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어느 금융사를 택할 것인가... 수익률, 수수료, 상품역량 등

김수정 기자
  • 입력 2019.12.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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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결과 발표
수익률 등 7개 평가 항목, 우수 사업자 19개사 명단 공개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1월 29일(금) ‘2019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용자 및 가입근로자의 합리적인 퇴직연금 사업자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과 퇴직연금사업자의 자율적인 사업역량 제고 및 서비스 개선 유도를 위하여 실시되고 있다.

금년 평가는 영업 중인 퇴직연금사업자(43개소, ‘18년 말 기준)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7개 평가항목별로 우수한 평가(상위 10%)를 받은 상위등급 퇴직연금사업자 명단이 공개되었다.

(표 : 이모작뉴스)
(표 : 이모작뉴스)

평가결과 상위등급 사업자의 주요 선정사유와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수익률 성과’ 평가항목 중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에서는 우수한 투자상품 선정 및 자산운용 컨설팅을 통한 상품변경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준 사업자(삼성화재, 신한은행, 흥국생명)가 우수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의 경우, 고금리 상품 유치 및 제시 등을 통해 운용성과를 높인 사업자(미래에셋생명, DB생명, IBK연금보험)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운용상품 역량’ 평가항목에서는 투자상품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 지원체계를 갖춘 사업자(삼성생명,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가 우수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삼성생명은 운용상품 선정 시 외부 전문기관(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을 활용하여 적합 상품 여부 판단했다.

삼성생면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으로 사업장별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며, 개별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정책서(IPS) 제공했다.

‘수수료 효율성’ 평가항목의 경우 수수료 부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장기 가입자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수수료 체계를 마련한 사업자(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금융투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가입 2년차부터 장기가입자로 분류하여 수수료 할인율을 적용(최소 10%)하고,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법인·시설,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한 수수료 우대했다. 연금수령 시 해당 계좌 수수료 할인(80%)을 했다.

‘제도운영 분야’에서는 체계적인 자산운용 컨설팅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투자전략 및 상품선정을 지원하거나, 특화된 교육자료를 다양한 전달체계로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가 상위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조직 역량 우수사례로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가입자 유형(개인, 중견·중소기업)에 따라 전담 컨설팅 조직을 운영하여, 가입자 교육성과를 높이고 적합상품 제공 등 차별화된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했다.

서비스 역량 우수사례로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통해 주요 업체 DC가입자에 대한 모델포트폴리오 제안 등 정기적 가입자 관리 시행했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김재현 교수(상명대학교)는 “‘17년부터 매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가 거듭됨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우수한 평가사례가 확산되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운용상품 선정·제공 역량이 강화되고, 수수료 경쟁체계가 정착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환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자율 경쟁을 통해 가입 근로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퇴직연금제도가 노사로부터 신뢰받는 노후소득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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