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노인이라 스스로 부르기 전에 우리는 노인이 아니다. 남들이 나를 반복해서 불러주고 마음에 각인될 때, 노화는 정상 속도
깜짝 놀란 소길길이 뛰더니,산문으로 들어가십우도 속으로사라져 버렸다- ‘흰 소를 찾아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아버지 현종의 이른 사망으로 12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조선의 제19대 왕 숙종,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필자는 왕조 국가의 허약성과 민중의 삶을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요즘의 대통령제에서도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어떻게 요행히 시대가 맞아 그 준비와 인성이 전혀 되지 않은 군주를 뽑아 민주주의를 후퇴하게 만들고 국민을 허탈하게 만드는 모습을 수시로 볼 수 있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 서울우먼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30대와 40대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110개 기업과 110명의 여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개월간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는다.서울우먼업 인턴십의 구성이 프로그램은 세 가지 주요 지원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우먼업 구직지원금'은 경력보유여성들이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30만원×3개월)을 제
초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은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후쿠오카 리빙랩 교류회에서 만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이 주최한 이 행사는 치매와 노인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경험 공유와 협력적 혁신 방안 논의했다.STEPI, ㈜한국에자이, 돌봄리빙랩네트워크, 한양대LINC3.0사업단, 노원구치매안심센터, ㈜공생, 소이랩, 씨닷 등 참가자들은 일본 후쿠오카시와 함께 '인지증 친화형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 장기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에 참여했다.① 초고령사회 한일 ‘치매‧돌봄’ 솔루션 협력②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여정, 가 서울역사편찬원 주최로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이 행사는 역사학자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곳곳의 숨은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서울의 다채로운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이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된 이래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탐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역사학자와 동행하며 서울의 골목골목을 탐방, 도시가 간직한 역사적 사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답사 내용은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의 감소와 노인 돌봄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용인특례시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사회 문제에 대응하여 올해 총 6265억원을 투입해 생애주기별 99개 사업을 진행한다.이는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기반 위에 구축된 용인시만의 대응 전략이다. 결혼, 출산, 양육이 더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사회환경을 개선하고, 세대 간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 기반을 조성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정책 목표다. 이를 위해 지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송파구는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퇴직 신중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 할 참여자를 100명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송파구청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여 3월 중 신청하면 된다.모집대상 및 분야는 50세 이상 70세 미만(1954~74년생)의 미취업 송파구민 중 ▲학습보조, 돌봄 ▲행정사무 ▲컨설팅 ▲교육지원 등 활동 희망분야 경력 3년 이상, 또는 국가·민간자격증을 보유하면 신청할 수 있다.구는 2021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해 재능나눔을 통해 돌봄, 학습보조, 사서 등 사회서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폐지수집 노인은 2,411명(’23년 기준)으로 75% 이상이 경제적 이유로 폐지를 줍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65%)가량이 76세 이상 어르신이었고, 여성이 60%에 달했다. 평균수입은 월 15만원에 그쳤다. 주 5일 이상 폐지를 줍는다는 답변이 50% 이상,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이 37%였다.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일자리 ▴생계▴주거▴돌봄▴안전 4대 분야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은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저강도 일자리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인천시 부평구는 올해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에 함께할 참여자를 100명 모집한다.참여 대상자는 50~70세 구민으로, 경영, 마케팅, 외국어, 사회서비스, 문화예술, 교육연구 등 활동하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3년 이상 경력이나 혹은 공인자격을 갖춘 사람이다.참여기관은 ‘사회공헌 활동 참여자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을 말한다. 구 소재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공공 및 행정기관, 공익법인, 비영리법인·단체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관이 이에 해당한다.참여자 신청은 부평구 ‘러블리페이퍼’로
너를 위해 펼쳐진 오솔길을 타인에게 양보하지 마라.오직 너의 발자국을 위한 길이니. - 한 대학가 카페 낙서장-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 적 있는가.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인 적 있는가.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간 적은, 저물어 가는 태양 빛을 지켜본 적은.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데이비드 L. 웨더포드-[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우리는 늘 길을 걷는다. 그 길은 항상 과정에 있지 않다. 늘 목표를 향한다. 발걸음은 지금이 아니라 '어디까지'를
조선 후기, 한국 불화를 꽃피우다. 쌍계사의 ’삼세불도(三世佛圖)‘ 산자락 적시며 휩쓸리는바람소리공허한 궤적마다소리, 소리들이 흐르고 있다만물로 통하는 깨달음송화에 뒤덮여빛살처럼 흩날리는데그 누구도 섬세한 선율에접근할 수조차 없어라석가솔바람에 입술 적시고도안타까운 듯연꽃을 드니군도들 속에서물결처럼 흘러드는 미소- ‘염화시중’, 손정모[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대항해 시대에 문을 연 유럽 열강들이 한창 아시아의 땅을 노리며 호시탐탐 진출할 때, 이 땅은 세계의 정세에 캄캄했다. 기껏 중국을 오가며 선진문물을 배우던 18세기 말, 조선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반려로봇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고, 쓰러짐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자동 연락해 준다. 움직이기 힘든 요양원 어르신 배변처리는 물론 세정까지 자동으로 도와주는 로봇도 있다. 늘 적적했던 어르신에겐 AI로봇이 바둑상대가 되어주고, 대국이 끝나면 바둑알도 싹 정리해 준다. 머나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서울시 어르신 스마트 돌봄서비스의 ‘현재’다.서울시는 초고령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 중심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기기로 확대해 돌봄 공백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 사업장 주소를 가진 40세에서 64세 사이의 시민들은 50플러스포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포털 사이트는 중장년 취업과 관련된 기업체용 설명회와 취업 준비 교육 정보를 연중무휴로 제공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3월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채용 설명회, 보람 일자리, 그리고 직무 교육 및 훈련 참여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뇌전증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매일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 큰 변화를 요구한다. 삶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뇌전증과의 동행 사례가 ‘에필랩(Epilepsy Living Lab)’으로 실현됐다.한국에자이와 커뮤니티 디자인 내마음은 콩밭 협동조합이 뇌전증 환자 및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뇌전증 리빙랩, 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뇌전증 환자와 그 가족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뇌전증, 일상 속으로뇌
전문가와 함께하는 챗 GPT 실전 사용법은 본지의 ‘스마트 시니어’코너에서 만났던 정병남 챗GPT 전문가에게 기초 사용법과 응용에 관해 물어 보고 같이 실습해 보았다. 정병남 전문가는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와 LG CNS 통신네트워크 사업본부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재는 노사발전재단 위촉 강사이며 서초 50플러스센터 등에서 챗GPT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챗GPT는 시니어에게 양날의 검이다. 잘 사용하면 든든한 개인비서를 하나 두는 것이다. 무관심하거나 모르면 빛의 속도로 달아나는 디지털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123명의 60+ 시니어는 ‘정부가 노년층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기후단체 '60+기후행동'과 '기후솔루션' 활동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기후변화가 노년층에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시급하고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이들 시니어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상향 조정과 기후위기에 대한 실태 조사를 정부에 요구했다.평균 연령 63세, 최고령 92세에 달하는 이들 시니어 기후활동가는 기자회견장에 노랑붓꽃과 제비붓꽃을 들고 등장했다.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남양주시는 중장년층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중년 취업 지원 교육(기본) 1기'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이 교육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이 재취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교육 내용은 △신중년 채용시장 동향 파악 △공공·민간 일자리 정보 찾기 △기본 이력서 작성법 △면접 에티켓 등 재취업을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남양주시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센터를 이용하는 실제 사용자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하동군이 50대와 60대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지역민들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024년 4월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10주에서 15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이루며 재능 나눔, 재취업 준비 등 노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강좌에는 △'내가 빚는 우리 술 막걸리' △'에어컨 청소 전문가' △'젊어지는 발 건강법' '△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성스러운 계곡투어(성계투어)를 마치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중 하나인 페루 커피를 먹기 위해 노천카페에 앉았다. 남미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고 있는데 어디선가 잉카 고대 민속노래가 들려왔다. 음악소리에 홀린 듯 따라 가니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 있었다. 오얀따이 땀보 역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만난 민속공연단의 음악소리였다. 그들의 정다운 미소와 흥겨운 잉카 민속춤에 맞추어 걷다 보니 어느새 과거 잉카제국을 방문한 손님으로서 환영받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사전에 예약한 객실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