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냈던 7080세대는 사회, 경제, 문화에서 레트로 소비의 주축을 이룬다. 특히 여행테마 중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 것이 있을 때 중장년층은 관심으로 보이고 흥미를 느낀다.2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볼만한 곳의 테마가 바로 ‘우리 동네 레트로’이다.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풍경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여행지 중 대구 군위를 소개한다.[장보영 여행작가] 대구 최북단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970년대 명절 때가 되면, 이발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동네 싼 이발소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발소가 흔치 않다. 미장원이 익숙지 않은 노인은 사우나 이발소를 자주 이용한다.서울에는 14,000여 곳의 이용원이 존재(2022년 9월)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용원은 단 2곳뿐이다. 종로구 혜화동의 ‘문화이용원’과 마포구 공덕동의 ‘성우이용원’은 10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 두 이용원은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전통 방식의 ‘이용(理容)’ 문화를
천년 고도, ‘하노이’를 향하여머리에는 기계충이 돋고얼굴에는 영양부족으로하얗게 마른버짐이 내려앉던6, 70년대 한국의 아이들누런 코가 턱 아래까지 내려오다훅, 하는 소리에다시 급하게 따라 올라가던,소매에는 항상 하얀 코가두껍게 눌어붙어 있어도그냥 그렇게 살아가던 시절,엄마는 언제 오실까아이는 해종일 기다리고 있다- 마른버짐, 윤재훈“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곳 사람들이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미소까지도 느릿느릿하다.”인근에 사는 오지 민족들이 밤을 새워 만든 수공예품이나, 푸성귀들을
성북동 길가에서 만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이발사- 서울성곽을 따라, 혜화문에서 북정마을까지 “무슨 일이 그리 재미있을까?열심히 일하다 보니 손에 마디가 안 생겼어.놀면 마디가 생기는데,계속 일을 하니 마디가 안 생겼어.”[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이발사라고 입소문이 자자한 할머니, 여기저기 입소문이 나고 기삿거리에 오르다 보니 어느새 유명인이 되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녀.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사람 앉아있다. 팔순이 훨씬 지난 할머니는 귀후비개를 휘휘 돌리며 남자의 귓밥을 파고 있다.
북악산을 바라보며, 조선의 역사를 생각하다2.-서울성곽을 따라, 혜화문에서 북정마을까지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이후 200년에 걸쳐 반드시 내 말을생각하게 될 것입니다.신라 의명대사가 일찍이 말하기를, 한양에 도읍을 택할 적에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시비를 건다면,곧 5세(世)를 지나지 못해 왕위를 찬탈당하는 화가 일어날 것이며,200년 만에 전국에 혼란스러운 난리가 올 것이다." -무학대사의 예언[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피가 피를 부르며 한 나라가 패망하고, 새 나라가 개국 되는 마당에서, 조선의 정국은 어수선하고
어르신들의 안식처이자 집결지, 탑골공원은 벌써 1년 반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굳게 닫았다.대문의 규모만큼이나 육중하게 닫아버린 공원을 안타까워하는 이는 일반 관람자도 마찬가지다. 공원 안을 들어가 보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다.탑골공원을 출입하던 어르신들에게 공원폐쇄는 또 다른 아픔이다. 마치 휴전선을 찾아 망향가를 부르는 실향민처럼, 어머니의 품을 잃어버리고 떠도는 고아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탑골 주변을 떠돌고 있다.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금지는 일상이 되었다. 비대면과 디지털 기기 사용은 청장년 세대에게는 비교적
트렌드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최초가 되어라- 잭 트라우트 『마케팅불변의 법칙』 中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트렌드(Trend)라는 것은 대중의 욕망이 흐르는 곳을 향하는 것,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내가 자주 가는 서울 공덕동 우리 동네 미용실은 프랜차이즈다. 명함에는 본명 대신 ‘별명’을 쓴다. 점장의 명함 이름은 ‘대세’다. 명랑한 점장은 2년 전 3억을 투자해 미용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