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통음(痛飮)하는 그의 목소리가 대바람 소리 사이로 들려오는 듯하다.그와 더불어 평상(平床) 위에 앉아 술 한 잔 나누고 싶은 세월이다.시절은 더욱 하, 수상하고 언로(言路)는 숨 막혀가며, 국민의 소리는 반영되지 않는 시국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곧은 성격의 고운 최치원은 41세에 속세를 등지면서 ‘청산맹약시(靑山盟約詩)'를 남긴다. ‘산에 사는 중에게’는 자신의 심경을 말하는 것이다.스님이여, 청산이 좋다 말씀 마오.산이 좋다면서 왜 다시 산을 나오시오.뒷날에 내 자취 시험해 보시구려!한 번 들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 중국의 철학자 루쉰[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길이란 사람이나 동물,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있는 일정한 너비의 공간을 가리키기도 하며, '배움의 길', '순례자의 길'처럼 개인의 삶이나 사회·역사적인 전개, 도리나 의무를 일컫는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에 관심을 두고 그들이 거닐었던 7개의 길을 소개한다.도성의 아침을 활기차게 채웠던 상인들의 시장길, 밤의 안전을 책임졌던 순라꾼들이 다녔던 순라길도 있다. 또 지방에서 상경해 관직 생활을 시작한 선비의 출근길, 도성문을 나
설국(雪國), 선자(仙子)령휘청거리던 나의 허리에 많은 구름 형상들은 머물다 가고그 새 마을의 많은 이들도 내 발밑에서 풀꽃들처럼 피었다 졌다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신(神)을 보았고어떤 이들은 내 아래에서 첫사랑을 맺었다나를 기댄 매화꽃도 수없이 피었다 지고내 밑으로 아이들은 도시로 떠났다- ‘솟대’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2월 말에 뜬금없이 선자령 눈꽃을 보러 간다고 해서 정말 그럴까 하고, 긴가민가하면서 따라나섰다. 정말로 눈이 잔뜩 쌓여 조금만 산길을 벗어나면 발목 위까지 푹푹, 빠졌다. 정오부터 눈이 20센티 이상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모빌리티가 중소기업 48개 지역주력산업 개편에 포함됐다. 정부는 추경호 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에서 모빌리티의 주력산업전환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년간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미래 산업의 핵심 원동력으로 모빌리티 산업에 큰 기대를 걸고 지원하기로 했다.모빌리티는 지역 주민의 이동 편리성을 위한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수단은 차량호출, 카셰어링, 승차공유, 스마트 물류, 지능형 교통체계(C-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복권 판매소가 동네마다 잘 유지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에게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심리가 일반적으로 있는 것 같다. 19세기 빈센트 고흐의 그림 중에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풍속화라 할 만한 것들이 좀 있는데, 거기서도 흥미롭게 보인 것이 ‘복권판매소’라는 작품이다. 꽤 많은 사람이 복권판매소 앞에 줄지어 서서 구매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마치 요즘 주말 복권판매소의 풍경과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어쩌다 수백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되는 사람은 매스컴을 타고 다른 나라에까지 화제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가을 축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9월과 10월 주말마다 마련했다. 서울시는 세가지 주요 테마로 ‘예술이 흐르는 가을, 음악이 흐르는 서울, 전통이 흐르는 오늘’ 등 가을 행사를 마련했다.는 9.30.(금)~10.2.(일) 서울광장 및 노들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03년 에서 시작된 축제는 20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2일부터 차량이 우회전시 교차로에서 일시정지해야 한다. 종전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으면 일시정지해야 했다. 개정된 내용에는 ‘통행하려고 하는' 보행자가 있어도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위반 시 범칙금 6만원(승합차 7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일시정지를 어기다 교통사고까지 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차량운전자는 세가지 사항만 유념하면, 보행자 우선 위반을 피할 수 있다.# 첫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인천에서 80대 폐지 수거 노인이 리어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위반한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10일 발생했다.인천 부평경찰서는 횡단보도에서 80대 여성이 화물차에 치여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사는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 보행자 신호에서 사고를 낸 것이다.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의 부주의 사고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회전 횡단보도 단속' 팩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내년 초, 강남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민의 삶과 도시공간을 바꾸는 자율주행 미래상을 제시하고. 1,487억 예산으로 2026년까지 서울 전역 곳곳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올 11월 말부터 상암동에서 자율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한 달 간의 무료 운행 후 유상운송에 들어간다. 이어서 강남(내년), 여의도(23년), 마곡(24년) 등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해 자율차 거점을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50+세대의 인생2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상담·일자리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형 전직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50+의 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연간 1만 개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장년층의 맞춤형 창업·창직을 지원할 ‘50플러스 동남권캠퍼스’도 올 12월 준공된다.오 시장은 15일 이 같은 50+세대 지원 정책을 비롯,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조상들이 농사짓거나, 아이를 돌볼 때 등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그 옛날의 ‘우리소리’를 들으며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근대화가 이뤄지기 전, 농어업과 집안일을 하던 전통 서민의 삶 속엔 언제나 향토민요가 곁에 있었다. 통속민요는 국악 전문가들이 계승해 무형문화재로서 보전‧전승이 잘 되지만, 옛 서민 사이에서 불리던 향토민요는 일이나 의례 때 부른 구전민요이기에 자연스레 사라지기 마련이었다.사라질 위기에 처한 향토민요를 보전‧전승하고자 1989년 MBC에서는 &lsquo
자전거 유목민 최충현"꿈이 있었지요자전거로 지구 한바퀴를 돌아보고 싶은나의 첫 자전거 여행은고1 담임선생님과 떠난 남해안 여행그리고 33년 군 생활을 마치고떠난 자전거 여행지구 한바퀴를 훌쩍 뒤어 넘은10년만에 6만 km가 되었네요." 실크로드, 산티아고 순례길, 유럽과 미국 횡단, 호주 일주, 파미르 고원까지 자전거 두바퀴로만 6만 km 이상 누빈, 몸속에 유목민의 피가 다량 흐른다는 열혈 여행자가 있다.그것도 20, 30대 건장한 청년이 아닌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에 인생 이모작의 시작을 자전거 길로 택한 사람. 최충현씨(66)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흥인지문에서 이화마을 지나 장수마을까지1 “일본이 잠자고 있던 한국을 깨웠다.일본의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국산화와 다변화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오니 아침부터 길 양편으로 좌판이 깔려있고 사람들의 목소리로 왁자지껄하다. 길 건너편으로 나지막한 낙산의 산등성이 따라 억새가 하얗게 휘날리며 바람이 불 때마다 성곽과 키재기를 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흰 군무를 볼 수 있다니, 대단한 행운이다.보물 1호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詩정신은 인류변화에 보이지 않는 원동력한성 백제시대부터 2,000여년의 수도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울은, 한 블록만 안으로 접어들면 정겨운 골목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길을 따라 을 찾았다. 길 입구 쪽에도 비슷한 이름의 박물관이 작은 슬라브집 이층에 있다. 이곳은 개인이 살던 조그만 옛집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입구에는 여자영씨가 쓴 이란 시비가 있다.…내게는 아무 것도 두려움 없어육상에서 아무런 힘과 권력을 부리던 자라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창신동 재래시장의 앙상블··· ‘아지매소리’, ‘오토바이소리’, ‘재봉틀소리’, ‘스팀다리미소리’동묘풍물시장과 동관왕묘, 백남준 기념관을 구경한 일행들은 이제 대로를 건너 창신동으로 우르르 건너간다. 그 발걸음들이 마치 초등학교 소풍이라도 나온 듯 들떠있는 아이들 같다. 입구에 세워진 팻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앞에 바로 좁은 골목이 양 갈래로
한국시니어스타협회, 4월 13일 탑골공원서3.1의거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올해 3.1의거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4월 13일 ‘영조의 환생’을 주제로 국민대통합 행사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신르네상스시대라 일컫는 영정조시대를 재현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백성과 함께했던 영조대왕의 위민정치의 의미를 되살려보려는 것이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감독은 영조대왕의 통치철학인 위민정치와 국민화합을 위한 탕평책을 오늘의 교훈으로 삼고 대외적으로는 일제
단속 불응 땐 2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배출허용기준 초과 차량은 정비‧점검 명령【이모작뉴스 민경덕 기자】 봄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전국 430여 지점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환경부가 17개 시도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단속은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시도는 경유 차량의 매연 단속에 집중하고,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휘발유,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를 원격측정 단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특히 시도는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화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를 중소기업, 대학 등에게 3월 4일부터 3개월간 무료로 개방한다.지난해까지 자율주행차 60대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71만km 이상을시험운행하는 등 실제 도로에서의 시험운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보다 빠른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반복․재현실험이 가능한 전용 시험장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국토교통부는 2018년 12월,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한 36만㎡ 규모의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를 준공하여 상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