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이측정기 활용해 촘촘한 미세먼지 감시망 구축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1.17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 미세먼지 측정 사각지대 해소
미세먼지 취약계층 생활주변, 공사장 등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초등학교 우선 설치…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 이동경로 안내 앱 개발

(초등학교 운동장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초등학교 운동장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서울시는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촘촘한 미세먼지 감시망을 구축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 생활지역과 공사장·인쇄소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주변에 집중적으로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를 위한 앱 개발 등에 활용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여나간다는 목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2020년 새해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는 ‘숨 쉬기 편한 서울 만들기’를 목표로 ‘Smart Urban air quality Management’의 약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

(숨서울 프로젝트 로고 이미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숨서울 프로젝트 로고 이미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현재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도시대기측정소를 포함해 총 50개소에서 대기질 정보를 측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 전역에 간이측정기가 설치되면 동 단위까지 보다 더 상세한 미세먼지 농도 정보가 제공돼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세먼지 측정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기존 대기오염측정망과 거리가 있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초등학생이 생활하는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내년 3월까지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교내 운동장에 아이들이 호흡하는 높이를 기준으로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측정값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 자제 등 조치를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동경로를 추천하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합니다. 내년 중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의 목표는 ‘숨 쉬기 편한 서울 만들기’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등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해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