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리, 출애굽의 광야는특별한 백성을 뽑아서 뜻을 전하는 메시지다.마스크로 숨을 거르며 광야를 걷는 지금,그 메시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철 따라 대륙의 광야를 이동하는 청둥오리는 다음 행선지와 떠날 때를 안다. 지난 여름 고추 이파리에 붙어있는 거푸집을 발견하고 생각이 많아졌다. 매미는 교미를 하고 나서 죽는다. 그리고 그 애벌레는 땅속에서 굼벵이로 7~14년을 견딘다. 그들도 땅속의 광야를 힘들게 견디고 있는 중이다.그리고 어느 여름 밤 고요히 꾸물거리며 나무를 향해 기어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나는 요즘 그림을 배우고 있다. 하얀 도화지 위에 색칠을 하는 것, 아마도 초등학교, 아니 중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인 것 같다. 루소는“어린 아이들의 뇌는 마치, 하얀 백지와 같다.그 머리 속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무슨 그림이라도 그려지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일면,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같다. 요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에 점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왜 그럴까?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뇌 속이 신선해지는 느낌이 든다. 마치 내가 숲속의 요정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