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가 지나고 도심 속에도 초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 도심 속 쉼터 남산둘레길에 가을의 전령 ‘꽃무릇’이 한창이다. 흔히 가을꽃하면 국화, 코스모스 등을 떠올리지만 9월 중순부터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색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도 대표적인 가을꽃이다.‘꽃무릇’은 상사화로도 불리는데, 국가가 지정한 공식 명칭은 ‘석산(石蒜)’이다. ‘꽃이 화려한 무릇&r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격조 있는 우리 전통과 품위를 만나는 전시였다. 아름지기의 첫 국내 순회전시 展을 부산 F1963 석천홀에서 지난 1월 12일 관람했다.‘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의 생활문화로 승화시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세워진 비영리 문화단체다. 2001년 평택 원정리 마을의 훼손된 정자나무 주변 정리를 첫 사업으로, 활동한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아름지기는 2004년부터는 의식주를 주제로, 해
배낭 속에 책 한 권'쉼'의 철학이 담긴, 『철학의 위로』 2“인간은 무릇 물처럼 낮은 데를 찾아가는 자세,사람됨으로 사귀는 마음, 믿음을 주는 확신, 정의로운 판단,힘을 다한 섬김, 때를 가리는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철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보다,자신의 반성을 내면으로부터 끌어내야 한다.”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어렵다는 선입감이 먼저 든다. 왜일까? 철학은 물질적 실체를 넘어 ‘정신적 실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은 세계의
함박웃음 절로 짓게 하는 광대[시니어 찐강사 신희진]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시니어 찐강사’ 신희진은 외로운 어르신을 위해 광대를 자처했다.그녀는 작년 3월, 암 판정을 받았다.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아무도 없을 때 소리 내어 울었다. 하지만, ‘시니어 찐강사’ 그녀는 수업할 때, 어르신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장구를 쳤다. 마치 광대 같았다. 광대는 사람들 앞에서 잇몸을 만개한 채 웃음을 전달한다. 그녀의 함박웃음이 어르신들에게 옮겨간다. 그녀가 음악에 맞춰 장구치며 춤추는 것이
퇴근 시간, 서울특별시 어느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예의 퇴근길 시내버스 안은 매우 붐볐다. 그때 머리가 반쯤 벗겨지고 귀밑머리가 희끗한 중년 남자(A씨, 당 53세)가 미아리고개에서 꾸부정한 자세로 허겁지겁 승차한다.승객 A : (시내버스 안을 두리번거리며, 혼잣말로) 아~따, 징허게 춥네잉.A씨는 시내버스 안을 살피다가 버스 뒤쪽으로 삐직삐직 파고들기 시작했다. A씨는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볼멘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드디어 맨 뒷좌석까지 당도하게 되었다. 맨 뒷좌석에는 모두 다섯 명이 착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