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저녁이 있는 ‘행복한 밥상’이 마련됐다. 중장년 1인가구가 저녁에 혼자 밥상을 차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제철·건강한 식재료를 만들어 먹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45만명(40세~64세)으로 전체 1인가구의 32%를 차지한다. 중‧장년 1인가구는 2021년 ‘한국식품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다인가구 대비 각종 질병에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건강관리와 커뮤니티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이 사라진지 오래다.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처럼 남자가 요리는 잘하면 그만큼 인기도 함께 얻는다. 요즘 TV예능프로그램에서 요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모든 방송사마다 볼 수 있을 만큼 요리가 대세인 시대다. 그래서 아내가 차린 밥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먹기만 한다면 ‘구태’의 반열에 들어가고 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스스로 요리할 줄 아는 중년남자라야 일명 &ls
퇴근 시간, 서울특별시 어느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예의 퇴근길 시내버스 안은 매우 붐볐다. 그때 머리가 반쯤 벗겨지고 귀밑머리가 희끗한 중년 남자(A씨, 당 53세)가 미아리고개에서 꾸부정한 자세로 허겁지겁 승차한다.승객 A : (시내버스 안을 두리번거리며, 혼잣말로) 아~따, 징허게 춥네잉.A씨는 시내버스 안을 살피다가 버스 뒤쪽으로 삐직삐직 파고들기 시작했다. A씨는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볼멘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드디어 맨 뒷좌석까지 당도하게 되었다. 맨 뒷좌석에는 모두 다섯 명이 착석하고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기존문법을 따른 단편소설과 새로운 작법의 스마트소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 출간됐다. 오은주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잠든 정원으로부터』가 그것이다.페미니즘 소설쓰기로 천착해온 오은주 작가는 이번 소설집 『잠든 정원으로부터』를 통해 인간본능과 내면적 복합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를 직설하고 있다.작가는 소설집에 수록된 등의 작품을 통해 ‘돈’으로 대표되는 물질에 노예가 되어 욕망의 사슬을 끊지 못하는 자
대기업에서 50대 후반의 나이에 얼마 전 퇴직한 윤이사님은 요즘도 ‘윤이사님’이란 직함으로 불리긴 하지만, 실은 3개월째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처럼 편의점이나 치킨집을 창업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집에서 읽고 싶었던 책이나 실컷 읽으며 이른바 ‘욜로 라이프’로 유유자적 지내고 있다. 그런 여유는 아직 돈을 벌어오는 부인이 있는 덕분이다. 고등학교 사회교사인 아내의 정년은 아직 멀어서 여전히 학교로 출근하고, 윤이사님은 어색하고 뻘쭘하게 현관에서 잘 다녀오라고 아내에게 인사를 한다. 앞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