책의 절반을 못미처 마주대한 소제목이 머리를 훅 내리쳤다. ‘사람꽃도 저마다의 꽃술이 있다’ 수녀님의 꽃술 순례를 따라 가보면 접시꽃, 나리꽃처럼 꽃술모양이 밖으로 돌출된 것은 화려하게 보이고 치자꽃이나 민들레꽃처럼 납작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은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연산홍이나 옥잠화처럼 꽃술이 가느다란 것은 섬세해 보이며, 초롱꽃,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작가 윌리엄 깁슨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 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무엇을 상상하는가는 이 세계에서 어쩌면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이다.”작가들은 과학자나 미래학자는 아니지만 직관과 통찰에서 벼린 칼날처럼 예리하다. (1984)를 쓴 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공학도도 과학자도 아니었다. 문학을 전공했고 컴퓨터를 잘 못 다
트렌드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최초가 되어라- 잭 트라우트 『마케팅불변의 법칙』 中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트렌드(Trend)라는 것은 대중의 욕망이 흐르는 곳을 향하는 것,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내가 자주 가는 서울 공덕동 우리 동네 미용실은 프랜차이즈다. 명함에는 본명 대신 ‘별명’을 쓴다. 점장의 명함 이름은 ‘대세’다. 명랑한 점장은 2년 전 3억을 투자해 미용실을
“영희는 온종일 팬지꽃 앞에 앉아 줄 끊어진 기타를 쳤다. 최후의 시장에서 사온 기타였다.” -조세희 소설집 내가 아는 한 스승은 좋은 책에 대해 이렇게 일러줬다. 읽다가 멈추어서 많은 생각에 잠기는 책, 책장을 덮고 나서도 어떤 문장이 자꾸 떠오는 책, 왜 ‘그런 표현’을 썼는지 작가에게 직접 묻고 싶은 책, 그리고 작가를 만나서 책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은 책이 좋은 책이라고.가령 소설 의 문장에는 형용사가 없다. 호흡이 짧은 대신 명료하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브랜드의 새얼굴을 찾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8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BI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주제는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이며 사업 취지와 친근한 이미지를 담은 BI(Brand Identity)이면 된다. 공모분야는 시그니쳐, 심벌마크, 로고타입, 슬로건 등 4가지이다. 개인 또는 단체나
뉴욕은 무진장한 공간, 끝없이 걸을 수 있는 미궁(迷宮)이었다폴 오스터의 소설 1부 ‘유리의 도시’ 中나는 언제나 뉴욕을 사랑했다. 누가 나에게 ‘1년만 살고 싶은 곳이 있다면’이라고 물어온다면 주저 없이 ‘뉴욕’을 댈 것이다.니코스 카찬차키스의 소설 때문에 선망의 섬이 된 크레타,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 앞에서 기념품 팔고 싶다고 설레발 떨게 한 멕시코, 스스로 점 하나가 되어 내 안의 길처럼 걷고 싶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0순
지난 10월 16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린 ‘2018 예술문화 대제전’에서 경상북도 대표팀인 김천국악협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대표팀은 화합이라는 주제를 대북과 꽹과리 등으로 신명나고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1,5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경북 대표팀 신대원 감독은 “지난여름 무더위 속에서 묵묵히 연습해준 단원들과 지원과 성원해준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이 함께 기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이성복 詩 그녀의 이름은 묘순이다. 전주 최씨이다. 태어날 때부터 ‘묘한’ 아이였다.그녀는 3대 독자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첫째가 딸이다 보니 집안에 난리가 났다. 가부장제가 헌법이고, 농사가 주업인 농촌에서는 '아들'은 훈장이자 벼슬이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권력도 아들로부터 나왔다.그녀의 아버지는 크게 실망했고 화가 많이 났다. 아이를 푸세식 재래식 화장실 두엄자리에 버리라고 했다. 아이는 하루가 지난 후에
모든 인간은 목에 밧줄을 두른 채 태어났다-허먼 멜빌의 소설 소설 ‘모비딕(Moby Dick)’의 첫 문장은 “내 이름은 이스마엘이라고 부른다(Call Me Ishmael)”다. 이스마엘은 소설을 전달하는 화자의 이름이다.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과의 싸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구약성서 속 추방된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1851년에 발표된 허먼 멜빌의 이 소설은 미국 문학사상 불멸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 소설 ‘백경(白鯨)’으로 소개되었고,
예술인들의 전국 통합 예술경연인 ‘2018 예술문화 대제전’이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체전 개최지인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열린다.예술인들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신인예술가를 발굴, 육성하고자 마련된 ‘예술문화 대제전’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한다. 또한 전국체전 개최도시에서 함께 열려 예술과 체육의 융합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한국예총과 문체부는 이번 예술문화 대제전을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강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폴 발레리의 ‘해변묘지’ 中제주에는 바람이 참 많다. 그 바람을 제대로 맞으려면 ‘올레’를 걸어야 한다. 7년 전 올레길을 나 홀로 3박4일 뚜벅뚜벅 걸었다. 출발지는 6코스 쇠소깍이었다.바다와 포구, 해안 절벽, 오름과 소로길 등 걸음마다 마치 비밀의 숲을 헤쳐 나가는 느낌이었다. 비록 몽돌해안 자갈에 치여 발톱이 빠지고, 물집이 잡혀 절뚝이며 걸었지만 바람 속에서 ‘완전한 고독’을 맛봤다.트레킹화 대신 조깅화를 선택한 것도 원망하지 않았
나이가 드니 나를 야단치는 사람이 없어졌다. 그래서 내가 내 뺨을 때리며 야단쳤다 -시인 나희덕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는 5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특히 유부녀랑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동반 자살했지만 그만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는 ‘인간실격’ 집필을 마치고 동거 중이던 여인과 투신자살했다. 마지막에는 끝내 성공(?)했다.그의 대표작인 소설 은 일명 '사양족 신드롬'을 일으켰다. 패전 후 허무주의 빠진 일본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몽롱한 눈빛의 꽃미남 외모와
시월의 창공을 평화와 화합으로 채울 의미 있는 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서울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시월 축제의 주인공이다.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의 창조적 확산과 새로운 시대정신 투영을 기치로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013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민간 재원 중심의 공공문화예술 축제다.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하 서아페)은 2013년부터 매년 10월을 여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지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작품전이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갤러리 고은당의 정하근 대표가 그동안 수집한 이방자 여사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사회사업과 봉사활동으로 헌신적인 삶을 보낸 이방자 여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방자 여사의 생전 유품과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는 한매쌍작을 비롯한 장미, 복숭아 등 회화 작품 50점, 국정민강, 근검애본 등 서예 작품 18점, 도자기 작품 34점, 이방자 여사가 직접 제작한 칠보 작
국내외 다양한 노인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8 서울노인영화제’가 오는 10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있다, 잇다”라는 슬로건을 세우며 영화를 통해 세대를 잇고자하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다. 이번 영화축제는 서울노인영화제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한다. 이밖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영화진흥위원회, 코리아레거시커미티가 후원한다.노년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들을 한
시적 스릴러 영화 가 오는 10월 4일 개봉한다.감독 린 램지의 섬세한 연출력과 ‘천의 얼굴’이라 평가받는 호아킨 피닉스의 명품연기가 만나 서정시 같은 스릴러를 탄생시켰다.제 70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는 끔찍했던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에 갇혀 늘 자살을 꿈꾸는 청부업자 ‘조’가 유력 정치인의 딸 ‘니나’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납치사건에 연루된 거물들과의 쫓고 쫓기는 ‘조&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