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올리브 나무는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신이 주신 선물’이라 불린다. UN 상징 로고도 올리브 나무로 평화를 상징한다. 올리브나무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가슴 아픈 10월,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展이 열리는 ‘라 카페 갤러리’를 다녀왔다. 경복궁역 인근 통의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는 2012년부터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데, 展은 22번째 전시이다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시니어를 위한 문화 축제가 열렸다. 한국문화원연합회(이하 한문연)는 ‘실버 두잇: 꿈을 잇다! 문화를 잇다!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실버세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여의도공원을 방문한 시민도 함께 어울려, 전 세대가 즐기는 문화축제 현장이었다.행사는 ▲샤이니 스타 한마당 ▲문화 교류 한마당(체험 및 전시), ▲실버 문화포럼 ▲실버세대 대상 문화 여가·산업 정보가 준비됐다.행사 포스터로 시민 참여 유입행사 입구에는 행사의 전반을 알려주는 포스터가 게재되어 있었다. 여의도공원을 찾은 은평구 거주 46세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삶에 갑작스러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묵묵히 일상을 살아내는 여자가 있다.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인생의 마지막에 다다른 40대 여성의 이야기이다. 죽음과 삶의 경계, 불안함과 일상 그 사이 어딘가에 홀로 남겨진 '주희'의 삶을 엿볼 수 있다.영화는 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암일지도 모른다는 결과를 받아 들고서 주인공인 주희(김주령 분)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춘다. 어느 대학에서 연극과 교수로 재직 중인 주희는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다시 학교로 향한다.일상과 죽음의 경계에 선 주희주희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백세시대가 온다. 2050년 지구에는 어린아이보다 노인이 두 배가 많을 것이다. 많은 책이 고령화 시대의 경제적, 생명공학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 등을 다루기 시작했다. 문제는 행복한 나이 듦이다. 수명연장과 행복한 노년의 합집합을 말하려는 책이 있다.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철학가인 파스칼 부뤼크네르(Pascal Bruchner)의 작품이다. 프랑스 2대 문학상을 받은 작가는 변화하는 고령화 시대에 새롭게 나이 드는 법을 전한다.‘포기를 포기하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생의 마지막 순간을 ‘원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마치도록 도와주는 의사가 있다. ‘병을 고치지 않는 의사’인 히라노 구니요시 씨의 이야기다. 히라노 씨는 호스피스 의사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약 2,700명의 죽음을 지켜봐 왔다. 그리고 2,700명의 죽음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배웠다.의사로서의 신념이 변화된 순간히라노 씨는 인턴 시절 알게 된 간호사의 부탁으로 재택 호스피스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간호사에게는 뇌경색을 10년째 앓고 있는 고령의 아버지가 있었는데, 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영화 ‘약속’은 천국의 엄마에게 보내는 아홉 살 소년의 아름다운 러브레터이다. 소년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시를 적고 엄마와의 영원한 만남을 약속한다.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의 민병훈 감독은 5년 전 폐암으로 투병하던 아내 안은미 작가를 위해 제주로 이사했다. 그러나 아내는 곧 세상을 떠났다. 엄마를 잃은 아들 시우는 그 당시 유치원을 갓 졸업하는 나이였다. 엄마가 없는 세상을 받아들이지 못해, 시우는 1년을 꼬박 울음으로 보냈다.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영화는 엄마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대여섯 살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책의 백화점이자 거리의 도서관이었던 추억의 장소, 종로서적을 전시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안에서 만났다. ‘종로서적’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모여 완성된 전시이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종각역 근처 지상 26층 센트로폴리스 빌딩 지하 1층에 있다.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발굴된 유적을 전면적으로 보존한, 3817㎡ 규모의 도시유적전시관이다. 2015년 공평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부터 근대 경성까지 이르는 서울의 건물 터와 골목길이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무더운 여름날, 공간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의미있는 전시를 만났다. 조덕현 개인전 을 전북 익산군 춘포도정공장에서 관람했다. 춘포도정공장(春浦搗精工場)은 일본인 대지주 호소카와 모리다치가 일제 강점기였던 1914년, 춘포 들판에서 수확한 벼를 현미로 가공하여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세운 곳이다. 1998년까지 도정공장으로 운영되다 폐업하고, 한동안 방치되었던 공간이다.황폐했던 춘포도정공장은 서문근 대표와 조덕현 작가의 열정으로 거대한 현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전석 천원으로 예약하면 오는 9월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발레 명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세종문화회관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을 통해 오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스페셜 발레 갈라 with 문훈숙’을 공연한다.공연은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선보인다. 3시 공연은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보육어린이,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준비 청년,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정, 탈북자,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문화예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사회, 계층 간 갈등, 지역 간 불균형 등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과학기술계나 산업계의 눈이 아니라, 국민과 시민사회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이에 발맞추어 정부, 전문가, 시민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창조 활동을 수행하는 리빙랩의 논리와 실천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대학, 과학기술자 등 전문가 조직, 시민 등 앞으로도 우리가 사는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주체 관점에서 우리 일상의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은 8월 한 달간 한낮 더위를 피해 밤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관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정취 있는 야간 경관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한여름 밤을 보내는 것도 피서가 될 것 같다.서울공예박물관은 2021년 7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이다. 옛 풍문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예품 전시뿐 아니라 공예에 관한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전통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공예품 2만 여점과 공예자료를 수집, 보유하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2,688명으로, 이는 10만명당 160.1명에 해당하고, 전체 사망자 317, 680중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압도적이다. 암 진단을 받으면 일상의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변하고, 항암치료 등 힘든 치료 과정과 죽음의 두려움에 시달린다. 한 암 전문가가 그의 경험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암 치료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37년간 암 수술 후 재수술이 거의 없었던 탁월한 외과 의사면서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인 이병욱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윤동주의 「서시」 中[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윤동주 시인의 시대에 대한 고뇌와 시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를 무계원 별채에서 관람했다. 무계원(武溪園)은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공간이다. 세종대왕의 3남인 안평대군의 별저(別邸)인 무계정사지(武溪精舍址)에 익선동 오진암의 자재를 이축 복원하여 2014년에 개원하였다.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프로그램과 한옥 대관이 이루어지며, 안채, 사랑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웰 다잉(Well-Dying)은 품위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형상화한 전시를 ‘목인박물관 목석원’에서 관람했다.‘목인박물관 목석원(木人博物館 木石苑)’(관장 김의광)은 2006년 인사동에서 개관한 ‘목인박물관’이 2019년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한 곳이다.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500m 거리인데, 도보로 올라가는 길이 약간 가파르다. 하지만 목석원은 인왕산과 한양도성 성곽으로 둘러싸인 자연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예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이 개화기 의상, 바탕스 의상 패션쇼로 인생워킹을 선보였다.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 25명이 지난 4일시청 에이스홀에서 시니어모델로 첫발을 내딛는 ‘제1회 시니어 패션쇼’에 주인공으로 참여했다.이날 무대엔 처인노인복지관이 지난 3~6월 운영한 제1기 시니어 모델학교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 25명이 모델로 참여했다.이날 패션쇼에 앞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이 식전 무대를 달구며 신명을 더했고, 2부 시작 축하공연에서는 김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 특임
[이모작뉴스 김환수 기자]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이야기 구연 경연무대가 펼쳐진다. 티브이엔스토리에서는 ‘이야기예술인’을 선발하는 을 방송한다.시니어세대의 새로운 인생도전 예능 프로그램‘오늘도 주인공’은 대한민국 6070세대가 벌이는 이야기 구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어릴적 배우, 아나운서, 동화작가의 꿈을 꿨던 시니어세대가 ‘이야기할머니’로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방송 진행은 우선 영상 심사로 선발된 6070세대 ‘이야기할머니’ 50명 중 현장 오디션을 통해 본선 진출자 16명을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현충일인 6월 6일, 뜻깊은 전시 ‘김녕만–김호성 父子전’ 를 관람했다. 아버지 김녕만(74)은 해학적이며 휴머니즘이 넘치는 시선으로 시대를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가이고, 아들 김호성(39)은 영상, 설치작업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사진의 가능성을 탐색해온 아티스트다. 아버지와 아들, 예술로 이어진 부자간의 유대와 세대 간의 시선과 시각의 차이가 궁금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6.25 전쟁 휴전 70주년인 올해, 분단의 역사를 전쟁 전후 세대가 바라본 두 시선이어서 더 기대되었다.전시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5월 20일, 서울 청계천에서 이색적인 패션쇼가 열린다. 70대 시니어모델들과 20대 모델들이 한데 어우러져 청계천의 초여름밤을 아름답게 밝힌다.‘환상의 나라, 네버랜드’라는 주제로 열리는 ‘청계 라이브 패션쇼’는 특히 최고령 시니어모델 문영순(72세), 이상홍(72세)를 비롯해 60세 이상 시니어모델 25명이 런웨이에 올라서 큰 관심을 받는다.이번 패션쇼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모델 총 68명이 ‘로맨틱’, ‘밀리터리’, ‘데님’, ‘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오늘날 블로그나 유튜브, 또는 SNS를 통해 나들이 명소를 찾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는 ‘한시(漢詩)’를 통해 명소가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문인들이 쓰고 읊었던 ‘한시’에는 산, 계곡, 나루, 정자, 궁궐 등 서울 도성 안팎의 장소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한시가 구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자연스레 명소가 만들어졌다.이처럼 한시에 나타난 한양도성의 명소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문학적 감상과 역사적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문화마당 제22권 속에 기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청담동에 있는 소전서림(素磚書林) 북아트갤러리에서 을 관람했다. 소전서림은 ‘흰 벽돌로 둘러싸인 책의 숲’이란 의미로 2020년에 개관한 문학 전문 도서관이다. 정육면체 여러 개를 이어붙인 듯한 멋진 건축물로 스위스 건축가 다비데 마쿨로가 설계했다.소전서림 ‘북아트전(展)’은 문학과 미술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북아트(Book Art)’는 텍스트에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해 예술적 가치가 부여된 책이다. 2021년 ‘단테 신곡 북아트전’ 이후 ‘돈키호테 북아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