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속살 '동쑤언시장'그 옛날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미제‘라면 쓰레기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던.지금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미국부대 근처 쓰레기장을 뒤지던아이들이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찢어지게 가난했던 옛 시절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다.-’ 미군부대 앞에서‘. 윤재훈하노이 최대의 재래시장은 (동쑤언 시장), 인근의 모든 농산물이 다 이곳으로 모인다. 오후가 되면 육고기를 파는 상인들이 나와 주섬주섬 고기를 펼친다. 냉장고는 물론 없다. 사철 더
질곡한 하노이의 거리 풍경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초상화를 그려주는 할아버지의 손길, 그 손길이 갈 때마다 한 세월을 바쳐온 장인의 지나온 시간이 보이는 듯하다. 한 땀 한 땀 변해가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면서 딸의 얼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환해진다.허름한 시장가 LP가스통들 옆에서 무심히 내장을 손질하는 아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 손길이 맵차다. 어느 오지 산골을 떠나 이 도시로 나온 아이일까, 아마도 부모님이라면 저런 일을 시키지 않았을 텐데,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아이에게 짠한, 마음이 밀려온다.허름한 가방을 들고 지나가
우리는 만물의 영장일까요, 아니면 지구의 파괴자들일까요?지구가 이렇게나 몸서리를 치는데...,이렇게 큰 비닐이 필요합니까?이 조그만 상자 하나 보내려고, 이렇게나 큰 비닐을 사용하다니요?도대체, 생각이 있는 겁니까?그렇지 않아도 비 대면시대(Untact) 시대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갈수록 택배 쓰레기가 온 지구를 덮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뭡니까?사회적 책임을 전혀 느끼시지 않으십니까?오직 회사의 이익과 편리만을 위해 이렇게 환경오염을 시키시렵니까?직원들은 살인적인 배달량과 찜통 더위 속의 물류창고에서 땀으로 목욕을 하고,과로
“자연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우리 집 수챗구멍 아래에서 금붕어가 헤엄치고 노는 그런 로망을 꿈꾼 적이 있다. 그런데 십여 년 전부터 내가 사는 의정부의 도심을 흐르는 부용천이 몰라보게 맑아졌다.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사는 것은 물론이고 천둥오리, 백로, 가마우지 등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새떼들이 찾아온다. 가끔은 갈매기 한 마리가 이곳까지 와서 먹이사냥을 하다가 돌아간다.한강에서 산란하기 위해 잉어 떼들이 올라오고, 천둥오리는 아예 텃새가 되었다. 우리나라 도심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