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아름다움을 현재에 담아내는 ‘한국목가구 展’

김경 기자
  • 입력 2019.11.08 10: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박명배의 이수자 12명의 첫 전시회
11월 12~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려

다기장-김형철 작품 / 사진=정종상 소목장 제공
다기장-김형철 작품 / 사진=정종상 소목장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전통 가구나 창호를 만드는 사람을 ‘소목장’이라고 한다. 정부는 소목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하고, 그 문하에서 3년의 배움 과정을 거친 후 내부 심사와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소목장 이수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수자들의 배움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열려 이목이 집중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박명배의 이수자 12명이 오는 11월 12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한국목가구 展-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3년을 시작으로 제6기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박명배의 가르침을 받은 양석중, 이만식, 홍훈표 외 9명의 이수자들이 함께 하는 첫 전시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주제 속에 ‘전통’이라는 말이 그저 옛 것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과거의 아름다움을 현재에 담아내는 이번 전시는 우리 가구의 멋과 짜임 기법을 이어가고, 우리 나무가 가진 아름다움을 담되, ‘지금, 여기서’ 쓸모 있는 목가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계자는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고 사랑받는 가구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 며 “100년, 200년 후에도 21세기 한국의 삶을 읽을 수 있는 가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