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의 미소 왕국의 뜨락을 거닌다불심 어린 바간인의 발길이천 불 천 탑에 깃든 땅그 땅에는 아직도 인간의 욕심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어른거렸다자비로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궁궐을 버리고,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광야를 헤매었던 인간, 붓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와 가지를 흔든다 인간에게서 진정한 해탈을 구가할 수 있는가그 땅에는 진정으로 그것을 고민했던 한 사내의 융숭(隆崇) 깊은 고뇌와,그를 따르는 중생들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진홍빛 가사를 입은 수행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