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라는 말이 있다. 북한이 남한의 중학교 2학년생들 때문에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그러면 '초2병'도 있을까? 아홉살 초등학교 2학년생에게도 사고와 행동을 무시해선 안 되는 인생의 함의가 들어있을 수 있다. 위기철 작가가 쓴 [아홉살 인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할 연륜이 아니다. "너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엉?"이라고, 참 정내미 떨어지게 묻는 어느 어른에게 "낙엽을 밟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나이가 아홉살이다. J. 스피넬리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