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계절이다. 물길 따라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심장 폐부까지 봄기운이 가득 찬다. 쌓여 묵은 것들이 단번에 날아간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 ‘봄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서울 근교 경기도 시흥의 대표적인 자전거길, 그린웨이를 따라 연두빛 봄 마중을 나가보자.[이시우 여행작가] 봄은 세상을 순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단단한 얼음을 사르르 녹이고, 겨울눈이 꼭꼭 숨겨둔 꽃봉오리의 고개를 들게 한다. 혹한을 밀어내고 고요히 찾아오는 봄은 분명 강하다. 깊은 잠을 떨치려 기지개를 켜듯 추위에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냈던 7080세대는 사회, 경제, 문화에서 레트로 소비의 주축을 이룬다. 특히 여행테마 중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 것이 있을 때 중장년층은 관심으로 보이고 흥미를 느낀다.2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볼만한 곳의 테마가 바로 ‘우리 동네 레트로’이다.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풍경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여행지 중 군산 시간여행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권다현 여행작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를 보냈던 7080세대는 사회, 경제, 문화에서 레트로 소비의 주축을 이룬다. 특히 여행테마 중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 것이 있을 때 중장년층은 관심으로 보이고 흥미를 느낀다.2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볼만한 곳의 테마가 바로 ‘우리 동네 레트로’이다.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풍경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여행지 중 대구 군위를 소개한다.[장보영 여행작가] 대구 최북단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970년대 명절 때가 되면, 이발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동네 싼 이발소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발소가 흔치 않다. 미장원이 익숙지 않은 노인은 사우나 이발소를 자주 이용한다.서울에는 14,000여 곳의 이용원이 존재(2022년 9월)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용원은 단 2곳뿐이다. 종로구 혜화동의 ‘문화이용원’과 마포구 공덕동의 ‘성우이용원’은 10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 두 이용원은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전통 방식의 ‘이용(理容)’ 문화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석가탑을 세울 때 봉안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다.‘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1377년에 고려 말 백운스님이 선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이다.‘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38년(1251)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81,258개의 목판 양면에 새겨 넣어 몽골의 침략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었다.현대에 들어서는 비밀리에 인쇄된 5.16 군사정변 공약은 군사정부의 서막을 열었고, 26년 후 인쇄된 6.10 민주항쟁 선언문은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후암동은 남산의 남서측 산록에 위치한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도성 밖의 한적한 농촌마을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신시가지로 개발되어 대규모 고급 문화주택지가 조성된 지역이다. 당시에 지은 문화주택이 아직도 302채가 남아 있어 후암동은 현존하는 적산가옥의 최대 집결지이다. 후암동의 문화주택은 건축적 가치와 보존상태가 양호하지만 다세대 주택 등으로 계속 개발되면서 사라지고 있어 거주에 대한 지원대책 등 보존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후암동 유래한편, 후암동의 유래에 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가장
[진우석 여행작가] 폭우가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녹음이 우거진 청량한 숲 속 바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8월, 한국관광공사는 ‘청량한 숲으로의 초대’라는 테마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울창한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일 매력적인 숲 여행지로 경북 을 소개한다.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윤동주의 「서시」 中[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윤동주 시인의 시대에 대한 고뇌와 시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를 무계원 별채에서 관람했다. 무계원(武溪園)은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공간이다. 세종대왕의 3남인 안평대군의 별저(別邸)인 무계정사지(武溪精舍址)에 익선동 오진암의 자재를 이축 복원하여 2014년에 개원하였다.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프로그램과 한옥 대관이 이루어지며, 안채, 사랑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돈암동’은 1930년대 늘어나는 경성의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대단지 주택지로 개발로 대규모 도시 한옥이 건설되고, 1950년대부터 박완서와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했다.돈암 일대는 1930년대 이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중산층의 거주지로 부상했다. 해방 이후 정치‧사회 및 문화예술인이 몰려들었다. 이곳이 아직도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역사박물관은 2021년 돈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 ‘도성 밖 신도시, 돈암’ 보고서를 발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돈암동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아낸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인 동해 무릉계곡에 이어 이번에는 전라북도 부안 봉래구곡으로 가보자.[박산하 여행작가] 바다와 산을 두루 품은 부안군에 자리한 변산반도는 매번 새로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행지다. 최근 봉래구곡의 직소폭포와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채석강(명승) 등을 포함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로 동해 무릉계곡을 추천한다.[채지형 여행작가] 신록이 짙어지는 7월,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한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명승)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해 사시사철 사랑받지만,
1760년 ‘망우동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시대 마을기록[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 북부에 위치한 망우동은 구리시와 인접해 있다. 망우동은 예전에는 위치한 ‘망우리 공동묘지’로 유명했고, 현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시인 박인환 등 문인과 애국지사가 모셔진 공간으로 유명하다.서울 북부지역에 있는 망우동의 삶의 역사를 담은 기록인 ‘신망우동지(新忘憂洞誌)’는 영조 36년(1760년)에 상하 두 권으로 간행됐다. '망우동지'는 지명 연원ㆍ산천 및 능묘ㆍ고적ㆍ풍속ㆍ토산ㆍ지역 인사들의 행적 등을 수록하고 있다.이를 바탕으
[여행작가 박경희] 오늘은 '내 마음의 안식처 서울 역사 여행과 여행 작가 되기‘반 수업이 있는 날이다. 마을버스에서 바라보는 가로수들은 갓 씻은 아가의 고운 얼굴과 같았고, 연둣빛 잎사귀는 여행을 떠나는 내 마음을 아는 듯 살랑거리고 있다. 동대문역 7번 출구를 나오니 일행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 여정은 흥인지문(興仁之門)에서 시작한다.“동대문이 왜 흥인지문일까요”라는 강사님의 물음에, 우리는 “왜일까요 역사 시간에 외우라고 해서 외웠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요”라고 갸우뚱했다. 서울에는 사대문이 있는데, 그것은 흥인지문(興仁之門
피곤에 지쳐 있는 조선이여,다른 사람을 따라 흉내를 내기보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다면,멀지 않아 자신으로 찬 날이 올 것이다.- 다쿠미는 야나기 무네요시[이순자 여행작가]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을 탐방하기 위해 망우카페에 집결하였다. 햇살은 화사하여도, 기온은 싸늘하여 일찍 도착한 동기는 추위에 떨 수도 있는 날씨이다. 다행히도 배려심 많은 반장님은 전날, 인심 좋은 카페 사장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1인 1차를 하지 않아도 카페에서 함께 모여 출발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단다. 그 내용을
국립한글박물관...사랑스러운 한글[이권화 여행작가] 오늘 여행은 슬로건을 내세운 용산이다. 제일 먼저 국립한글박문관에 들어섰다. 이 건축물은 한글 모음의 제작 원리인 천지인(天地人)을 형상화한 공간에 소통의 매개체인 한글을 담고,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와 단청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조성하였다. 전시장은 ‘훈민정음’ 머리말의 문장에 따라 7개의 공간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했다.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_ 중국의 한자를 빌려 말에 맞지 않는 글을 쓰던 시절내 이를 딱하게 여겨_ 이를 딱하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가버린 그사람을 못잊어 웁니다파도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맺을 수도 있으련만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은 부서지고물거품만 맴을 도네.- ‘파도’, 배호[이순자 여행작가] 올해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서울 역사여행이 기다려졌다. 며칠 전부터 오늘 날씨를 확인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며칠간 내려갔던 기온이 다시 오르며, 미세먼지도 사라진 쾌청한 날씨라고 예보를 한다. 20여 분 빠르게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반장님과 여행 동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잠시 후에 있을 여행에 대한
[김남현 여행작가] 굳이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도 오늘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새로 시작한 역사 기행 프로그램 박물관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박물관이 있는 곳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한다. 언제부턴가 대중교통이 참 편리하다고 느껴지면서 이동 수단으로 이용한다. 달리는 지하철 차창 사이로 무채색 잿빛 하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방송을 들으며 천천히 개찰구를 빠져나와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포근한 날씨에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며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개나리 담장을 돌자, 과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제2회 신중년 인생이모작 성공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될 수상작품들은 퇴직 후 삶 준비, 재취업 성공사례, 사회공헌활동, 재능나눔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공모전 주제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나의 인생이야기'이다.반갑습니다. 저는 창원시 문화관광해설사 권인현입니다.해양드라마세트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햇볕에 반짝이는 맑은 구슬 같은 이 바다를 품은 명주마을에 만들어진 이 세트장은...과거의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1960년부터 1980년대 서울의 개발 현장 이야기를 담은 이 발간됐다. 당시 서울의 도로, 교량, 상하수도, 공원, 지하철 등 건설현장의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의 모습을 구술로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이다.서울역사구술자료집은 서울역사편찬원이 지난 2009년부터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진행한 구술채록사업으로 총 14권의 총서를 발행됐는데, 이번에 발간한 은 15번째 총서이다.1960~1980년대 경제성장기를 맞은 서울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인구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