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이른바 노예를 갖기 위해 여자와 결혼한다. 여성들은 이름도 없다. 이들은 없는 존재로 치부되며, 이들에게 적용되는 법도 없다.그녀들의 유일한 친구는 담배 파이프인 것처럼 보인다.- 조선, 1894년 여름, 에른스트 폰 헤세 바르텍 (오스트리아). 조선여행기 중에서[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옛날 옛적 호랑이도 담배 먹던 시절은 언제인가? 담배의 원산지 아메리카에는 호랑이가 없으니 한국에 담배가 처음 들어온 때로 어림잡아 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에는 담배가 1618년에 전래하였다고 기록됐다. 호랑이
벗이여, 여수에 오려거든1북쪽에는 종고산이 솟아 있고요남쪽에는 장군도가 놓여있구나거울 같은 바다 위엔 고기 잡는 배돛을 달고 왔다 같다 오동도 바다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탈리아의 나폴리보다 더 빼어난 풍광을 지닌 여수 밤바다. 종포(鐘浦)에서 바라본 바다는 오색 불빛들이 빠져 넘실대고 있었다.KBS 방송국의 다큐 3일에 나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종포의 ‘낭만포차’에는, 추석 전날 온 차량들과 엉켜 2중 주차까지 하며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온 나라가 코로나라고 하지만, 여
최근 화제가 되는 영화가 개봉됐다. 볼만하다. 영화 ‘자산어보(玆山魚譜)’다. 배우 설경구가 주인공 정약전(丁若銓, 1758~1816)역(役)으로, 그의 형제 다산 정약용(丁若鏞)역(役)은 류승룡이, 그리고 변요한이 흑산도 청년 장창대(張昌大)역(役)으로 나온다. 이들이 받아들인 서학(西學)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밑바탕에 깔고, 약전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영화 ‘동주(東柱)’의 이준익 감독이 흑백영화 ‘자산어보’로 돌아왔다.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람냄새와 바다냄새가 물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