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가 관내 노인복지시설 6곳을 선정해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은 반려곤충(귀뚜라미)을 직접 길러보고 곤충 교감치유 체험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심리적 건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곤충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육방법이 간단하고 공간의 제약이 없으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곤충과의 교감활동은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개선과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치유곤충 보급 시법사업은 살아있는 곤충을 체험하고, 직접 길러볼
Z씨는 이제 70고개를 넘어가는 길목이니만큼 기억력도 옛날만 못한 것 같아 티비에서 알려주는 각종 뉴스와 정보를 잊어먹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쓰는 중이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티비 자막을 수놓는 영문으로 된 각종 용어들은 영문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났다.며칠 전에도 대한노인회 G군 지회 노인놀이방에서 옆 마을 김영감에게 LTV를 '쌍방향 디지털 TV'라고 우기다가 그것이 정작 주택담보대출 약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스타일을 팍 구긴 사건 이후로 한동안 티비시청을 기피하였고 TV라는 글자만 봐도 기함할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군산 은파호수공원은 해질녘 물결이 마치 달빛에 비쳐 은빛으로 반짝이는 은파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파호수는 조선조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은파호수는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는데,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 작은 산들을 포함해 무려 7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관공지로 조성했다. 자동차 순환도로가 완공되어 아흔아홉 굽이의 은파호수 주변을 자동차를 타고 구경할 수 있다. 넓고 잔잔한 호수는 조정경기장
Y씨는 J고등학교 교문 경비실 근무 30년만에 퇴직을 하고 시골로 내려와 텃밭을 가꾸며 지내온 지 삼년째 되어간다.늘 꿈에도 그리던 고향집인지라 나날이 추억과 감동으로 점철되었으나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 자기를 괴롭히는 수풀모기는 짓이기고 싶도록 미웠다. 시커먼 몸뚱이에 흰 줄이 서네 개 처진 그놈은 Y씨와 눈을 마주쳤다 하면 이미 늙은이의 몸뚱아리에서 한 홉 가량 흡혈을 하고 난 뒤였다."내 피를 뽈아묵어봤자 넌 문족지혈(蚊足之血)이다 작껏! 내 평생 참을성 하나로 버텨왔는디 뭐."Y씨는 매번 이렇게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매진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인천시는 비대면 치매관리서비스를 더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과 휴먼서비스를 활용한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치매예방·관리·돌봄의 틈새를 원격 차단하겠다는 취지이다.인천시는 그동안 제공해온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비대면 돌봄서비스에 돌봄케어콜, 인공지능(AI)스피커, 카카오톡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 휴먼 서비스를 가미한 업그레이 버전을 오는 6월부터 실시한다.돌봄케어콜은 치매안심센터 등록자 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주 2회 전화를 걸어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노인 돌봄의 최전선에 있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장기요양요원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중요한 역할만큼 처우 등 권익보호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서울시는 장기요양요원의 역량강화, 안전한 돌봄환경조성, 권익보호 등을 지원하는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가 오는 5월 28일(토)부터 요양보호사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개시한다. 전국 장기요양지원센터로서는 최초이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주최하는 서태평양지역 혁신 챌린지에서 ‘50+일자리 생태계 조성 노력’이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WHO는 지난해 9월 서태평양지역의 공공 보건 분야 혁신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서태평양지역 혁신 챌린지’를 공모했다.각 국가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이 △혁신성, △관련성, △확장성, △적용성, △파급성 등 5개의 평가 기준에 따라 공모 사례를 심사, 선정했다.공모에 접수된 총 468건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기대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요즘, 5060 신중년 세대들의 은퇴 후 미래 설계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요즘 5060세대는 과거와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은퇴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들의 니즈(수요)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적 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12일 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열린 사회혁신 강연 에서 다뤄진 내용이 주목
G군청 문화관광과에서 마련한 3개월짜리 어린이한자 공부방 훈장인 윤항구(75세)옹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파머스마켓에 모처럼 들렀다. 윤 훈장은 마켓 문을 들어서며 그곳을 농부장터라고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여그서 전지 살 수 있어요?""예 어르신. 저기 가정용 소모품 코너에 있어요."윤항구 노인은 왜 그걸 하필 소모품 진열장에 갖다 놓았을꼬, 투덜대면서 그곳에 다가갔다."여보씨요. 전지가 없는디?""바로 그 앞에 있잖아요.""워디?"마켓 직원은 살짝 짜증난 얼굴을 하고는 직접 배터리를 집어서 윤 노인에게 건넨다."아니! 나더러
1980년대를 추억하자면, 서정윤 시인의 시집 가 선풍적 유행을 만들었고, 이어 가수 변진섭도 노래로 ‘홀로서기’를 열창했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1인’ ‘홀로’의 시대를 맞았고 지금은 ‘혼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리 즐겁거나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혼밥이 고독과 단절의 슬픈 상징이 되면서 시대상을 묘사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혼밥을 하며 탈출구가 없는 청년들은 고독하다. 지난 3월
자동차 있는 분들1대당 80만원 줍니다.빨리 확인하세요!!!Y씨(70세)는 정년퇴직 후 고향집 골방에 누워 알뜰한 알뜰폰에 구렁이알처럼 사랑스러운 모바일 데이터를 아끼고 아껴가면서 근근이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봄날 Y씨는 눈이 번쩍 뜨이는 너(you)튜브 제목을 하나 만났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세를 고쳐 앉은 Y씨는 제목 마지막 줄에 힘차게 찍힌 3개의 느낌표가 좌심방을 콕콕 찔러대는 느낌이었다.하지만 Y씨는 10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시니어전성시대'를 진행하는 아줌마의 설명을 서너 차례 연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강원 평창군이 평창종부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자 56가구를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추가로 모집한다.이 주택은 오는 2023년 7월쯤 평창군 평창읍 종부리 584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곳으로, 97억 원을 들여 평창군과 정부가 추진 중이다.‘평창종부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의 안정적이 주거생활을 지원할 목적으로 주거약자 맞춤형 주택설계와 1층에는 노인복지시설을 함께 제공해 고령자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해당단지는 전용면적기준 26㎡(64세대), 36㎡(52세대)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필자의 경우 애서가로 책 수집을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나다보니 날마다 책이 쌓여만 갔다. 집에도 사무실도 온통 책이다. 책이라면 국보급부터 문화재까지 서지학자로 거쳐가지 않은 책이 없었지만 갈수록 수집의 욕심은 늘어만 가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지나놓고 보면 이렇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닌데 말이다. 대학로 사무실이나 집은 책의 창고다. 만 여권의 도서를 갖춘 도서관 같아 책을 읽고 글을 쓰기엔 참 좋다. 그러나 다산동 사무실은 가능한 짐을 최소화하고 안 들여 놓으려 했다.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는 공간을 더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경북도는 4060세대 대상 일자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 도내 4060세대는 지역 인구의 약 48%(2022년 2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4060세대가 도내 인구 절반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에 비해 특화된 사업이 없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실직상태인 4060세대의 재취업을 위한 특화된 지원 대책이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년간 추진하던 '4050행복일자리프로젝트'를 올해는 65세 미만까지 확대한다고 지난
K광역시 남구에 사는 Y씨(70세)는 모바일 문자를 받고 가슴이 덜컹거렸다."귀하께서는 우수고객으로이번 봄맞이랜덤 추첨행사에서당첨되셨습니다.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세상에 당첨이 웬 말이냐! 돌아보면 평생 거의 꽝 인생이 아니었던가. Y씨는 당첨이라는 글자에 자못 흥분이 되었다."그런디 랜덤이 뭐여?"Y씨는 문자를 보낸 P사의 전화번호를 찾아내 전화를 걸었다."거그 요구르트 맹그는 곳 맞는가요?""네. 고객님! 무슨 일이신가요?""지가요, 문자를 하나 받었는디, 뭔 랜덤을 추첨했다고요잉?""아. 그거요. 랜덤을 추첨한 게 아니구요.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인천시에 시니어들을 위한 민간일자리가 ‘시니어드림스토어’ 개점으로 활성화된다. 시니어드림스토어 1호점에 이어 시니어들의 민간기업 취업 확대를 위해 오는 5월 2호점인 GS편의점 개점된다. 이를 위해 21일 '민간형 노인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박남춘 인천시장과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장(전무)이 했다.협약을 통해 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계획 수립 및 우수인력 모집·제공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인천상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지난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 신고제도의 계도기간이 오는 5월 31일자로 종료된다. 이에 2021년 6월 1일 이후 주택 전세 혹은 월세 계약분이 있다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신고를 서둘러야 한다.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최대 100만원에 이른다.주택임대차 계약 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되는 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홍보에 나섰다.서울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임대인·임차인에게 신고의무사항을 안내하고,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의 담당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후속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1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명존중 협력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 이하 ‘센터’)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과 3월 11일(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명존중 협력체계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두 기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검정고시를 거쳐 만학의 꿈을 이룬 70‧80대 새내기 대학생이 화제다. 바로 2022년 3월 대원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장옥순(86) 씨와 극동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손수춘(78) 씨가 그 주인공이다.장옥순 씨는 지난해 수시 1차로 대원대 사회복지학과에 원서를 냈다. 그해 12월 합격해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됐다. 장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80세 산수(傘壽)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2017년 8월 중졸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해 6전 7기 끝에 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마음은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당국의 거리두기 정책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역상권은 겨울 찬바람 속에 있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서울시는 종로구 종로 등 30개 노선(연장 14㎞, 면적 2,000㎡)에 다양한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봄꽃거리를 3월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서울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