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여행작가] 굳이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도 오늘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새로 시작한 역사 기행 프로그램 박물관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박물관이 있는 곳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한다. 언제부턴가 대중교통이 참 편리하다고 느껴지면서 이동 수단으로 이용한다. 달리는 지하철 차창 사이로 무채색 잿빛 하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방송을 들으며 천천히 개찰구를 빠져나와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포근한 날씨에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며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개나리 담장을 돌자, 과
[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해 9월 미국에서 환수한 ‘호렵도 팔폭병풍’을 18일 오전부터 공개한다.호렵도는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 이라는 뜻으로 청의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 중국의 명·청 교체 후 조선에는 청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18세기 후반부터 청의 문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러한 시대배경에서 군사장비를 강조했던 정조의 군사정책으로 호렵도가 제작되었다. 이번에 공개하는 호
[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19일부터 재개관하며, 특별전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실의 군사적 노력과 군사의례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이다.군사의례는 국가 운영을 의식화시킨 다섯 가지 의례 중 하나로, 군사 통솔권을 지닌 국왕의 상징이자 왕실의 권위를 높이는 수단이었다. 이를 통해 조선이 문치(文治)와 무치(武治)를 겸비한 나라였음을 보여준다.군사들이 착용했던 갑옷과 투구 등 176여건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독일 라히프치히 그라시박물관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한국 문화재 사진의 선구자인 고(故) 한석홍(1940~2015) 작가의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기증사진 310여건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공개됐다.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1980~90년대 촬영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ㆍ궁궐 전각 사진 310여건이다.국립고궁박물관은 2019~2020년에 걸쳐 고(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필름들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조선시대 핵심 상권인 시전(市廛)이 있었던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에서 발굴·출토된 유물 700여 점이 최초 공개되는 특별전이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이번 특별전은 서울 종로 일대인 청진동, 서린동, 송현동, 관훈동, 장교동, 통의동 등지에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출토된 유물 6,200여 점 중 700여 점을 엄선해 공개한다. 상인들이 판매했던 각종 도자기류와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세조의 관상은 과연 험악한 인상이었을까. 조선왕조 임금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 18점이 모두 공개됐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태조어진'을 포함한 왕의 초상화인 어진이나 관리를 그린 초상화 등 인물화를 비롯한 왕실 회화를 묶어 정리한 도록 '궁중서화Ⅱ'를 발간했다고 2월 6일 밝혔다.고궁박물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어진은 총 18점이다. 조선시대에는 태조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왕들이 어진을 제작했고 어진은 왕 자체를 의미하는 만큼 제작과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