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간담상조(肝膽相照)라는 말이 있다. 간과 쓸개를 서로 다 꺼내 보여주는 사이라는 비유이니, 아무 것도 감출 게 없이 막역한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이 처음 사용된 당(唐)나라 문호 한유(한퇴지)의 시에서, 이 비유는 아름다운 우정을 노래하면서 사용된 말이 아니었다.한유와 더불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당나라와 송나라 때 이름을 날린 8명의 대표적 문인들)의 한 사람인 유종원은 강직한 사람이었다. 조정의 관리로서 환관과 귀족 세도가들에 맞서 개혁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좌천되어 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