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두 승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바라보며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 주장했고, 다른 사람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 우겼다.혜능이 끼어들며 물었다. “왜 바람이고, 깃발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러쿵저러쿵. 그러자 혜능이 또 물었다. “바람과 깃발이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왔는가?” 두 사람은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알았다. 움직인 것은 마음뿐이라는 것을.[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늘었는가? 걱정만 늘었는가? 살아온 세월이 많아질수록 걱정이 많아진다. 심지어 걱정이 공황발작으
효령대군 후손이 소유했던 종로의 기와집은 180년 동안 거래된 이력이 남아있다. 1724년의 집값은 은화 300냥(동전 약 600냥에 해당)이었는데, 19세기 중반까지 서서히 상승하더니, 19세기 말에 이르러 동전 28,000냥으로 폭등했다. 한성부 집값 상승과 조선 말기의 인플레이션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18세기 전반의 쌀 1섬은 은화 1~2냥 정도에 거래되었다. 당시 1섬은 약 80kg 무게로 추산되며, 현재 80kg 산지 쌀값은 20만 원 정도이다. 그러므로 은화 300냥은 현재 4천만원 이상의 가치로 볼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889만명에서 2042년 1,725만명으로 향후 20년간 1.9배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2042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돌봐야 할 노인의 수가 67명이 된다. 실제로, 3명이 2명을 돌봐야 하는 꼴이다.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를 발표했다.총인구 2042년 4,963만명 감소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한다. 총인구 중 내국인 구성비는 2022년 96.8%에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 구석구석엔 30년 이상 전통과 가치를 이어온 ‘오래가게’가 숨어있다. 서울시는 음식점과 전통공예‧생활문화 업종 등의 가게들 중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사랑을 받은 가게를 선정해 ‘오래가게’라 명명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이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21개 선정되었고, 이 중에서 110개 가게가 운영 중에 있다.시니어들의 추억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 을 비롯해 조선 철종 때부터 금박공예 가업을 이어온 , 고종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전국의 1인 세대가 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60대 이상이 38%이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비혼주의가 퍼지는 것 등이 이유로, 정부는 1인 세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찾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1인 세대 수는 1천2만1천413개로, 올해 3월에 처음으로 1천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의 41.8%로, 다섯 세대 중 두 세대가 홀로 사는 셈이다.연령별로 보면 60에서 69세가 185만1천705세대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행정법원이 노일일자리 공익형 일자리 사업 중 사망한 사람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아 산업재해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A 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요구한 소송에서 원고의 패소로 결정되었다. A 씨의 부모님인 B 씨는 2022년 경기도의 한 복지관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다가 사고 탓에 사망했다. 이 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만 6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지난 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평범한 수거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A씨가 예상치 못한 발견을 했다.그는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기계의 내부에서 많은 현금다발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금을 확인했을 때, 그 금액은 5만 원권 975매에 달하는 4천875만원이었다.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경찰은 즉시 주변의 CCTV를 체크했고, 한 여성이 남성 한 명과 함께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성미산 마을돌봄 리빙랩’은 '돌봄리빙랩네트워크'의 프로젝트팀으로 돌봄의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는 돌봄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추구한다.2022년 9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다양한 마을돌봄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사)마포희망나눔, 연세대학교 김모임간호학연구소 그리고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가 주도하고 있다. '성미산 마을돌봄 리빙랩'은 지역사회가 쌓아온 돌봄 역량을 기업의 사회혁신과 대학의 교육·연구 능력과 융합하여, 모두가 서로를 돌보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연재순서]① 내 집처럼 편안한 요양...서울요양원 사례② 내 집에서 생을 마감할 권리...국내외 임종사례③ 행복마을’의 지키미....공나윤 요양보호사④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나영미 요양팀장돌봄은 단순히 자격증만 있으면, 수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진심을 담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실습생들에게도 이러한 태도를 가르치며,돌봄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어르신의 마음을 읽어주고,이해하며, 함께하는 것이다.- 나영미 요양팀장(서울요양원)[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나영미 서울요양원 요양팀장은 9년 차 간호조무사이다. 12년 전
봄은 강을 따라 온다. 올해 봄 마중은 꽃그늘 아래로 한들한들, 물길 따라 살방살방 나가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4월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봄 따라 강 따라’로 추천했다. 화강암과 사암이 어우러진 단양천의 비경, 너럭바위 계곡물을 따라 느릿느릿 봄 산책하러 선암골생태유람길에 올라보자.[길지혜 여행작가]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 느림보유람길의 1구간으로,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14.8km의 산책코스다. 느림보유람길은 4개(선암골생태유람길,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 총 42.4km)의 코스로 구성된 순환형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한양도성의 서북쪽인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시작해서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5㎞의 산성인 ‘탕춘대성(蕩春臺城)’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트레킹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됐다.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재(제33호)로 지정된 ‘탕춘대성’은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상태 등을 고려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 지정됐다.서울시는 탕춘대성 원형 파악을 위해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두 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해 숙종~영조 대에 이르는 조선후기 축성술임을 확인했다. 이후 2022년 ‘탕춘대성 사적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성남시는 ‘5060 신중년’의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12개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총 240명 참여자를 모집한다.교육 프로그램은 ▲자가 차량 정비관리와 자동차 정비(20명·가천대) ▲신중년, 나도 강사다(20명·가천대) ▲디저트 플래너 양성 과정(20명, 동서울대) ▲테라리움 아카데미 1·2기(40명·신구대) ▲K-뷰티 전문가 양성 과정 1·2기(40명·을지대) ▲전시 해설가(도슨트) 양성 과정 2·3급(40명·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 ▲반려동물과 함께하다(40명·도촌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교육기간은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아! 살아있다는 것이 봄날- '봄날', 김행선아내의 닳은 손등을오긋이 쥐고 걸었다옛날엔 캠퍼스 커플지금은 복지관 커플- '동행', 성백광[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어르신들의 재치와 유머를 담은 짧은 시 작품집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이 출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5800여 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100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투고자의 이름과 나이, 지역 정보를 숨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김종해 시인은 “작품들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연금을 받는 시니어는 누구나 연금 수령통장을 만들어 6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이 4대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을 받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만원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벤트는 6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들어 우리은행 계좌로 4대연금을 받은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연금 수급계좌로 등록한 후 우리WON뱅킹을 통해 응모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4대연금이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되면 다음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신중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조성한 인생플러스센터에서 ‘2024년 상반기 아카데미’를 3월 10일까지 총 200여 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통합플랫폼인 ‘광명e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신중년의 경우 인생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모집 과정은 드론조종자, 건물미화관리사, 블로그마케팅, 유튜브 영상편집,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금융복지상담과정, 풍수지리학, SNPE바른자세 척추운동, 아로마테라피, 이어테라피 등 10개 과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구리농수산물공사는 5060 신중년들에게 도매시장 특성을 살린 일자리 제공을 위해 ‘구리시형 일자리’사업 참여자 10명을 4월11일까지 모집한다.구리시형 일자리는 사회 경력이 풍부한 신중년 소득을 돕고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채용 인원은 안전보안관 2명, 구인·구직 상담원 1명, 주부모니터링 2명, 시니어 질서요원 3명, 환경차량 운행요원 2명, 총 10명이다.자격은 구리시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3월 11일 공개모집을 거쳐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구리농수산
[연재순서]① 내 집처럼 편안한 요양...서울요양원 사례② 내 집에서 생을 마감할 권리...국내외 임종사례③ 행복마을’의 지키미....공나윤 요양보호사④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나영미 요양팀장밤새 어르신들이 열도 없고 아침 식사도 다 잘 드셨다면,밤 근무 후 아침 퇴근길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공나윤 요양보호사(서울요양원)60대 시작한 인생이모작, 6년 차 요양보호사 ‘공나윤’[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5년 전, 공나윤 요양보호사는 자신의 이모작 직장으로 서울요양원에 입사했다. 당시 면접에는 대략 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초령화 시대. 궁핍하게 오래 사는 것은 두렵다. 한국 시니어 빈부의 격차는 심각하다. 부동산 소득으로 고급 실버타운에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폐지를 모아 근근이 살아가는 노년도 있다. 은퇴 후 재취업은 쉽지도 않고 대부분 저임금 고용이다. 부업은 어쩌면 노년엔 필수다. 부업 성공자에겐 공통점 있다.#1.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 돈이 된다씨앤비씨(CNBC Make it)는 지난달 28일 베르나데트 조이(Bernadette Joy)의 이야기를 실었다. 조이는 드레스를 소유한 사람과 원하는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조선시대 전통 궁중주를 맛보고, 전통 굿놀이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오는 4월 6일 조선시대 술과 감주를 담당하던 관서인 ‘양온서’에서 빚었던 전통 궁중주로, 멥쌀과 찹쌀로 빚은 ‘향온주’ 시음행사가 서울시무형문화재 돈화문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 13)에서 열린다. 향온주 뿐 아니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술인 ▴송절주 ▴삼해주도 시음할 수 있다.아울러 향온주 누룩을 빚고 술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 술병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4월 27일까지 진행되어 볼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