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한 마리 용으로 이 바다에 내려와하나씩의 영토를 만들어수만 년 바람의 길을 따라정수리부터 빗질을 하고 있다저마다 모여서 화백회의라도 하는지그들의 얼굴이 푸르다- 하롱(下龍)에 빠지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모두투어 간판이 큼지막하게 산 쪽에 붙어있다. 바이차우 보트 터미널이다. 다 왔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15만 동을 달라고 한다. 할 수 없이 10만 동을 주자 더 달라고 한다. 그가 하는 폼이 너무 심한지 옆에 있던 현지인들이 그것 받으면 되겠다고 하자, 그때사 포기한다.관광객을 아예 다른 곳으로 데리고 다니고 청년은 상당
꿈꾸는 하롱베이바람이 눈앞에서어른거리나 싶더니솔방울 하나툭, 하고소 등으로 떨어졌다- ‘흰 소를 찾아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중국인들이 얼마나 몰려오는지 상인들은 중국말도 잘한다. 하긴 바로 지척이 거대한 중국 땅이고, 중국에 바다가 아닌가? 팔찌가 모양이 좋아 물어보니 30만 동이라 하는데, 8만 동에 샀다. 그래도 제대로 산 건지 긴가민가하는데, 싸기는 하다.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의 수제 팔찌와 목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간다. 젊은 날에는 맨몸 하나로 나서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더
수저를 휘적일 때마다동동 섬처럼 떠다니는고깃덩어리 두어 점코를 훌쩍거리며아이들은 바라보고아빠는 끝내 먹지 못하고헛기침만 몇 번하고 나가면달려드는 형제들의 수저끝내 어머니 지청구를 듣고…- ‘아버지의 국’.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그랬을까, 아침 잠결에 ‘여’자로 시작하는 말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여유, 여자, 여기, 여수, 여비, 여주, 여태…’ 이런 말들이 문득 떠올랐다.우선 장기 세계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유 풍경오늘도 구름 아래 국경을 만들고수많은 말과 미사일이 철조망을 넘는다폐병 환자들처럼 반목하며,숨 가빠 한다지구는 나날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남극의 하늘에선 자외선이 폭포처럼쏟아져 들어오는데,파란 우주 속에서 충돌하는행성을 본다- 인간에게 지능을 주었더니,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오랫동안 큰소리로 전화를 한다. 대한민국의 옛날 모습이라도 보는 듯하다. 산하에 풍경은 고국과 비슷하다. 내가 어디에 있던지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세계는 이제 가히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벗이여, 여수에 오려거든! 2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네게 들려 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아 아 아아 아 어 어너와 함께 걷고 싶다-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조약돌처럼 펼쳐진 다도해(多島海), 빼어난 풍광에 야경이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麗水), 1984년 12월 15일에 준공된 ‘제1 돌산대교’가 화려한 야경을 뽐낸다. 특히나 2000년 10월부터는 8개의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되어, 50
벗이여, 여수에 오려거든1북쪽에는 종고산이 솟아 있고요남쪽에는 장군도가 놓여있구나거울 같은 바다 위엔 고기 잡는 배돛을 달고 왔다 같다 오동도 바다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탈리아의 나폴리보다 더 빼어난 풍광을 지닌 여수 밤바다. 종포(鐘浦)에서 바라본 바다는 오색 불빛들이 빠져 넘실대고 있었다.KBS 방송국의 다큐 3일에 나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종포의 ‘낭만포차’에는, 추석 전날 온 차량들과 엉켜 2중 주차까지 하며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온 나라가 코로나라고 하지만, 여
'금오도' 기행 어머니의 품을 닮은 남해 섬마을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촬영=윤재훈 기자)남쪽바다 봄은동백꽃으로부터 온다피고 지고, 피고 지고툭, 툭, 떨어지는순한 목숨들지난 세월, 그대와 함께,피고 지고문득, 고맙다고,환하게 웃는 것 같다.- 동백꽃 어머니, 윤재훈여행은 익숙함과의 결별을 의미한다.낯선 곳으로 감행을 시도해 본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남해바다 끝, 300리 한려수도 여수(麗水). 세계 엑스포 박람회가 결정되고 이 도시는 그만 산천개벽(山川開闢)을 해버렸다. K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