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출신 가수 조경옥의 콘서트를 지난 12월 17일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관람했다. 작년에 발매된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을 중심으로, 김민기의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는 라이브 콘서트이다. 이 공연은 2021년부터 시작된 ‘아침이슬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김민기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학전블루 소극장에 모인 관객 대다수가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50~60대 중장년들이었다. 1970년대 김민기가 가슴에 품었던 동심을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힘겹다. COVID의 긴 터널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채 여전히 우리의 일상은 마스크와 검사키트에 묶여있어야 한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전쟁은 끝날 줄을 모르고,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위협한다.이제 2022년의 힘겨움을 서해로 지는 붉은 석양과 함께 떠나보내야 한다. 붉은 해는 돌고 돌아 동해로 다시 떠오를 것이다. 희망을 품은 채.올해 마지막 촬영지는 서해낙조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고군산도이다. 고군산군도에서 특히 경관이 뛰어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노령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작품전시회가 열려 연말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마포구에 위치한 초록숲데이케어센터는 2022년 한 해 동안 인지강화 및 치매예방 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만든 그림, 모빌, 액자 등 돌봄노인들의 수공예작품 100여점을 전시했다.전시와 함께 크리스마스 꽃인 포인세티아 만들기 체험과 지역주민들이 어르신에게 보내는 ‘2023년 새해 응원 메시지’ 작성 등이 진행됐다.이 행사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초록숲데이케어센터가 개소 이후부터 매년 진행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신중년 인생이모작 캠프 ‘뭐라도학교’가 지난 20일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공연 을 개최했다.이날 열린 에는 ‘뭐라도학교’에서 진도북놀이, 대금연주, 한국무용, 색소폰 연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뭐라도학교’는 2014년 12월 은퇴한 경기 수원 지역의 5~60대들이 모여 ‘뭐라도 배우고, 나누고, 즐기고, 행하자’는 취지로 출범된 학교이
시니어 좌충우돌 여행기는 '노원50+ 여행작가교실'을 수료한, 시니어 작가들의 작품을 연재한다. 아메리카노의 쌉싸름함을 느끼며, 이 푸른 새벽녘 여행기를 마무리한다.[최영숙 여행작가] 창덕궁 후원을 탐방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에 따뜻한 이불에서 나오기 싫어 뒹굴뒹굴하다가 ‘앗차’ 하며 튕기듯 일어난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울리는 전화 진동, 나보다 몇 년 앞서 명퇴한 앞집 분이다. 전화하다 눈을 들어 보니 바로 앞뒤에서 전화 중이다. 한참을 웃으며 오늘 일정 끝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정부의 세대‧연령별 지원정책에서 4050세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4050세대는 일명 ‘낀세대’로서 자녀를 키우면서 동시에 부모를 부양하는 부담을 짊어진 세대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조기 퇴직 등 고용불안에 처해있다. 기대수명은 길어지는데 이에 비해 경제활동 수명은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에 서울시는 2022년부터 26년까지 5년간 4600억 원을 투입해 4050세대 지원정책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4050세대는 서울시 인구의 38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요즘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력 저하는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한랭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 심뇌혈관 질환 및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노숙인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 증상이다.우선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를 말하며, 주요 장기들 기능이 저하되어 오한 및 피로감이 생기고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50+보람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 50+보람일자리는 중장년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해 중장년층이 퇴직 후에도 역량과 경험을 살려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안정된 인생 후반기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서울시는 50+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 한 해 4,755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5년은 442개의 보람일자리를 마련해 시행했고, 매년 새로운 분야를 발굴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남지역은 평탄한 평야와 바닷길이 아름답다. 그 길을 따라 남으로 달리다 보면 군산이 있다. 군산은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까운 이웃으로 접하고 있어서 그 문화와 음식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군산엔 잘 알려진 맛집도 꽤나 많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군산의 핫플레이스를 돌아봤다.193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군산. 근대문화유산 투어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식 주택과 근대건축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구한말
-1-한덕구는 70 평생 '옛이나 지금이나'의 섬마을 고금도를 떠난 적이 없었으나 칠순을 맞아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난생처음 홀로 '해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검붉은 우뭇가사리 채취로 잔뼈를 키워왔으나 세월의 골다공이 그이의 뼈마디에도 스며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런가. 짐을 싸는 덕구의 허리가 잠시 흔들린다.노 젖는 뱃사공은 어디로 갔을까, 고금도 가교리에서 마량포구에 이르는 통통배도 보이지 않고, 회한에 젖은 덕구는 버스에 몸을 싣고 꿈길 같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청년이 빵과 커피를 만들고, 시니어는 계산과 서빙을 담당한다. 갓 나온 빵의 고소함과 친절한 시니어들의 잰걸음이 활기를 띈다. 이곳은 부산 사상공단 인근 모라동에 자리 잡은 이다.동백베이커리에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17명이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빵을 담을 접시와 집게를 나눠주고, 빵에 대해 설명해주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고 계산하는 일, 그리고 청년과 함께 커피를 만드는 일, 바로 이곳 시니어들이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취약노인 보호와 자립지원 등 취약노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지역사회 독거노인들에게 1억5천만 원 상당 온수매트 500개를 지원했다.6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희망열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온수매트를 지원받은 A씨는 “몇 년 전에 지원받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예술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사업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선배세대가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세대에게 조언을 해주는 봉사사업이다.예술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1700여 명의 멘토 봉사단이 1만7000여 명의 멘티를 만나 2만6000회 이상의 인문 멘토링을 진행했다.문체부와 예술위는 2023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할 멘토 봉사단과 멘티 기관을 모집한다고 1일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복지혜택 사각지역에 있는 결식우려 아동에게 영양 간식과 생활용품 둥을 담은 ‘행복상자’ 포장 봉사 활동을 지난 29일 진행했다.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주관한 이번 활동은 50+자원봉사단 ‘행복한학교밖선생님’ 참여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임직원 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50+자원봉사단 ‘행복한학교밖선생님’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및 정서 지원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 내 결식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충북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에서 시니어들의 인생2막 성과공유회가 30일에 열렸다. 실패를 딛고 인생 후반을 성공으로 이끈 이야기들이 풍성했다.금빛평생학습관 학습자의 시니어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큰 주목을 끈 것은 '실패박람회 설성극단 실버연극' 성과 영상 공유 및 소감 발표 시간이었다.음성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실패박람회'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성인 문해교육과정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실버연극 수업을 진행했다.60~80대로 구성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소외계층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많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손길을 보탰다.HDC현대산업개발은 소외계층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 쌀 5㎏ 200포를 전달했다.이번에 지원된 쌀 1000㎏은 취약경로당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 등 200여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인천 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륜전수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륜전수형’이라는 단어에 알 수 있듯 노인들이 세월에서 축척한 경험과 지식, 삶의 지혜를 지역공동체 구성원과 공유하는 일자리사업이다.현재 인천 서구 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3곳에서 400명의 노인이 ‘경륜전수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수행기관 중 하나인 검단노인복지관은 인천해든초등학교·마전초등학교 등 검단권역 초등학교에서 1&mi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가을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태안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펼쳐진 '가을꽃 축제'를 가보기로 했다. 올가을은 코로나 시국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야외 모임이 활성화되어서인지 유난히 축제들이 많다.차로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여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는 코리아플라워파크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봄에는 세계튤립꽃박람회, 여름엔 수국꽃박람회, 가을엔 가을꽃박람회를 개최한다. 전체 면적은 11만4천263㎡(약 3만4천564평)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과 최
오만상씨(70)는 오만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서 서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인생 칠십이면 종쳐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돌아보니 좋았던 기억보다 험난했던 나날의 숫자가 훨씬 많지 않았던가.하지만 막걸리통 배달과 나무도장 파기와 중학교의 문서 필경사와 교문 수위 생활은 그나마 그이를 지탱해준 고마운 이력이었다. 그에 비하면 만상씨의 부인 띠동갑 황난애(58) 여사의 내력은 그닥 난해하지 않았다. S중학교 근방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으로 어릴 적부터 동네를 휘젓고 다녔던 것이다.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불교 경전인 을 자수직물로 감싸서 만든 조선 후기 유물인 가 총 7개월간에 거쳐 재현됐다. 오랜 전시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고, 최초 유물 상태를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직조, 염색, 자수, 제책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그 결과물을 오는 11월 8일에 첫 선을 보인다.는 제작연대나 제작자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모란, 복숭아, 연꽃, 석류 등 조선후기에 유행한 길상적인 문양이 자련수와 자릿수로 수놓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