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를 썼다. 삶이 ‘시’인데, 그 고단함이 글로 표현됐다. 그리고 노인은 시인이 됐다.‘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 주제로, ‘울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열렸다. 울산역. 오가는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시화전 앞에서 부모님 세대의 삶을 엿보았다.시가 뭐꼬살아 온 경험이 시가 된다고 하신다절로 무릎이 탁 처지는 구절이다. 주민등록 이름도 내가 쓴다건강검진 신청도 내가 한다이름쓰는데 칠십년 걸렸다눈시울이 불거진다.열네살 손녀와 함께 중학생이 되었다.몇 날 며칠 밤잠을 설치며,쿵쾅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담긴 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발간됐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 2021년 발간된 1편에 이어 이번에는 50명의 성인문해학습자 작품을 모아 펴냈다.‘문해’란 국가에서 정한 공식용어를 읽고 쓸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년간의 초등 의무교육이 끝난 후인 만 12세 이상자 중에서 한글로 된 간단한 문장을 읽고 쓸 줄 아는 자를 문해자라고 한다.지자체 또는 평생학습기관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한 저학력&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이 88점의 시화 전시회를 열었다. 손글씨와 손그림으로 눌러쓴 작품 곳곳에는 글자를 익히는 기쁨과 감동,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배우지 못한 한과 서러움으로 살아온 가슴 뭉클한 사연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충북 증평군은 11월 7일까지 '2021년 증평군 문해주간'으로 정하고 증평군립도서관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일대에서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란 주제로 시화 작품을 전시한다.이번 행사는 증평군 평생교육관이 문해학습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이 파악한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4.5%에 달하는 약 200만 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국평원은 7일 국내 성인들의 문해 능력 수준을 파악하는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3년마다 한 번씩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수준1' 비문해 인구는 약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칠곡 할매시인 5인방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늦게 한글을 깨우쳤다. 그동안 영화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보였던 할머니들이 삶의 흔적들을 녹여 만든 손 글씨로 무료 서체를 만들었다.칠곡군은 할매시인으로 알려진 할머니 5명의 글씨체를 한글과 영문 서체로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배포한다.군은 시집, 영화제작으로 이어진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어머님의 따스한 품과 고향의 정을 전달하기 위해 서체를 제작했다.서체는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딴 권안자 체, 이원순 체, 추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충북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11월 6일 제2기 성인문해교육 졸업생 19명을 배출했다.센터는 지난 6일 수료생들에게 초등학교 졸업 인정서를 수여하는 졸업식을 열어 만학의 어려움을 극복한 할머니들을 격려했다.2017년 3월 입학한 이들은 3년간의 교육 과정을 빠짐없이 이수했다. 애초 지난 2월 졸업식을 해야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다.이날 졸업식도 가족이나 외부 인사의 출입을 금지하고 졸업생과 센터 관계자들만 참석했다.올해 최고령 졸업생은 최용학(83) 할머니다. 졸업생 19명의 평균 나이는 74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지리산 청정골 산청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시화를 만든다. 주제는 ‘글 한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으로 시화 그림으로 구성했다.산청군의 어르신들이 전국·경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잇따라 입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박순자(74·금서면) 어르신이 특별상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을 받았다. 경남 시화전에서는 임분순(87·생초면) 어
무인기기나 스마트폰 앱으로 은행업무, 장보기, 배달음식주문, 기차표예매 등을 처리하는 ‘디지털화와 언택트 소비’는 4차 산업혁명의 파도와 함께 확대되고있다.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도 온라인 접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시대 변화에서 소외된 이른바 ‘디지털 문맹’들도 많다.어르신, 장애 등을 가진 느린 학습자가 대표적.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시가 시대 변화를 반영한 「서울형 성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시니어세대의 평생교육이 50+세대를 위한 교육과 활동, 여가 등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다시 시작하는 어른학교의 개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울산 중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중·장년층의 인생 2막 활동을 돕는 '50+ 인생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3월 16일 2020년 교육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지역과 함께 하는 울산 50+ 인생학교'를 신청해 선정됐다. 교육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은 교육부가 전국 169개 평생학
경남 산청군은 1월 13일부터 한글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2020 찾아가는 문해교실 지리산학당’을 개강했다.이번 문해교실 지리산학당은 올 한 해 동안 230여명의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11개 읍면, 19개 마을경로당과 복지관에서 매주 2회 찾아가는 수업으로 진행된다.군은 성인 문해교육 잠재수요자가 많은 지역 여건에 맞춰 성인문해교육강사를 양성하는 한편 노인학습자의 교통 편의 등을 고려해 직접 마을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한다.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문해교실은 교육과 함께
충북 단양군은 올해 군민 5명 중 1명이 단양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새로운 배움의 기쁨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12월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군 인구 2만9839명 중 5921명이 센터가 올해 운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센터는 올해 들어 더불어 맞춤형 정규 프로그램 27강좌에서 488명, 학점은행제 14과목 141명, 인문학 22강좌 960명의 수료생을 각각 배출했다.단양 지역 66개소에서 운영한 마을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는 총 1077명의 각 지역 주민이 참가해 늦깎이 배움의 길을 걸었다.충북도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