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 소비트렌드 ‘건강식품’이 이끈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1.06 15:55
  • 수정 2020.0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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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 자산소득, 문화적 수용성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새로운 고령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과 젊음, 웰빙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령자 혹은 예비 고령자의 수요를 반영하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고령친화산업 16개 전략품목을 선정·육성하고 있다. 이 시장 규모는 2012년 27조3800억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올해 약 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친화산업 중에서는 식품 비중이 23.3%로 여가산업(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고령식품산업 시장 규모는 2012년 6조 수준이었으나 2018년 13조6800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17조6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에 이어 고령친화화장품산업도 유망해 올해 2조1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고령화로 건강과 젊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관리기구, 건강관리 식품, 노화방지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 : 산업연구원, 그래픽 : 이모작뉴스)
(자료 : 산업연구원, 그래픽 : 이모작뉴스)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55세 이상 서울시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100만원이 주어졌을 때 지불 의사가 있는 품목을 물었다. 응답자 모두에서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노화방지 화장품, 패션용품 등이었다. 이런 결과는 소득수준이나 연령층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식품산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만 60세 미만의 고령층은 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비해 패션용품, 여가ㆍ문화생활용품, 정보통신기기 제품에 대한 지불의사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수요는 연령층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병 치료 의약품, 의료기기, 일상 보조용품, 주거생활용품 등 고령자의 건강 및 일상생활 지원 용품에 대 한 지불의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질병치료 의약품, 가정용 의료기기, 주거 및 설비 용품 등 질병치료 및 건강관리를 위한 수요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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