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산길거치적거리는 것 없어 편안하고외로움은 따라와서 나를 더욱 살갑게 한다내 눈에 뛰어드는 우리나라안개 걷힌 산골짜기 모두청학동이어서발길 머물고 그냥 살고 싶어라- 가는 길 모두가 청학동이다, 이성부[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리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설악산이나 북한산처럼 암산(巖山)이 아니라 흙산으로 아가의 둔부같이 부드럽게 뻗어 나간 능선이 편안한 산, 그러나 그 산 앞에 서면 일단 그 크기에 압도된다.그 장엄한 산 앞에서는 시인이 아니더라도 일단 자신이 왜소해지며, ‘나란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떠오른다
천 년을 여기 서서 기다려볼거나이제 물밥도 다 말라 날아가고눈에 익던 앞산들도 자고 나면 아랫도리부터 사라져 간다휘청거리던 나의 허리에 많은 구름 형상들은 머물다 가고그 새 마을의 많은 이들도 내 발밑에서 풀꽃들처럼 피었다 졌다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신(神)을 보았고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첫사랑을 맺었다- ‘솟대’,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아가의 둔부같이 유장하게 뻗어 나간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산세가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어머니의 품 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자다가, 깨다가 빨던, 어머니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전국 65개 사찰 국가지정문화재가 5월 4일부터 무료로 관람하게 됐다.문화재청은 5월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료 관람지역은 전남 13, 경북 13, 강원 7, 충남 7, 전북 7, 경기 4, 대구 3, 경남 6, 충북 2, 부산 1, 인천 1, 울산 1개소 등이다.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는 여수 흥국사·향일암, 순천 송광사·선암사, 곡성 태안사, 구례 화엄사·천은사·연곡사, 화순 운주사, 강진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서울특별시 관악구에는 낙성대라는 지하철역과 지명이 있다. 서기 948년 중국 송나라 시대 사신이 개경으로 가는 길에 ‘문곡성(밤하늘의 별자리 중 하나)’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간 자리가 지금의 낙성대이다. 이곳은 강감찬 장군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낙성대(落星垈)는 한자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진 터(垈)'라는 의미다.강감찬 장군은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으로 돌봄서비스에 의료돌봄을 추가하는 방문의료 서비스 특화프로그램을 확대했다.특히 치매돌봄은 치매가족이나, 돌봄기관, 의료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협업을 필요로 한다. 또한 각 기관마다 치매돌봄의 문제점과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돌봄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요구와 애로사항이 극에 치닫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기관에 제대로 전달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이 됐다. 지난달 31일 ‘치매돌봄서비스 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치매기억택시’는 거동이 어려워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기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해 곡성군 치매안심센터와 곡성군택시회사에서 마련한 택시이름이다.그동안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거동 불편으로 치매 검진을 받지 못하는 고령 주민들을 위해 가정 방문 진단 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전문의 심층 상담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보호자가 없는 경우 가정을 벗어나기가 어려워 심층 면담을 받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 치매안심센터에서 최초로 택시를 이용한 송영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송영서
[이모작뉴스 고석배기자] 인생이모작으로 텃밭을 일구고, 닭장도 짓고, 닭알도 먹고, 내집 앞에 꽃밭도 가꾸고 싶지만 자녀교육 때문에 귀농 귀촌을 망설인다. 하지만 이제 망설일 필요가 없다. 농촌유학을 통한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새로운 귀농 프로그램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거주하며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지역민과의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1학기 6개월 동안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각 지자체는 내년,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복지로’홈페이지 신청 및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여 신청 가능하다.양주시, 내년 노인일자리사업 1,832명 참여자 모집양주시가 ‘2022년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1,832명 모집한다. 노인일자리는 △공익증진 봉사활동(1518명) △노인 활동역량 활용한 서비스제공 일자리인 사회서비스형 230명 △소규모매장-전문사업단을 운
[이모작 뉴스 한종률 기자] 여행에 관심있는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연계 관광분야 교육이 전국 4개 권역에서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사회 소외계층의 관광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관광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마련했다.오는 10월까지 총 100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로 제주에서 20명이 무장애여행 실무자교육을 받고 있다.▲2차는 부산에서 길연구가&트레킹 가이드 교육을 6월11일까지 접수하고, ▲3차는 전남 곡성에서 마을호텔 실무자 교육을 8월6일까지 접수하고, ▲4차는 수도권에서 여행플랫폼 호스트 실무자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다섯 번째 지역은 전라남도 곡성군이다. 곡성군은 2030세대에겐 2016년 ‘뭣이 중헌디’ 명대사를 남긴 영화 ‘곡성’으로 많이 알려졌다. 영화 개봉 이후 사람들은 곡성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곡성군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넓고 작은 마을에 흐르는 섬진강, 그 강변의 철길을 따라 만개한 철쭉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자랑한다.그 맑은 섬진강물에 비친 수려하고 강렬한 철쭉의 고장, 곡성군의 먹거리를 알아보자.은어,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구의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사는 한인 작가들을 원격으로 불러 모아, 서로 보여주고 비평하는 화상회의에서 얻은 수필들을 연재한다. 동시대를 함께 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모국어 세계’를 선사하는 기쁨이 크다.'바나나 차차' 정동순작가 (미국 시애틀)전남 곡성 출신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초등학교 교사2000년 결혼 후 시애틀로 이주, 2014년부터 공립학교 교사, 현,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한국어·수학 교사2010년 시애틀 신인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최악의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 경남 하동군과 합천군에서 이동빨래차량이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곡성군의 폭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빨래차량 2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수재민들의 아픔을 덜고 속도감있는 복구작업에 힘을 더하고 있다.투입된 이동빨래차량은 모두 26대로, 곡성읍 신리, 대평리 1·2구, 오곡면 오지리 2·3구, 고달면 뇌연리, 고달면 호곡리, 오산 성덕마을 등지에 투입됐다.자원봉사자들은 차량을 이용해 침수된 옷가지와 이불 등을 세탁했다. 이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사회가 다양화와 다변화를 겪으면서 가족의 형태도 이전과는 다르다. 대체로 가족은 혈연, 혼인, 입양, 친분 등으로 관계되어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구성원이 많은 대가족 형태에서 부부중심의 핵가족 형태로 바뀌더니, 지금은 비혼 등으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공동체에서의 따뜻한 교감보다는 건조한 개인화가 사회를 주도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을 늦추려 정승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 2017년 라는 단편영화로 한국사회의 가족상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도시와 달리 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는 열악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효도택시’가 등장했고, 현재는 논산시, 화성군, 곡성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에 있다.이러한 ‘효도택시’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따라 교통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재정지원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7월 국회에서는 ‘효도택시 지원법’ 발의가 됐다. 대표 발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의원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제 묵논습지에 생태복원 사업이 실시된다. 환경부 생태계보존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월봉제 묵논습지는 국내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 출현지로, 생태보전과 보호가치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수변 식생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꼬마잠자리 서식처로서의 생태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어 우려된다.이에 전남 곡성군은 환경부로부터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묵논습지를 섬진강 침실습지, 기차마을 곤충생태관과 연계해 숲생태체험학습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곡성군은 생태숲 조성을 통
전통옷감 ‘삼베’ 만드는 기술, 역사성·예술성 높아 … 보유단체도 같이 인정문화재청은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국가무형문화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된 ‘삼베짜기’는 대마라는 섬유 원료에서 삼베라는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삼베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가 빠르며, 통풍이 잘되고 열전도성이 커서 시원할 뿐만 아니라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세탁할 때 손상이 적은
“여행의 진가는 수백 개의 땅을 같은 눈으로 바라볼 때가 아니라,수백 개의 눈으로 같은 땅을 바라볼 때 드러난다.”-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최근 한 블로거(MONEY MAN)의 문장을 읽다가 꽂혔다. “여행은 설렘을 살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방식이다.”우리가 살면서 설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영화와 책, 유명스타, 경기장 등 많은 설렘이 있지만 내게 가장 강렬한 건 ‘여행’이다.■ ‘혼행족’,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되었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메이퀸 선발대회가 40년 만에 부활한다. 예전 메이퀸 선발대회가 여대생들의 축제였다면 이번엔 중장년여성을 대상으로 진정한 미의 여왕을 찾는다. 즉 프린세스(공주)라 일컫는 것이 마땅한 이름뿐인 퀸(여왕)이 아니라 진정한 미의 여왕 퀸을 선발하는 것이다.이번 미의 제전을 기획한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노리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 곡성군 후원으로 계절의 여왕 5월에 세계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남 곡성에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메이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의 출전자격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