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력 소비량은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전력 소비량의 1/5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을 쓰고 있다.삼성전자 혼자서 약 400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력을 소비해 버린 것이다.이것도 2019년도에 쓴 양에 해당할 뿐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그린피스는 "한국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전력 다소비 기업 1위’인 삼성전자에게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0년 7,059기가와트시에서 2019년 14,565기가와트시로 전력 소비량이 두 배가량 증가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전력
♬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질 않네랄랄 랄랄랄라 랄라랄 라랄랄라 ~- 윤형주정효원. 그가 강의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하모니카 소리가 들린다. ‘조개껍질 묶어’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교육생들은 옛 추억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른다.[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정효원 씨는 30살의 청년이다. 2023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Festival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아카데미 부문 최우수상’으로 11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냉전 반세기, 역사적 과제 스스로 풀고 끝난 20세기[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동서냉전 시기에 핵보유국들은 폭탄의 숫자를 늘리고 발사시설을 다른 나라가 알 수 없도록 땅 밑이나 바다 밑 잠수함에 감춰두기 위해 애썼다. 저마다 ‘극비’라고는 했지만, 세기말에 전체 숫자가 수만 개까지 존재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에도 주한미군의 작은 핵무기(핵 배낭)가 배치되었다가 90년대 비핵화 정책에 따라 철수했다.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무기를 서로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으로 해서 2차 대전 이후 강대국 사이
세상에서 가장 해 보고 싶은 것이, 세계 여행이다.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비록 빈한하지만,굳이 다른 것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 하롱베이에서[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에는 동굴들이 참 많다. 그 옛날 화산섬이어서 그럴까, 여기저기 숲속에 숨겨진 동굴들이 있어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가 힘들다. 사람들을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이번에는 동그랗게 알을 품은 형상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어떻게 해서 저런 모양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 도무지 신기하기만 하다.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은 오랜 침묵의 공간, 바람마저 멈추고 물소리
잡초라 함부로 부르지 마라잡초가 무엇인 줄 아느냐네 눈에는 아무렇게나 자란그런 풀로만 보이느냐잡초라 함부로 부르지 마라우주의 기운으로 근육을 돋우고가열차게 자란 풀에게만잡초란 이름을 준다- ‘잡초(雜草’).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 바다는 잔잔하다. 끊임없이 산봉우리들이 첩첩이 겹쳐있어, 이 바다에서는 심한 폭풍이 일어나도 연안에는 그다지 피해가 없을 듯하다. 워낙에 많은 섬이 오밀조밀하게 막고 있으니 파도의 너울들이 오다가 다 깨질 것 같다. 그래서 양식장이 많고 아마도 그 안에서 집까지 짓고 살 수 있는 모양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고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눈을 감자눈 감으면 보일 거다떠나간 사람이 와 있는 것처럼 보일 거다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 거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1[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에 재래시장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왁자지껄한 그들의 말소리 따라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
한 달만 이 섬에서 살자딱 한 달만 이 섬에서 살자지천명을 넘어 달려온 길잠시 한숨 돌리고 뒤돌아보게나에게서 떠나간 사람내가 떠나온 사람모두 접어두고유령처럼 딱 한 달만 이 섬에서 살자- '하롱(下龍)베이에서' 중에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깟바 국립공원(葛婆國立公園)은 하롱베이의 깟바섬에 위치하며, 베트남 북부의 생물권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유산이다.멀리 깟바 국립공원이 나온다. 오토바이 주차료 5,000동을 포함해서 입장료가 2만 동이다. 시청각실이라고 문이 열려있어 들어가 보니 운영이 안되고 있는지, 화장실도 관
오동도 절벽 위 어디쯤,위태로이 걸린 횟집에서 친구와 소주잔을 부딪치며 회를 씹던,설익은 회포들이 오늘따라 더욱 굴풋하다밖에서 울어 에이던 파도 소리와 갈매기의 소리도.- '땅끝 인생', 윤재훈 선원들은 밥을 먹고 나자 찻잔을 옆에 준비해두고 바로 차를 마신다. 머리 위에 있는 커다란 대륙 중국처럼 이 나라도 차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것 같다. 고달프고 바쁜 배 안에서 잠시라도 여유를 찾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가 좋다. ‘빨리빨리’를 다그치는 우리나라 배 안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특히나 배 안에 제단까지 만들어 놓은 걸 보면,
분단국가를 통일시킨 사람,초강대국 미국을 이긴 사람,농민과 함께 농사를 짓고 스스럼없이 농주를 나누며흙을 사랑했던, 따뜻한 사람[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 해변을 쉬엄쉬엄 구경하다 재래시장에 가니 벌써 파장이다. 요즘 부쩍 팔찌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구경한다. 하노이에서 보았던 이름도 모르는 동상이 4학년 교과서에 나와 있는 걸 보니,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혹시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동상이라도 되었을까.분단국가를 통일시킨 사람,초강대국 미국을 이긴 사람,농민과 함께 농사를 짓고 스스럼없이 농주를 나누며흙을 사랑했던, 따
저마다 한 마리 용으로 이 바다에 내려와하나씩의 영토를 만들어수만 년 바람의 길을 따라정수리부터 빗질을 하고 있다저마다 모여서 화백회의라도 하는지그들의 얼굴이 푸르다- 하롱(下龍)에 빠지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모두투어 간판이 큼지막하게 산 쪽에 붙어있다. 바이차우 보트 터미널이다. 다 왔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15만 동을 달라고 한다. 할 수 없이 10만 동을 주자 더 달라고 한다. 그가 하는 폼이 너무 심한지 옆에 있던 현지인들이 그것 받으면 되겠다고 하자, 그때사 포기한다.관광객을 아예 다른 곳으로 데리고 다니고 청년은 상당
꿈꾸는 하롱베이바람이 눈앞에서어른거리나 싶더니솔방울 하나툭, 하고소 등으로 떨어졌다- ‘흰 소를 찾아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중국인들이 얼마나 몰려오는지 상인들은 중국말도 잘한다. 하긴 바로 지척이 거대한 중국 땅이고, 중국에 바다가 아닌가? 팔찌가 모양이 좋아 물어보니 30만 동이라 하는데, 8만 동에 샀다. 그래도 제대로 산 건지 긴가민가하는데, 싸기는 하다.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의 수제 팔찌와 목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간다. 젊은 날에는 맨몸 하나로 나서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더
하롱(下龍)베이에 한국 술집들개떡이 싫어, 고향의 보리밭을 찾지 않는다는 그녀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며,새새끼처럼 깃을 접고,그 집에 한 번 들르고 싶다L∙P판에 지직거리는 음 속으로 빗물이 섞여 흐르고,아양 섞인 그녀의 젊은 날이 묻어나올 것 같은구석 자리 어디쯤.양철지붕 떨어지는 빗소리 들릴 것 같은 곳에, 앉고 싶다- ‘미로 싸롱’,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 해안가로 들어오는 바닷가 입구에서 가라오케라는 한글을 보고 깜작 놀랐다. 이 바닷가 외딴 곳에 한국 술집 간판이 왠일일까?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계림(桂林)을 닮은 하롱베이소녀들이 재잘거리며 걸어가는 너머로금송화 한들거리고, 그녀들 뒤로 파랑새가 따라가다가솟구치는 곳에 하늘이 흔들리고 있다그 너머로 아스라이 복숭아 꽃밭이 펼쳐지고 시냇가에서천렵하는 아이들, 등에는 한낮의 태양이 빛난다- ‘먼 산 바래서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에 가는 버스에 오른다. 에어컨이 너무 빵빵하게 나와 약간 쌀쌀하다. 네팔이나 몽골 등에서는 관광객들을 가장 뒤에 나쁜 자리로 내몰더니, 하노이에서는 앞쪽에 좋은 자리를 준다. 정류장을
하노이의 속살 '동쑤언시장'그 옛날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미제‘라면 쓰레기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던.지금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미국부대 근처 쓰레기장을 뒤지던아이들이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찢어지게 가난했던 옛 시절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다.-’ 미군부대 앞에서‘. 윤재훈하노이 최대의 재래시장은 (동쑤언 시장), 인근의 모든 농산물이 다 이곳으로 모인다. 오후가 되면 육고기를 파는 상인들이 나와 주섬주섬 고기를 펼친다. 냉장고는 물론 없다. 사철 더
질곡한 하노이의 거리 풍경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초상화를 그려주는 할아버지의 손길, 그 손길이 갈 때마다 한 세월을 바쳐온 장인의 지나온 시간이 보이는 듯하다. 한 땀 한 땀 변해가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면서 딸의 얼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환해진다.허름한 시장가 LP가스통들 옆에서 무심히 내장을 손질하는 아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 손길이 맵차다. 어느 오지 산골을 떠나 이 도시로 나온 아이일까, 아마도 부모님이라면 저런 일을 시키지 않았을 텐데,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아이에게 짠한, 마음이 밀려온다.허름한 가방을 들고 지나가
생각해 보시라,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분별한 유전자’인가?도대체 환경오염에 대해서,미래세대들에게 무어라고 말할 것인가?[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도시의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서 밥을 시켜서 먹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아이들은 주인 눈치 보며 저녁 장사 준비에 바쁘다. 음식을 주문하는 10대의 어린이는 음식과 술을 앉아서 받고, 큰아이는 서서 써빙을 한다.선진국으로 갈수록 인간이 너무 지나치게 먹어 갈수록 비대해지는데, 베트남에서는 뚱뚱한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영양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날이 더워서일까? 하나같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에서동그란 밥상에 둘러앉은 아이들은자꾸만 아빠 국으로 눈길이 간다수저를 휘적일 때마다동동 섬처럼 떠다니는고깃덩어리 두어 점코를 훌쩍거리며아이들은 바라보고아빠는 끝내 먹지 못하고헛기침만 몇 번하고 나가면달려드는 형제들의 수저끝내 어머니 지청구를 듣고…,- ‘아버지의 국’,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베트남에는 두 개의 레 왕조가 있다. 980년 ‘레호안’이 세운 여조(黎朝)인 ‘전(前) 레 왕조와, 1428년에 세워진 ’후 레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