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뒤돌아보니 할 말을 다 못하고 살 때가 참 많았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내나 자녀에게도 쉽지 않다. 그만큼 마음을 전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같은 말도 어떻게 전해지느냐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역(逆)으로 바보 취급받는다. 여러 모임에 나가면 한마디를 하시라고 종종 권유를 받는다. 말하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신경쓰이고 눈치를 보게 된다. 그냥 편하게 느낀대로 말을 했을 때 돌아올 후환(後患)에 대해서. 분위기를 위해 덕담을 해야 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들의 수도 사흘째 천명 안팎으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1025명보다 28명 줄었지만, 사흘째 천명 안팎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위중증 환자 수는 906명→964명→989명&ra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이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5인 이상 기업 1021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정책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지난 19일 경총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2%가 현 시점에서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은 부담된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정년연장이 부담됨’이라는 답변 비중이 높았다. 근로자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이 답변에
얼굴을 스치는 실바람이 보드랍다. 나는 강 따라 난 산책길을 걷다 말고 징검다리로 들어선다. 어제 이맘 때 어스름이 밀려올 무렵이었다. 부부로 보이는 중년의 남녀가 강바닥을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잡다가 여자가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여자는 강물에 몸을 담근 채 남자를 바라보며 일어날 생각도 않고 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모르게 덩달아 웃음이 터졌다. 나는 얼른 벌어지는 입을 틀어막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얼마만의 웃음인가. TV의 개그 프로를 보면서도 도무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온통 젖은 몸을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장년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은 일반 시민의 절반수준인 51.6% 수준이다. 70대의 디지털 역량은 14.6%에 불과하다. 일반 시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1.4%에 이르지만, 고령층은 73.7%로 낮은 편이다. 특히 70대 이상은 38.3%에 불과한 실정이다.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활용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2019년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각 지자체마다 노인 돌봄서비스의 일환으로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관심과 활동이 80대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이 있어 돌봄서비스의 중요함이 다시금 부각됐다.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광주 동구 지역을 담당하는 이경미(56·여) 생활지원사가 광주 동명동에 사는 80대 여성 A씨에게 여느 때처럼 안부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스무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노년층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문화연합회와 노인학 학술단체인 한국노년학회가 노인여가문화 활성화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와 한국노년학회(회장 이금룡)는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노년층이 자신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여가문화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이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자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노인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노인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정부가 내년 일자리사업 예산을 약 31조1000억원을 확정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직접일자리 105만개를 마련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2년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내년도 정부 일자리사업 예산은 31조133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이는 올해 본예산(30조1436억원) 대비 9895억원(3.3%) 증액된 수치다. 당초 정부안(31조3225억원)보다 1894억원(0.6%) 감액되기는 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이다.이번 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복지관도 뉴노멀 스마트시대에 접어들었다. 경기도 광명시의 일부 복지관에 ‘AI 서빙로봇’ 등장해 눈길을 끈다.광명시는 2022년에는 6개 복지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I 서빙로봇’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광명·철산·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소하·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이다.코로나19 여파 장기화를 대비해 마련한 ‘AI 서빙로봇’ 지원사업은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에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연간 16만원의 버스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에 주력한다.광명시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 50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관내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최대 16만 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내년부터 지원되는 버스요금은 기존의 지하철 이용을 위해 발급받은 G-Pass 카드와는 호환이 안 된다. 따라서 버스와 지하철에 동시 활용하기 위해선 카드 재발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농협 및 교통카드사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조속한 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경로당도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경기도 부천시는 경로당 45개소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에 나선다. 부천시는 스마트 경로당 45개소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9억2000만원을 지원 받아 실시한 ‘부천형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은 노인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리모컨 조작이 가능한 하드웨어 기반 화상플랫폼으로 70인치 대형 스마트 TV를 설치하고, IoT 의료기기와 스마트팜은 태블릿 P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은 연금제도를 잘 몰라 퇴직 또는 사망 후 제때 급여를 신청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퇴직급여 찾아주기’에 직접 나섰다.#경상남도 ○○군 소속 A씨는 2018년 3월에 퇴직해 즉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었으나, 미처 급여를 청구하지 못하고 같은 해 4월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였고, 만약 이대로 A씨의 퇴직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급여청구권이 소멸하게 되어 A씨의 유족은 공무원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는 경남지역 연금생활자를 대상 ‘찾아가는 생활강좌’를 오는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강좌는 트롯 교실, 교통안전 강좌, 스마트폰 꿀팁, 알아두면 유익한 연금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해 연금생활자들이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찾아가는 생활강좌’는 연금생활자가 은퇴 후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강원 횡성군은 세대교감 교육프로그램인 ‘할머니가 들려주는 꽃 이야기’를 12월 한 달 간 진행한다.유아·아동·청소년의 정서와 인성 발달을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원예교육’이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노인과 청년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예전 할아버지와 손자 간 이뤄졌던 무릎 교육을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지난 2일 횡성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첫 수업을 시작으로 횡성여고, 성북초등학교, 성남초등학교 등지에서 총 5회에 걸쳐 이달 말까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전북 전주시가 체계적인 노인돌봄을 위해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독거 등 실거주 현황과 우울‧인지장애 등 생활실태 및 기본건강상태를 살핀다.전주시는 노인 복지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내년 2월까지 실시하기로 하고, 우선 75세 이상 노인 4만7340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1차 조사에는 35개 동 1299명의 통장이 조사원으로 참여한다. 실거주 현황, 노쇠(질병 개수), 생활실태, 기본건강상태를 중심으로 조사된 1차 자료를 입력, 입력된 자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줄면서 접종 완료자들 사이에서 돌파감염과 위중증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당국이 방역강화에 들어갔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 5000명 규모로 유행이 커지고 있고 중증환자가 많아지며 의료체계가 한계에 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중증환자 대다수인 85% 정도가 고령층 감염이다. 4분의 3정도가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모든 방송사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휴월(虧月) 윤해원(尹海遠 70) 선생이 현장에서 체포되는 장면을 뉴스속보로 전하고 있었다.그날도 휴월선생은 ‘눈물의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치고 강연장을 막 나서는 중이었다."당신은 독안에 든 쥐다, 피도 눈물도 없는. 빨리 손들고 나오라!"경찰청 기동타격대 차량 위에 설치된 엠프에서는 계속 자수 권유 방송이 흘러나왔다. 휴월선생이 유유히 걸어 나오자 강연장 입구에서 바리케이드를 쳐놓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천명(2.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0세 이상이 35만2천명으로 연령별 중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지속에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연령별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백신접종 후 재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고령층, 면역 저하자,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백신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그 근거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미국, 유럽 등의 사례를 참고했다.부스터샷 접종 시 감염률 11.3배, 중증 비율 19.5배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고령자 맞춤 임대주택이 점점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스마트 돌봄이 가능한 곳들이 속속 지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 영구임대주택이 시범모델이라 하겠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 영구임대주택에서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돌봄 시범사업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착수하는 광주 쌍촌 영구임대주택은 ▲24시간 응급관제 ▲응급벨 대응 ▲외출 시 위치 확인 ▲쌍방향 의사소통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일상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