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바퀴’ 둘째 날이다. 간밤에 드르릉하는 탱크 소리에 잠을 약간 설치고 아침을 맞았다. 산방산 기슭으로 비춰 오는 아침 햇살이 무척이나 힘차 보였다. 오늘은 산방산-중문-법환바당-서귀포항-쇠소깍-표선해변-성산포 코스로 정했다. 다시 출발이다.이번 코스는 업힐과 다운힐이 많아서 좀 어려울 것이라는 말에 약간 긴장하면서도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짜릿한 맛은 있겠구나 하면서 내달렸다.조금 지나다보니 서귀포 중문단지에 다다랐다. 제주 여행하면 단골코스가 중문 주상절리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