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한 마을처럼 가까워진 100년[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20세기를 특징지을 수 있는 키워드는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키워드는 ‘글로벌’이란 말일 것이다. ‘세계화’ ‘지구촌’ 같은 단어가 관련 키워드로 언급될 수 있다.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활달한 문화예술이 국경을 넘어 자유로이 교류되고,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지구촌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시스템이 구비되었다. 지구의 이편에서 저편까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매스미디어와 개인통신 등의 수단이 구축되었다.19세기까지만 해도 상상에 그치던 놀라운 변화였다. 20
조작된 재정난...에디슨 경영권을 잃다[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웨스팅하우스’와 승부를 가리기도 전에 ‘에디슨일렉트릭’은 매출이 떨어지고 재정상태가 악화되었다. 예전 같으면 금융시장에서 얼마든지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지만, 웬일인지 자금줄도 막혀버렸다.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웨스팅하우스를 꺾어보려고 모든 방법을 시도하는 동안 경영에 허점이 생긴 것이다. 에디슨은 예전부터 종종 자금 융통을 의존했던 금융계의 큰손 피어스 모건(J.P. 모건)의 제안에 따라 톰슨-휴스턴사와 합병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에디슨전기회사가
80일간의 세계일주런던~수에즈 (철도+기선) 7일수에즈~ 뭄바이 (기선) 13일뭄바이~ 콜카타 (철도) 3일콜카타~ 홍콩 (기선) 13일홍콩~ 요코하마 (기선) 6일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기선)22일샌프란시스코~ 뉴욕 (철도) 7일뉴욕~ 런던 (기선+철도) 9일[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Gabriel Verne, 1828~1905)의 소설 는 런던에 사는 가상인물 필리어스 포그의 우발적인 결심으로 시작된다. 그가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사교클럽(혁신클럽)에서 신문을 읽다가 &lsqu
과학관 : 라이트형제 최초의 비행기[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태초부터 인간에게 있어 하늘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신(神)이 머무는 곳이고, 고통 없는 이상향(하늘나라)이 존재하는 곳이고, 가장 위대한 신화적 존재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온 곳이다. 위대한 제왕(천자)과 성인들은 으레 하늘님의 아들이거나 사신(천사)으로 떠받들었다.나아가 사람들은 그런 하늘로 직접 날아오르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은 수천 년의 전설과 신화들에 끊임없이 반영되어 나타났다. 그리스 신화 속에는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영웅이라든가, 새의 깃털을 붙여 만
과학관 : 영화의 탄생...뤼미에르 ‘60초 영화’에서 할리우드까지[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1900년 무렵의 유럽 문명의 가장 화려한 정점은 파리였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무렵에 시작하여 20세기 내내 파리는 당대 인류의 문화수도와도 같은 곳이었다. 문학, 회화, 무용, 건축, 문학, 음악 등 전통예술의 정상급 예술가들과 이들에게 배우려는 지망생들이 몰려들어, 파리는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그리고 인문학과 정치외교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았다.20세기의 주요한 신문명 가운데 하나인 영화가 유료관객을 상대
“어제까지만 해도 마녀 창녀, 미친년이었던 우리는 갑자기 역사를 바꾸는 주요 세력이 됐다”[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신간 는 2세대 페미니즘의 개척자 ‘필리스 체슬러’가 겪어 온 페미니즘의 역사를 회고록 형식으로 쓴 책이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차별과 추행을 당해오다가 일부다처제 문화를 계기로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한다.여성 참정권 쟁취를 목표로 했던 1세대 페미니스트의 뒤를 이어, 필리스는 동료들과 함께 폭넓은 여성 문제에 참여했다.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한국 문화재 사진의 선구자인 고(故) 한석홍(1940~2015) 작가의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기증사진 310여건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공개됐다.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1980~90년대 촬영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ㆍ궁궐 전각 사진 310여건이다.국립고궁박물관은 2019~2020년에 걸쳐 고(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필름들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