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요양시설 탐방기①] 요양시설 무엇이 있나?

이정기
  • 입력 2020.01.22 14:05
  • 수정 2020.06.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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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탐방기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먼저 <요양시설 무엇이 있나?>를 통해 요양시설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것과 준비사항을 알아본다.
두번째 <요양시설 어디를 가야 하나 >를 통해 요양시설별 선택의 기준이 되는 체크리스트와 사례를 알아본다.
셋째 <요양시설 탐방기>를 통해 필자가 직접 경험하고 방문한 요양시설 유형별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가 평생 살 집 고르듯이 준비하자!

주부들은 생활용품 하나 고를 때도 신중하게 결정한다. 마트에서 물건 하나 구입할 때도 성능이나 기능, 유해물질 여부, 가격대비 만족도 등 아주 상세하게 뜯어보고 비교하면서 조심스럽게 고른다.
요양시설의 선택은 일상 케어는 물론 건강회복, 나와 가족과의 생명과도 연결된다. 특히 요양시설은 시간을 두고 결정하는 경우 보다 병원에 입원 치료 후 갑자기 요양이 필요한 경우나, 만성으로 참고 있다가 급격히 나빠졌을 때 찾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시간과 마음의 여유도 없이 부족한 정보 속에서 급하게 요양시설을 결정하게 된다.
내가 건강할 때 미리 미리 살 집을 찾듯이 요양시설 선택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요양시설에 대한 편견으로 병을 키우지 말자

병원에서 만성 중증으로 진단이 내려져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은 장기간 요양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전 지식이나 정보 부족, 편견 때문에 집에서 요양하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쉽게 회복할 수 있는 병도 오히려 키우는 경우도 많다.
아프면 쉽게 병원이름을 떠 올리듯이 요양시설에 대한 제도나 활용에 대한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나에게 맞춤 옷 같은 요양시설은?

(그래픽 : 이모작뉴스)
(그래픽 : 이모작뉴스)

장기간 회복이 필요한 경우 의사 소견서를 통해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을 활용하여 회복이나 재활치료 등을 받게 된다. 요양시설은 시설 종류에 따라 정부지원금이 적게는 80%, 많게는 95~10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만큼 내가 내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시설에 따라 입원이나 입소 자격이 달라진다.
<요양병원>은 65세 이상의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노인성 만성 질환이 있으면 나이에 관계 없이 의사의 진단에 의해 입소가 가능하다.
회복이나 재활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돌봄을 제공하는 <요양원>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며, 요양원과 유사하나 간호중심 의료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너싱홈>, 가정에서 케어하는 방식으로 9명 이하를 돌보는 소규모 <공동요양생활가정>,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하기를 원하면 <재가요양서비스>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요양시스템이다.
전국에 요양시설이 2018년말 현재 요양병원 1560개, 요양원 3390개나 있고, 그 외에도 방문요양기관이 11,199개나 되어 어디서 어떤 요양서비스를 하고, 어떻게 케어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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