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을 찾아서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네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박인환 시선집』, 1955[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70년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조국은 참 많이도 변했다. “잃어버린 우리의 원형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진 이 시대, 오늘날 이런 경제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 우리 민족은 얼마나 많은 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