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들이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혼밥’하게 되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밥으로 인한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박준희 임상강사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18일 발표한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따르면,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 비교 분석했더니 혼밥 그룹이 밥동무가 있는 그룹에 비해 노쇠 발생 위험이 61% 높게 나타났다. 연구는 70∼84세 노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중환자실은, 환자가 누릴 수 있는 삶의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장소이다. 가족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각종 의학장비의 소음과 고통에 몸서리치는 이의 외침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소생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하기 위한 최소한의 권한을 행세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활용 할 수 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이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자신의 연명 의료중단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어민이 퇴직금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 직장인의 퇴직금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직장이 없는 어민이 퇴직금을 받는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충남 태안군 파도리 어촌계에서 탈퇴한 8명이 올해 각 1500만 원씩 총 1억 2천만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퇴직금 지급 사유는 8명 중 2명은 사망에 따른 자동 탈퇴로, 유가족이 퇴직금을 받는다. 또 다른 퇴직하는 이유는 주요 생산품인 바지락을 캐기 어려운 고령자이다. 한 어르신은 퇴직금을 받으면 요양시설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좋아했다.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끝을 모르던 코로나 위기도 엔데믹화 되어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왔다. 코로나 이전 시간으로 되돌아 간 듯 자유롭고 상쾌하다. 날아갈 듯한 기분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것은 때맞춰 찾아온 봄기운 덕분이다. 온 천지가 봄빛이다. 자연이 펼쳐놓은 캔버스 위에서 마치 클로드 모네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노랑, 분홍, 연두, 찬란한 천연의 색이 봄의 캔버스를 채운다.봄은 겨우내 잠들었던 모든 색을 깨운다. 봄은 모든 생명체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봄은 우리를 다시 꿈꾸게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연일 매서운 강추위를 몰고 왔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무색할 정도로 영하 10도를 우습게 찍는다. 지구 온난화로 예년에는 겨울이 겨울답지 않는 추위로, 겨울 한 철 장사를 하는 분들의 볼멘소리가 높았다. 지구는 매년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RE100' '그린 택소노미' 정책들이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설에는 몇십 년 만의 추위라고 난방비 걱정을 했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매서울까? 기후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 요소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먼저 한파의 원인으로 약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나간다. 전선의 최일선에는 방역관리사라는 병사들이 있었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침략한 코로나군에 맞서기 위해서는 병력이 너무도 부족했다. 단 이틀의 훈련만을 받고 총을 지급받아 전장에 투입되었다. ‘바이러스 방역’이라는 방아쇠만 당길 줄 알면 되었다.‘방역맨’이라는 의병도 생겼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침략으로 인해 일과 직장을 잃은 이벤트 업계 종사자들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코로나군에 대한 적개심이 강했다. 이들은 남들이 꺼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벌어지는 전투에 특히 강했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화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의 재산관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신탁업 혁신방안이 마련됐다.이번 에서는 금전과 주식·주택 등 가계가 보유한 다양한 재산을 종합 관리하고, 의료·법률·세무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설명하겠다. 또한 고령화시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업승계신탁, 주택신탁, 후견신탁 등의 활성화 등의 제도를 시니어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중심으로 알아보겠다.이번 방안은 지난 9월 30일 금융위원회가 「제3차 금융규제혁신회의」의 심의를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서울특별시 관악구에는 낙성대라는 지하철역과 지명이 있다. 서기 948년 중국 송나라 시대 사신이 개경으로 가는 길에 ‘문곡성(밤하늘의 별자리 중 하나)’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간 자리가 지금의 낙성대이다. 이곳은 강감찬 장군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낙성대(落星垈)는 한자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진 터(垈)'라는 의미다.강감찬 장군은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요양병원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의료법에 의해 설치된 의료기관이다. 반면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부담하고 노인복지법에 의해 설치된 요양시설이다. 따라서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이므로 상근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있어야 하고 입원 자격에도 제한이 없다.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할 의무 또한 없다. 요양원은 장기요양등급판정을 거쳐 입소 자격을 얻어야 한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복지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돌아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노인 돌봄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원칙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 제도하에서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요양시설 이용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 급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고령 미래 사회에서 장기요양보험 제도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노인 인권의 존중, 노후의 행복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했거나 20대를 보낸 세대를 흔히 ‘7080세대’라 한다. 이들의 청춘이 곳곳에 스며있는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라는 명칭은 1985년에 처음 사용됐다. 당시 정부 주도로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하면서 사용된 명칭이다.이곳은 조선시대에 경성제국대학이 들어서고, 이후 서울국립대학(서울대)으로 바뀌면서 대학가 문화의 대명사로 불렸던 곳이다. 서울대가 관악산으로 옮겨간 자리에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문화단체와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4대보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4대보험에 포함된 줄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적다. 65세 이상에게 주로 혜택을 받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고, 제도 자체도 꽤 복잡하고 어렵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쉽고 간단히 풀어보고자 한다.노인장기요양보험은 노인성 질병이나 고령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회보험 지원제도이다. 누구나, 언젠가 맞게 될 노인의 문제를 개인이나 가계의 부담을 떠나 국가와 사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