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으면 더욱 생생해지는 기억다녀오겠다는 아이의 뒷모습을조금더 오래 봐둘걸 그랬습니다.딱 한 번 놓쳐버린 그 손을다시 잡을 수 있길얼마나 바라고 원했던지.- 영화 ‘바람의 세월’ 프롤로그 내레이션 중[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304개의 역사가 사라졌다. 살아남은 자는 남은 기억을 부둥켜안고, 10년의 세월을 보냈다.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시간은 흘렀지만, 상처는 여전히 생생하다. 304명의 생명이 사라진 그날, 아직 꽃을 피우지도 못한 수많은 꽃봉오리가 가지째 잘려 나갔다. 남은 가족들은 잃어버린 시간 앞에서 여전히 서성이며,
우지마라, 촛불아불어오는 바람 앞에 결코 꺼지지 말아라내가 민의(民意)이다조선 500년의 법궁, 광화문 앞에서이 추운 겨울 날왜 그리 많은 사람이 나와 떨고 있는가이 나라는 왜 이렇게, 기형적인가촛불이 구국이었다촛불이 탄핵(彈劾)이었다- ‘우지마라 촛불아’,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해남 대흥사 말사인 일지암은 차로 유명하다. 초의 선사가 머물러서 더욱 유명해졌고 그의 시우(詩友)였던 추사 김정희와 다산 정약용도 인연이 있다.우리 차에는 다도(茶道)라는 것이 있는데, 차 한 잔을 마셔도 예법이 있다.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며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경복궁 입구에 위치한 열린 송현 녹지광장이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황홀한 빛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송현동 녹지광장은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품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 올겨울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서울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린 송현 녹지광장에서 ‘2023 송현동 솔빛축제’를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 기간 중 함께 열려 서울의 연말연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서울윈터페스타 202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6.25 전쟁 전후 서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피난 가는 시민들의 다급한 모습, 포격으로 폐허가 된 서울, 그리고 9·28서울수복 이후 상흔을 극복하고 희망과 의지로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 되살아나는 서울 등, 종군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 故 임인식(1920~1998)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 이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인 1945부터 1965년에 촬영된 사진 14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먼저 포격으로 폐허가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자연 그대로의 숲을 간직한 서울 한복판에서 올해를 닫고 새해를 여는 축제가 열린다.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송현동 녹지광장에서 ‘2023 송현동 솔빛축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 기간 중에 함께 열려 서울의 연말연시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서울윈터페스타 2023’은 DDP, 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서울 대표 매력 포인트 7곳을 잇는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이다.‘송현동 솔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23세 대학생에서 64세 안경점 주인까지 5명이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 모였다. 모두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주변에서 발생한 위급상황에서 앞뒤 안 가리고 나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람들이다.#1. 표세준 씨는 국방홍보원에서 프로듀서 일한다. 올해 8월 8일 강남구 진흥아파트 앞은 집중호우로 물난리였다. 아파트 앞 사거리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50대 여성이 차량에 고립되었다. 표 씨는 이 여성을 발견하고 주차금지 표지판을 부표 삼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2. 박상우 씨는 순천향대학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970년대 명절 때가 되면, 이발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동네 싼 이발소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발소가 흔치 않다. 미장원이 익숙지 않은 노인은 사우나 이발소를 자주 이용한다.서울에는 14,000여 곳의 이용원이 존재(2022년 9월)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용원은 단 2곳뿐이다. 종로구 혜화동의 ‘문화이용원’과 마포구 공덕동의 ‘성우이용원’은 10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 두 이용원은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전통 방식의 ‘이용(理容)’ 문화를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 중국의 철학자 루쉰[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길이란 사람이나 동물,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있는 일정한 너비의 공간을 가리키기도 하며, '배움의 길', '순례자의 길'처럼 개인의 삶이나 사회·역사적인 전개, 도리나 의무를 일컫는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에 관심을 두고 그들이 거닐었던 7개의 길을 소개한다.도성의 아침을 활기차게 채웠던 상인들의 시장길, 밤의 안전을 책임졌던 순라꾼들이 다녔던 순라길도 있다. 또 지방에서 상경해 관직 생활을 시작한 선비의 출근길, 도성문을 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저소득 시니어 일자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지하철 ‘안전도우미’를 추가로 모집한다. 지하철 안전도우미는 서울시의 ‘2023년 서울동행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지하철 혼잡도 안전도우미’(이하 ‘혼잡도우미’) 49명과 ‘지하철 취약시간 안전도우미’(이하 ‘취약시간도우미’) 93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서울교통공사는 오는 7월 5일부터 혼잡한 출퇴근 및 저녁 시간대 서울 지하철의 안전업무를 돕는 도우미 678명을 추가로 채용한다.이번 채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싶을 때,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사이트에서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해당 장소의 인구 혼잡도부터 대중교통 현황, 도로 소통상황, 날씨 등 실시간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이다.예를 들어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통해 덕수궁길·정동길 등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의 혼잡도를 확인하고 혼잡도를 피해 여행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여행객 뿐 아니라 플랫폼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
이제 모두 세월따라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에 아직 남아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언젠가는 우리 모두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언덕 밑 정동길에 아직 남아 있어요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광화문 연가’, 이문세[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강남에 금싸라기 땅 위에 자리 잡은 두 명의 조선 왕과 한 명의 왕비가 잠들어 있는 정릉을 찾아간다. 이 비싼 땅 위의 넓은 초록의 공간, 왕릉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녹지가 가능했을까, 고맙기까지 하다.그런데 녹지 철망을 돌아가면서 아무래도 눈에 익다. 언젠가 와본 듯하다. 가만히 보니 언젠가
[이모작뉴스 김경기자] ‘눈떠보니 선진국’이란 말이 코로나19 이후 한류의 바람을 타고 경제‧문화적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제품과 K-팝과 K-영화‧드라마, K-푸드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이와 때를 같이 해 서울시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페스타2023’을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간 마련한다.올해 2회째인 ‘서울페스타 2023’은 서울의 매력을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관광객이 직접 서울을 방문해 매력을 체험해 보라는 바람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한여름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유명한 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2015년 6월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후, 전국에 확산하여 여름철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1994년 서울 광진구의 음료배달 방식 어르신 안부확인 서비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이다. 점자여권은 우리나라 외교부가 2017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발급한 것이 세계 최초이다.행정안전부는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혁신 최초‧최고 1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인 다양한 사례들이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환경단체와 국회‧강원도의회간의 대치가 만만치 않다. 환경단체들은 환경 파괴를 이유로 강원도 난개발법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러 행정부처의 반발이 있자, 국민의힘 강원도당과 강원도의회는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건의안’을 발표했다.올해 6월 11일에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출범한다. 지난 2월, 22년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전부개정법안(이하 특별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여야 86명에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계묘년 토끼해 설맞이 서울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설연휴 기간에 서울에서 머무는 서울시민과 방문객은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전시 등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설 세시풍속 체험 행사서울시의 전통문화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남산골한옥마을은 2023 남산골 설 축제 ’설에는 설래來는 날‘ 행사를 21일~24일 10시부터 17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활 만들기&rsqu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어보자~”라는 가수 이용의 노랫말처럼 실제로 서울시는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에 1.6㎞ 길이의 사과나무 가로수 길을 2019년에 만들었다.종로는 과거 조선시대부터 왕궁이었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등을 포함한 서울(한양)의 중심지였다.왕궁과 행정관아 사대부들이 기거하던 종로와 을지로 일대는 4대문(동대문,서대문,남대문,북대문)안이라 일반 서민이 사는 4대문 밖과 비교가 되었다.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기 전에는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제2회 신중년 인생이모작 성공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될 수상작품들은 퇴직 후 삶 준비, 재취업 성공사례, 사회공헌활동, 재능나눔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공모전 주제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나의 인생이야기'이다.제조업 생산현장에서 38년 동안 근무하다가 정년 퇴직을 맞이했습니다. 퇴직 후에는 다행스럽게도 사내협력사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1년 동안은 퇴직을 실감하지도 못한 채 또 일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가을 축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9월과 10월 주말마다 마련했다. 서울시는 세가지 주요 테마로 ‘예술이 흐르는 가을, 음악이 흐르는 서울, 전통이 흐르는 오늘’ 등 가을 행사를 마련했다.는 9.30.(금)~10.2.(일) 서울광장 및 노들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03년 에서 시작된 축제는 20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인 5월 10일, 청와대가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이승만 대통령이 일제 총독 관저였던 이곳 청와대(구. 경무대)에서 업무를 시작한 후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던 곳이다. 경무대라는 이름에서 푸른 기와라는 뜻의 ‘청와대’로 바뀐 것은 제4대 윤보선 대통령 시절부터다. 이제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기능은 용산과 한남동으로 각각 옮겨졌다.북악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청와대에
[이모작뉴스=김주희 기자] 이달 초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지하에 우리 역사의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전시공간 ’세종·충무공 이야기’가 있다.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맟춰 일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 ‘붓글씨로 이름 쓰기’, ‘한글 배지 만들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더 넓은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광화문광장은 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