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려무나, 꼭 가야 하겠느냐?아니 갈 수는 없겠느냐?까닭 없이 여기 있기가 싫어졌느냐?아니면 남의 말을 들었느냐?그래도 몹시 애달프구나,가려고 나서는 그 까닭을 알려나 주려무나- ‘있으렴 부디’, 성종(成宗)[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갑자기 파란 하늘의 한쪽으로 먹구름이 끼는가 싶더니 실비가 내린다. 설마 눈물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망연한 생각이 든다. 어찌 설명해야 하나. 원래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의 묘역이었으나 성종의 능자리로 정해지면서, 다른 곳으로 옮긴 후 들어온 왕, 어쩌면 멀쩡하게 있던 묘를 옮기고 들어와서 흘리는, 토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오늘날 블로그나 유튜브, 또는 SNS를 통해 나들이 명소를 찾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는 ‘한시(漢詩)’를 통해 명소가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문인들이 쓰고 읊었던 ‘한시’에는 산, 계곡, 나루, 정자, 궁궐 등 서울 도성 안팎의 장소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한시가 구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자연스레 명소가 만들어졌다.이처럼 한시에 나타난 한양도성의 명소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문학적 감상과 역사적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문화마당 제22권 속에 기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암 위험 감소시키고, 국민이 건강해지려면 걸어야 하고, 국가는 헬스 워킹 앱 구축해야한다고, 시니어건강 연구가들이 노인건강증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건강한 시니어들의 삶을 위한 걷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한노인체육회는 11월 1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강 장수로 가는 길은 웰에이징(Well-Aging)’이란 주제로 ‘2022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를 마련했다.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는 &lsqu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 치료제의 단초가 되는 ‘수퍼혈관’의 단서를 발견했다. 나이가 들어도, 혈압이 높아도, 담배를 피워도 혈관이 건강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있어도 혈관이 정상인 ‘슈퍼혈관’의 비밀이 밝혀졌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성균관의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요소가 많이 있어도 혈관이 깨끗한 사람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
김지하 시인 추모 문화제 ‘타는 목마름으로’ 은유의 적확성, 뿜어져 나오는 웃음이 두드러지고예리한 풍자가 전편을 채웠으며,읽은 후에는 맑은 비애의 감정이 남았습니다.시인 김지하의 ‘천재’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인, 김지하와의 52년’, 미야타 마리에 여사[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젊은 날 온몸으로 박정희 시대 유신독재와 맞섰던 위대한 시인, 사상가로 생명운동가로 마지막 동학인으로, 빼어난 화가로 한 시대를 뜨겁게 살다간 대인(大人). 말년에 오랜 민주화 투쟁과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운현궁의 전통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6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운현궁은 조선왕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 근거지로서 유서가 깊다. 6월 30일역사 토크와 국악의 선율이 함께하는 가 운현궁 이로당과 노락당 마당에서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종로구의 역사 명소와 옛 그림’이라는 주제로 윤소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와 고연희 교수(성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연극은 시야의 확장'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정통 연극을 만났다. 지난 4월 28일, 안똔체홉극장에서 연극 을 관람했다. 안똔체홉극장(극장장 정인범)은 창경궁 동쪽 담벼락과 마주한 곳에 있다. 러시아 리얼리즘의 거장 안똔 체홉의 작품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고전의 작품을 상연하는 소극장이다. 은 1899년에 출판된 안똔 체홉의 4대 장막극 , , , 중 하나로, 연출가 전훈이 직접 구어체로 번역해 체홉 특유의 문학적 향기를 담아 무
’성북동 누들 거리’를 따라 ’선잠 박물관‘까지평생 고생하여 초가삼간 지어놓고너 한 칸 나 한 칸 달님 한 칸 들여놓고청산은 넣을 때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성북동 누들 거리’를 따라 오른다. 한성대 입구 역부터 이태준의 ’수연산방‘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된 칼국수와 잔치국수 집을 비롯해 메밀국수, 짜장면, 냉면, 쌀국수, 파스타, 우동 전문점 등 스물대여섯 개가 넘어가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성북동은 북악산 동남쪽 기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이 88점의 시화 전시회를 열었다. 손글씨와 손그림으로 눌러쓴 작품 곳곳에는 글자를 익히는 기쁨과 감동,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배우지 못한 한과 서러움으로 살아온 가슴 뭉클한 사연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충북 증평군은 11월 7일까지 '2021년 증평군 문해주간'으로 정하고 증평군립도서관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일대에서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란 주제로 시화 작품을 전시한다.이번 행사는 증평군 평생교육관이 문해학습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모작뉴스 이연재 기자]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하는 이색 패션쇼가 열린다. 종로구 소재의 청년창업 기업과 중,장년층인 시니어모델이 함께한 이색 패션쇼이다. 이번 패션쇼에 참여하는 시니어모델은 특별히 이번 쇼를 위해 모집된 팀으로 종로구를 비롯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중, 장년층 예술교육 전문 교육기관인 이든피플에서 6주과정인 패션모델 교육을 받고 있다. 걸음걸이 교정(팔자 걸음, 안짱 걸음), 자세 교정(거묵목, 굽은 허리 교정) 등의 체계적인 내용이다.교육을 통해 시니어들의 내&bull
[이모자뉴스 김남기 기자]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활발한 사회생활과 적극적인 소비를 즐기는 ‘젊은 노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젊은 노인’으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요구하는 고령화 문제 해결 방안과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론테크’라는 주제로 제139회 KISTEP 수요포럼을 10월 13일 열었다.주제발표를 맡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교수는 고령층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서비스디자인의 중요성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감, 의욕상실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일시적인 수면부족은 환경이나 의지에 따라 개선될 수 있지만, 수면장애에 해당하는 불면증인 경우는 대수롭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특히 불면증을 호소하는 상당수의 성인이 수면호흡장애가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최수정 교수팀은 6개월 이상 불면증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성인 328면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후군(수면호흡장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유통·식품·음식업체의 배달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배달물품은 대부분 직접 전달하기보다 집 앞에 두고 가는 비대면 배달을 선호한다.배달원 없이 무인으로 대면배달(?)하는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IT기술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의 기술이 결합된 신종 배송서비스 인 것이다. 아직 시험 단계이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전, 편리, 신속 등의 장점으로 향후 4차산업의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 받을 것이다.실제 시범운영하는 서비스는 우선 드론을 이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2020년 첫 기획전을 5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한성부 견평방에서 출토된 16세기 도시유적을 원래 위치에 전면적으로 보존하여 조성한 도시박물관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재화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던 운종가에 있던 조선 제일의 갓 가게 ‘입전’과 그곳에서 팔던 조선 남성의 대표적 쓰개 ‘갓’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종루를 중심으로 운종가 시전행랑
서울도심여행_박물관 투어1 한글박물관. 국립박물관노원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여행이란,자연 속으로 가는 것만 생각하는데, 박물관 투어도 특별하다. 평소에 우리가 접하기 힘든 문화제와 멋진 예술 작품을 골고루 한 장소에서 구경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열리는 초대전이나 기획전들은 더욱 특별하기 때문이다.박물관으로 가는 길도 특별하다. 이촌역에 내려 2번 출구로 가면 지하계단을 오르기 전 왼쪽으로 과 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나오기 때문이다.국립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정승 10명이 죽은 대제학 1명에 미치지 못하고,대제학 10명이 문묘 배향 학자 1명에 미치지 못한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성균관(成均館, 명륜당明倫堂, 주지번의 글씨)’에 이어 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로 지정된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 한석봉 글씨)’ 앞에 섰다. ‘대성(大聖)이 아니라 대성(大成)이다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詩정신은 인류변화에 보이지 않는 원동력한성 백제시대부터 2,000여년의 수도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울은, 한 블록만 안으로 접어들면 정겨운 골목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길을 따라 을 찾았다. 길 입구 쪽에도 비슷한 이름의 박물관이 작은 슬라브집 이층에 있다. 이곳은 개인이 살던 조그만 옛집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입구에는 여자영씨가 쓴 이란 시비가 있다.…내게는 아무 것도 두려움 없어육상에서 아무런 힘과 권력을 부리던 자라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혜화동 마로니에공원의 추억 한자락며칠째 우리를 괴롭히던 황사가 말끔히 사라지고, 걱정했던 추위까지 눈에 띠게 누그려져, 일행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보인다.혜화역으로 올라오니 맨 먼저 연극표를 싸게 파는 청춘들의 호객소리 요란하다. 이 길은 대학로 연극거리와 손바닥만 한 잎사귀들 속에 중년들의 추억도 함께 나부끼는 마로니에 공원이 나온다. 공원 안에는 젊은 연주가의 기타소리가 들려오고, 어디선가 70년 초반쯤 유신 체제아래 민주주의 허기를 갈구했던 청춘들의 노래, 박건의
경기도, 150억규모 ‘경기재도전펀드’ 본격 운영… 지방정부 ‘최초’사업 실패 후 재기 가능성 높은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대상 투자경기도가 실패를 겪었지만 높은 재기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지원하고자 150억원 규모의 ‘경기재도전 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이재명 지사는 1월 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대훈 농협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이태협 성균관대 상임이사, 김창수 ㈜
노사발전재단은 일자리위원회 및 고용노동부와 함께 11월 27일(수) 오후 3시,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 A홀에서 유관기관 담당자, 민간 전직지원업체 관계자, 전직지원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9 중장년고용전략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에 따른 중장년 고용 지원과제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중장년의 평생현역활동체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중장년 대상의 고용지원 과제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특히, 중장년 고용서비스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