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은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후쿠오카 리빙랩 교류회에서 만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이 주최한 이 행사는 치매와 노인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경험 공유와 협력적 혁신 방안 논의했다.STEPI, ㈜한국에자이, 돌봄리빙랩네트워크, 한양대LINC3.0사업단, 노원구치매안심센터, ㈜공생, 소이랩, 씨닷 등 참가자들은 일본 후쿠오카시와 함께 '인지증 친화형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 장기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에 참여했다.① 초고령사회 한일 ‘치매‧돌봄’ 솔루션 협력②
① 초고령사회 한일 ‘치매‧돌봄’ 솔루션 협력② ‘치매’를 알면 일상이 보인다...인지증 프렌들리센터 탐방③ 치매노인도 ‘척 보면 아는’ 인지디자인④ 일본의 재가 의료‧돌봄 ‘데이호스피스’사례...웰엔딩을 위한 ‘인생회의’사례[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화 사회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일은 후쿠오카 지역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과의 협력, 그리고 산·학·관·민이 참여하는 문제해결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학습과 경험 공유에 주목했다. 초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도서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의 저자 김형숙 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를 만났다.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은 곧 병원에서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병원에서의 죽음은 대부분 ‘나’의 죽음에 대한 결정권이 존중받지 못한다. 품위 있는 죽음, 웰엔딩에 대한 김형숙 교수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았다.중환자실 간호사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을 출간했다. 그 후 어떤 점이 달라졌나.중환자실 간호사로서 힘들 때마다 일기를 썼다. 중환자실 환자의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내가 죽을 때는 저러지 않았으면’ 하는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생의 마지막 순간을 ‘원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마치도록 도와주는 의사가 있다. ‘병을 고치지 않는 의사’인 히라노 구니요시 씨의 이야기다. 히라노 씨는 호스피스 의사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약 2,700명의 죽음을 지켜봐 왔다. 그리고 2,700명의 죽음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배웠다.의사로서의 신념이 변화된 순간히라노 씨는 인턴 시절 알게 된 간호사의 부탁으로 재택 호스피스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간호사에게는 뇌경색을 10년째 앓고 있는 고령의 아버지가 있었는데, 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간병을 건강보험에 편입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 기능 정립,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노인의료·돌봄 시스템 기능 정립을 통한 국가 위기 극복-간병 빈곤 국가 대한민국, 가족의 존폐를 논하다’ 국회 토론회가 8월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교육위원회 김철민 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강기윤 간사가 주최하고,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주관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은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좋은 죽음.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웰엔딩의 다른 표현이다. 웰엔딩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임종장소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우리는 흔히 손을 쓸 수 없는 환자의 경우 병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임종을 맞는 것을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고 있다. 누군가 원해서 아니라 의료시스템과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결과이다.박중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연명치료가 중환자실에 환자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갖게 한다. 보호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중환자실은, 환자가 누릴 수 있는 삶의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장소이다. 가족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각종 의학장비의 소음과 고통에 몸서리치는 이의 외침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소생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하기 위한 최소한의 권한을 행세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활용 할 수 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이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자신의 연명 의료중단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강원도는 지난해 말 노인인구 22.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도 특성에 맞는 노인정책을 마련한다. 강원도 고령자가 겪는 어려움으로 건강, 빈곤, 소일거리, 외로움, 노인복지시설 부족 순으로 꼽았다. 노인복지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강원도는 노인복지 중장기 계획인 「강원도 노인복지 기본계획(2023~2027)」을 마련했다.도는 기본계획을 위해 도민대상 정책 수요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반영한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품격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비전으로, 노후 소득보
‘네일 케어가 제일 좋아’아마도 손주뻘 되는 학생과의 이바구가 더 좋았을 걸[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65세 이상 여성은 이미 20.1%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존엄하고 품위 있는 생의 마무리로 웰엔딩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웰엔딩은 사회‧문화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단체와 기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박중철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교수는 “한 사람의 삶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때, 좋은 마무리
내가 어떻게 죽어야겠다는 자기 결정이 필요하다. 그것을 저는 ‘조기 종결’이 아닌 ‘자연사’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법적‧의료적‧문화적으로 자연사를 막고 있다. - 박중철우리도 이젠 주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주 찾아갈 수 있도록 유골을 산분(散粉)해 유럽처럼 공원묘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화장시설, 공원묘지 등 죽은 자와 관련된 모든 장소가 기피 시설이다. - 고치범생전장례식은 마지막 ‘생일잔치’처럼. 지인들을 초청하고, 맛있는 음식 준비
'웰엔딩'한 사람의 삶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때, 좋은 마무리라고 이야기한다.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아닌 좋은 기억으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 좋은 죽음이다. - 박중철죽음 이후 처리할 일들과 장례방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고인을 기억, 애도, 추모하여 상실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족들에게 지나친 비용 부담을 지우지 않는 것이다. - 전승욱90% 중증환자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는 퇴원하지 못하고 임종을 맞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마지막 돌봄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
"생명이란? 존엄한 삶을 사는 것이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아니다"중환자실은 철저히 기술이 지배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환자에게 쉴 새 없이 바늘을 찌르거나 채혈검사를 한 시간 단위로 해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목적이 존재하는 곳.때문에 환자의 팔다리가 묶여 있거나 진정제로 정신이 혼미해 져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밤낮 없이 항상 불이 켜져 있고, 옆에는 쉴 틈 없이 기계음이 들리고 환자의 비명이나 고함 소리가 넘쳐난다.제대로 된 정신적인 안정을 누릴 수가 없어서 환자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2021년 12월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이다. 2017년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 장수 만세다. 2020년 연간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60년이 되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3.9%에 달한다. 가히 노인의 나라가 다가오고 있다.죽음의 질 최하위권 대한민국오래 살고 많이 죽는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고 잘 죽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건강 기대수명은 얼마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조력 존엄사(의사조력자살)' 법안이 지난달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달 15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조력 존엄사(의사조력자살)'법안의 의미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하면,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것은 허용했었다. '조력 존엄사(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기적이 된다. 말기 암 환자를 비롯해 생의 마지막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는 호스피스 단체가 있다. 네달란드의 은퇴한 구급대원 스벨드보어에 의해 설립된 '앰뷸런스 소원재단'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혜민서 남궁청완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앰뷸런스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어르신들에게 소원여행을 이뤄주고 있다. 한동안 찾아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고향, 먼저 떠난 아내의 숨결이 느껴지는 추억의 장소... 그리 멀지 않은 여행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은 경기도가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남은 생의 바람 나누기, 내 장례식 기획, 메시지 필름(유언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책자 형태 인생노트를 완성하는 ‘웰다잉(Well-Dying)’ 사업이다.경기 구리시는 구리시노인상담센터가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경기도의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구리시노인상담센터는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최근 몇 년간 무연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연고 사망이란 사망 후 연고자를 찾지 못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시신 인수를 포기한 경우이다.무연고 사망자는 2016년 1천820명, 2017년 2천8명, 2018년 2천447명, 2019년 2천536명, 2020년 2천880명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2016년과 비교해 4년 새 58.2% 증가했다.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2천172명으로, 여성(601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1천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