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찾을 필요는 없지만그래도 꼭 한 번은 만나보고 싶네요그리고 물어보고 싶은 서러운 이야기도 있지요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알 수 없는 그런 얘기 말이에요- ‘둥근 사랑’,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엄마를 애끊게 만나고 싶어 하는 배우 김태희를 만났다. 그도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왜 그리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와 헤어진 뒤 새어머니를 두 분이나 만났다. 그중 첫째 새어머니는 그가 가장 예민하던 초, 중학교 시절에 만났는데, 자신을 구박하고 때리던 일이 지금도
돌아보면 저는 항상 마흔이라는 나이가 늦은 줄로만 여겨지고 막연한 두려움과 조급함에 힘들었는데요.‘서울런4050’에서는 제가 이제 막 시작하는 어린아이였습니다.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첫걸음마를 떼는 느낌이랄까요.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인생 선배님과 전문가 선생님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도전받고 용기도 낼 수 있었습니다.- 최우수상 정혜선[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시가 중장년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서울런4050’ 우수사례 19편을 선정했다. 참여자들은 ‘서울런4050’을 통해 재
‘시장에 간다. 사고 싶은 물건은 산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이하 ’독립생활연대’) 홈페이지 대문에 큼지막하게 글귀가 쓰여 있다. 물건 하나 산다는 게 그렇게 행복한 일인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작은 것들이 중증장애인에게는 큰 행복이었다.독립생활연대의 ‘용두산길 탐방’ 유튜브를 보았다. 휠체어는 식당까지 의 힘겨운 여정을 마칠 때쯤 낑낑 멘다. 3센티의 턱을 못 올라 입맛만 다시다 곧 다른 식당으로 옮겨야 했다. 3센
나는 아주 대단한 천재 두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그 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고, 또 한 사람은 지금 내가 당신에게 추천하는 이 젊은이입니다.교류와 직류, 전기를 일상에 끌어들인 ‘쌍두마차’[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1884년 여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기계공장 사무실. 마흔이 안 된 나이에 벌써 머리가 희끗하게 보이는 금발의 사업가는 지금 막 도착한 젊은이가 품에서 꺼내 건네준 편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유럽 파리에 지사장으로 나가 있는 창업동료 찰스 베처러가 친필로 쓴 추천서였다.의자에 앉아 나머지 추천의 말들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서울시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 공감, 소통, 위로, 치유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공연, 토크콘서트, 특별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23일부터 26일까지 ‘어른연습 중입니다’라는 특별체험 행사가 열린다. 일생의 절반인 ‘마흔’을 주제로 나만의 글쓰기 공간이 시민청 곳곳에 마련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4일 내내 체험이 가능하다. ▲마흔을 살았던 어제의 &l
청소년들에게만 “너의 꿈이 무엇이냐?” 묻는 것보다 70대 노인들에게도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물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웰다잉을 묻는 것도 좋지만 “당신의 꿈이 무엇입니까?”가 아직도 유효합니다.- 윤혁,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히말라야에 샛별이 떴다. 히말라야에 어둠이 걷히고 산 아래 열두 개 부락에선 아침부터 전화벨이 요란하다. “한국에서 ‘새벼리&rsquo
오늘날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유대인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인, 팔레스타인인 등 다양한 ‘이산의 백성’을 좀더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로 diaspora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 조선 사람들 역시 과거 한세기 동안 식민지배,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군사정권에 의한 정치적 억압 등을 경험해, 상당수의 사람들이 뿌리의 땅인 한반도로부터 세계 각지로 이산했다.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총 수는 현재 대략 600만이라고 한다.이 책에서는 ‘바깥’이라는 말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중년에 접어들 무렵의 나이에 마음 놓고 열정적으로 놀고, 열심히 먹고, 유쾌하게 마시는 삶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런던 , 파리, 로마, 피렌체, 토론토, 이스탄불, 뉴욕, 리스본, 베를린, 마드리드, 벨파스트, 샌프란시스코, 코펜하겐, 도쿄, 상하이, 베이징, 아테네, 쿠알라룸푸르, 마라케시, 바르셀로나 등과 같은 대도시는 관광객이 많고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음식 문화가 가득한 도시이며, 특히 이색적인 길거리 음식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런 지역을 우회해서 오히려 숨겨진 멋과 맛을 찾아내는 여행도 나름대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페스티벌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주제는 백남준이 1977년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앞두고 발표한 음반 제목이다.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아방가르드 기상과 “백남준이 한다면”이라는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백남준 탄생 90주년은 1월 29일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로 시작된다. 이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모두가 공평하게 사는 세상, 민중을 위한 '새로운 조선 건설'이라는 꿈을 실현시키려 했던 정조대왕. 그가 꿈꾸고 가꾸었던 지금의 수원화성 성곽 길을 하늘에서 내려다본다.수원화성은 정조 18년(1794) 2월에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둘레가 5.5킬로미터에 이르는 조선시대 전통적인 성곽이다. 돌과 벽돌을 이용해 만들어진 수원화성은 성곽에 필요한 옹성, 성문, 암문,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춰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된다. 이에 유네스코(UNESCO)는 1997년, 수원화성
소판돈씨(67세)는 77년도 한정판으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이 100만원을 호가한다는 뉴스를 접한 후, 도무지 마음이 잡히지 않고 꽁무니에 성냥불이라도 붙은 망아지처럼 허둥댔다.그날도 동사무소 주민센터 노인스포츠댄스 무료강습회에서 사귄 연상의 홍싸리(洪舍利) 여사와의 약속도 까맣게 잊어먹고 동전을 찾느라고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소판돈씨는 본래 여린 심성을 타고나 시골에 살 때도 달구새끼(병아리) 한 마리 제 손으로 잡지 못한 위인이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그는 돈의 망령에 홀려도 단단히 홀려 제 정신이 아니었
사별한 지 50년 된 남편에 대한 ‘순애보’‘평강채씨 채규빈 장학금’으로 명명 원해1월 10일 2억상당 부동산 전남대에 현물기부10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먼저 간 남편을 기리는 장학금을 기부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광주에 사는 93세 장경례 할머니는 1월 10일 전남대를 찾아 훌륭한 학생을 키우는데 써달라며 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현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장할머니는 “내 나이 마흔 여섯에 혼자가 된 이후 지금까지 평생을 엄마라는 중책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rd
어느 순간 생각이 샘처럼 저절로 솟아났다. 꿈결 같았다. 시작은 책이었다.좋은 책과 내가 좋아하는 책은 엄연히 다른 법이다. 혹여 사람처럼 책도 이 둘이 겹칠 때 기쁘기 그지없다.시인 류시화는 젊은 시절 의 시집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그런 그가 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과 같이 책을 냈을 때 적잖은 감격이 밀려왔다. ■ 류시화 시인과 법정 스님의 와의 만남두 사람의 인연은 류시화 시인이 오래 전 법정 스님이 머무르던 송광사 불일암을 찾아가면서 시작이 되었다.각별한 인연
“지리산은 어머니다. 견디고 견디다 더는 못 견디게 아프고 힘들 때 찾아가는 어머니산이다.”-이종성 에서지리산의 둘레길 로드에세이를 쓴 시인이 있다. 바로 이종성 시인이다. 그는 “마흔 중턱에 들어서자 어머니가 몹시 그리워졌다. 그 품에 안겨 울고 싶을 때 나는 지리산에 간다!”라고 썼다.나는 대학 시절 친구들이랑 구례 화엄사를 통해 노고단에 올랐다. 신혼 시절 아내랑 지리산을 종주했다. 올봄 산벚꽃이 허벅지게 피어난 날, 지리산에 갔다.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달팽이도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건널 수 있다.시인 정호승의 중에서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62)은 지난해 ‘포브스재팬’ 선정, 일본 1위인 최대갑부(28조 보유자산)다.그는 일본 규슈 사가현 어느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2차대전 이전부터 한국인들이 모여 살던 판자촌이었다.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이 있다. 시바 류타로의 다.소설의 주인공 료마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이끌었던 사람으로 31살에 죽었지만 위대한
“김용의 무협 정신은 나와 알리바바 기업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상상력과 낭만주의, 특히 정의를 실현하는 의협 정신이다.” -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회장영민한 지식인 영화감독 홍상수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 제목이 실감날 때가 있다.책 읽기나 세상 살기나 매한가지다. 가령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은 20대 전후 어렵고 이해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 마흔을 넘었을 때야 눈에 좀 들어왔다. ‘대심판의 전설’의 장면이 어렵지
연재에 앞서...얼마 전 묵은 친구로부터 한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이라는 책이었다. 책의 절반을 못미처 마주대한 소제목이 머리를 훅 내리쳤다. ‘사람꽃도 저마다의 꽃술이 있다’ 수녀님의 꽃술 순례를 따라 가보면 접시꽃, 나리꽃처럼 꽃술모양이 밖으로 돌출된 것은 화려하게 보이고 치자꽃이나 민들레꽃처럼 납작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은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연산홍이나 옥잠화처럼 꽃술이 가느다란 것은 섬세해 보이며, 초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