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일반적으로 노인 분들은 요양원에 계시다가 노인성 질환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면 긴급 상황대처가 용이한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됩니다.요양병원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는데 기존의 일반병원에 비해 의료시설과 의료 인력의 투입이 많지 않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노인성 질환의 진단 및 처치가 요양시설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2021년 현재 전국에 약 1,464개소의 요양병원이 있고 요양병원 시장은 치열한
한약으로 장애를 고치겠다는 아버지얼마 전 장애인 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아들이 지적장애인이라 저희가 지원할 것이 무엇이 있나 여쭈어봤는데 답이 특별하였습니다. 아들이 지적장애는 있지만 한의원에서 약을 받아 먹이고 있어 곧 지적장애가 없어질 것이니 지원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아니, 중국의 전설적 신의 '화타'도 못 고친 지적장애를(화타 시대도 지적장애인이 있었겠죠?), 어떤 한의사가 고쳐주겠다고 호언장담했는지 몰라도 장애는 기본적으로 고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고칠 수 있다면 병입니다!장애를 포기하고 평화를 얻은 뇌성마비 철
가끔은 건담이 되어버리는 길동이길동이는 어머니와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입니다. 현재 독립연대에서 복지일자리로 일하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아주 조그마한 조각들을 맞추어 가면서 건담을 만들어 가는데, 그 집념과 집중은 대단합니다.문제는 이분이 건담을 조립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끔은 아예 자기가 건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건담이 되어 지구를 지키고 있다는 상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무실에서 잔심부름을 하다가(신분이 복지일자리이니) 시간이 나면 구석에서 혼자서 "나쁜 놈아 비켜
한국관광공사는 9월 추천 여행지로 가을밤의 특별한 낭만이 스며있는 야경 매력 장소 5곳을 선정했다. 고즈넉한 가을 정취와 함께 화려하면서도 아련한 야경을 보며 가을을 가을(추수)하자. 5곳 중에서 채지형 여행작가가 소개하는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로 출발한다.[채지형 여행작가]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한가운데 있는 도심형 수목원이다. 전체 면적 65ha(65만 ㎡)에 한국전통정원과 작약원, 분재원 등 25개 전시원으로 구성했으며, 식물 3759종 172만 본을 식재했다. 개원한 지 약 3년 만에 ‘2023~2024 한국 관광 10
암사자 ‘사순이’ 천도재 열려[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암사자 ‘사순이’는 8월 14일 경북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의 한 사설 목장 우리에서 탈출했다.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경찰과 소방 등 인원 159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인 끝에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마취도 검토됐지만 안전을 위해 사살로 결정됐다.사설 목장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암사자 ‘사순이’의 죽음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의 염원을 담은 천도재가 21일 경북 청도군 용천사에서 열렸다.천도재는 불교생명존중동물복지회와 동물권행동단체 카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차미란은 윤해원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취하던 주인집 딸이었다. 하얀 칼라 깃을 단 검은 교복을 입고 두 갈래로 머리를 땋아 묶은 미란이 누나는 어쩌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여름방학이 가까이 다가오자 미란이의 방 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조그만 책상이 놓여 있었으나 고3인 미란이가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무슨 꿈을 꾸는 듯 마당에 나와 수돗가에 핀 선홍색 봉숭아꽃을 손톱에 물들이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윤해원은 서울 P대학을 마치고
호캉스를 간 세 명의 발달장애인독립연대가 지원하는, 탈시설 발달장애인 이북신, 권순철, 양명효 씨가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지원하는 '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서울 남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1박2일 호캉스를 하였습니다.봉사자들과 함께 특급호텔에 투숙하게 된 이분들은 그저 좋아서 싱글벙글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방에서 품위 있는 대접을 받으니, 생전 이런 호사를 누리지 못했던 이분들이 호텔에서 '뽕!' 간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녁을 거나하게 먹고 푹신한 침대에서 푸욱 잤던 이분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다음 날
[박경희 여행작가] 1967년 청계천 영등포 도심개발로 인한 철거민들이 새로운 삶이 터전이 된 곳 104마을. 이곳은 주소가 하나였다고 한다. 104번지.재개발이 된다고 수십 년 전부터 들떠있던 이곳을 드디어 재개발을 하나 보다. 마을 입구 현수막이 붙어 있다.먼저 나는 중계동 은행사거리 가기 전에 있는 '한글고비'부터 들러보았다. 한글고비로 오르는 길은 스테인리스로 된 난간으로 둘러싸인 화강암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한글고비 보물 1524호. 이 비는 1536년(중종 31)에 이윤탁과 그부인 고령 신씨를 합장한 묘 앞에 세운 것이
[진우석 여행작가] 폭우가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녹음이 우거진 청량한 숲 속 바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8월, 한국관광공사는 ‘청량한 숲으로의 초대’라는 테마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울창한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일 매력적인 숲 여행지로 경북 을 소개한다.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인 동해 무릉계곡에 이어 이번에는 전라북도 부안 봉래구곡으로 가보자.[박산하 여행작가] 바다와 산을 두루 품은 부안군에 자리한 변산반도는 매번 새로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행지다. 최근 봉래구곡의 직소폭포와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채석강(명승) 등을 포함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휠체어 장애인이 나가는 길을 비켜주지 않으려는 인간물리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은 붐볐고 내릴 차례가 됐습니다. 휠체어를 돌려야 나올 수 있기에 문가에 서 있는 남성분에게 한 발짝만 비켜달라고 했습니다.그런데 이 인간이 뒤로 내리면 되지 왜 성가시게 하냐고 투덜거리며 비키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 한바탕하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버리고 말았습니다.생각해 보니 너무 화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까짓 한 발짝만 움직이면 되는 것을, 그것이 싫다고 장애인 보고 위험하게 뒤로 나가라니 상식이 정말
[송정자 여행작가] 여름 더위가 스멀스멀 팔잔등를 타고 오른다. 이른 시간인데도 뜨거운 아침 햇살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역 출구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노원 50+ 여행작가반에서 오늘 여행할 장소는 매봉산 기슭에 위치한 ‘마포문화비축기지’이다.처음 접하는 생소한 장소였다. 난지천공원 표지석 주변을 돌아 여름풀들이 비집고 올라오는 벽돌길을 걸어가면 문화비축기지 설명이 있는 안내판이 서 있다. 1973년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시에서 1차 석유파동 이후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2년 후 마포구 매봉산자락에 ‘마포석유기지’를 조성하였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로 동해 무릉계곡을 추천한다.[채지형 여행작가] 신록이 짙어지는 7월,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한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명승)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해 사시사철 사랑받지만,
[여행작가 박경희] 4월 중순 여리디여린 초록빛 꽃처럼 고운 잎사귀로 눈이 호강하는 때, 봄을 시샘하는 바람과 가랑비가 '내 마음의 안식처 서울 역사여행과 여행작가 되기‘반의 첫 번째 ‘의릉’ 현장답사를 시작한 우리를 맞이하였다.의릉이 위치한 천장산은 ‘하늘이 숨겨둔 터’란 뜻을 가진 조선조의 명당자리이다. 이 산은 동대문구 회기동과 청량리동, 석관동을 품는 140m의 나지막한 산이며, 경종과 두 번째 왕비인 ‘선의왕후’ 어 씨의 능(陵)은 그 산자락 아래 자리 잡고 있다.조선 왕릉은 도성 10리 밖, 100리 이내라는 거리의 기준
윤항구(70)는 모처럼 아침 일찍 읍내 농협에서 운영하는 파머스마켓에 들렀다. 마침 개장 직전이라 직원들이 줄을 서서 구호를 외친다.고객은 왕이다!우리는 신하다!진강농협 파이팅!!!윤항구는 그 구호에 가슴이 뭉클하다. 칠십 평생 무지렁이로 살다가 난생 처음 임금이 되려나 보다고.곧죽어도 파머스마켓인디 서울 명동 백화점보다 못할소냐! 없어야할 것 빼놓고는 다 있는 것 같았다. 항구는 마켓에서도 늘 생각에 잠기는 버릇이 있다. '열다섯에 고향 떠나 서울 신당동 영등포 로타리 대방동 천호동을 전전하면서 인생을 여러 번 탕진하다가 강남 신
[여행작가 박경희] 오늘은 '내 마음의 안식처 서울 역사 여행과 여행 작가 되기‘반 수업이 있는 날이다. 마을버스에서 바라보는 가로수들은 갓 씻은 아가의 고운 얼굴과 같았고, 연둣빛 잎사귀는 여행을 떠나는 내 마음을 아는 듯 살랑거리고 있다. 동대문역 7번 출구를 나오니 일행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 여정은 흥인지문(興仁之門)에서 시작한다.“동대문이 왜 흥인지문일까요”라는 강사님의 물음에, 우리는 “왜일까요 역사 시간에 외우라고 해서 외웠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요”라고 갸우뚱했다. 서울에는 사대문이 있는데, 그것은 흥인지문(興仁之門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경북도의 신중년(4060세대) 인구가 약 49%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신중년 세대 일자리 지원에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신중년 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린 재취업, 이직, 전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퇴직(예정)근로자 이·전직 준비 지원 ▲퇴직 기술 인력을 활용한 기업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 지원 ▲로컬 소셜 스타트업 지원 ▲중소기업 채용·파트타임 지원 ▲취업을 연계한 교육·훈련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에 나서기로 했다.또한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끝을 모르던 코로나 위기도 엔데믹화 되어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왔다. 코로나 이전 시간으로 되돌아 간 듯 자유롭고 상쾌하다. 날아갈 듯한 기분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것은 때맞춰 찾아온 봄기운 덕분이다. 온 천지가 봄빛이다. 자연이 펼쳐놓은 캔버스 위에서 마치 클로드 모네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노랑, 분홍, 연두, 찬란한 천연의 색이 봄의 캔버스를 채운다.봄은 겨우내 잠들었던 모든 색을 깨운다. 봄은 모든 생명체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봄은 우리를 다시 꿈꾸게
강창석(姜昌石)은 평생 시골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하다가 십수년 전에 나이가 다 되었다고 그 일을 그만두고 오징어 귀떼기만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이에게도 못다꾼 꿈들이 왜 없겠느냐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꿈꾸지는 않는다. 강노인은 세상으로부터 소박을 맞을까봐 고심하지도 누가 불러주지 않는다고 투덜대지도 않는 성미가 아닌가.봄비는 하릴없이 내리고 앵두꽃이 바람에 날리는 날 강노인은 막걸리 한 사발 앞에 두고 추억에 잠긴다. 월출산 아래 국민학교에 꿈처럼 아득한 봄아지랭이 피어오르던 날, 창석의 짝꿍 한묘순(韓妙順)이 무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그 예방책으로 고령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교통카드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2018년 부산광역시에서 처음 시행한 후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시행하고 있으며, 지자체마다 고령운전자 나이기준과 반납 시 혜택 내용이 조금씩 상이하다.올해 서울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고령운전자를 위한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오는 4월 3일부터 시행한다.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타 지자체와는 달리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