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사업소식] 부산시, 서울 강동구, 경남 산청군

한종률 기자
  • 입력 2020.02.03 15:48
  • 수정 2020.02.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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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해도 ‘장노년 일자리 워킹 파트너’···4년 연속 선정

【이모작뉴스 한종률기자】부산시는 퇴직 공무원들의 근무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장노년층의 일자리를 늘리는 인사혁신처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2월 3일 밝혔다.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은 현직공무원이 직접 수행하기 어렵고, 민간이 대신할 수 없는 공직 적합분야 중 전문성과 경험 활용이 필요한 사업에 퇴직공무원을 고용, 추진하는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2017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인사혁신처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시범사업 추진 첫해인 2017년 공모를 통해 지자체 사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장노년일자리 워킹파트너’을 추진해 왔다.
인사혁신처의 2019년 사업평가 보고회에서도 목표달성·실적·만족도 등에서 호평을 받아 2020년 계속사업이 됨으로써 4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시는 2월 4일 오후 시청에서 ‘장노년일자리 워킹파트너’ 사업 자문위원 위촉장 전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퇴직 전 직급·기관을 제한하지 않고, 개인별 역량을 심사해 지난 연말 10명(국세청 출신 2명, 부산시청 출신 4명, 구·군청 출신 4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은 부산시 장노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자문위원으로 시니어클럽 등 일자리 수행기관 10곳에 배치돼 이달부터 올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선발된 위원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업무컨설팅, 고령자친화기업 설립, 민간기업 일자리 발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사회공헌 취지를 살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자리 참여자와 함께 1인 위험 가구를 동행방문 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무원 선배들이 재직 시 쌓은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부산시 장노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들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노후 삶의 질 향상 등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동구, 110억원 지원해 어르신 일자리 3277개 제공

(‘강동시니어 라온가죽공방’, 서울 강동구 제공)
(‘강동시니어 라온가죽공방’,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는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20억원 늘어난 110억원을 투입해 전년 대비 127개 늘어난 3277개의 어르신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구는 기존 일자리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어르신이 운영하는 강동시니어 상담카페 2호점을 개소했으며 올해 이곳에서 24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구는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사업인 '토탈수선서비스', '반짝이는 실버' 등 시장형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22명의 어르신이 선발돼 장신구 수리 제공 및 액세서리 단순조립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외에도 독거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말벗이 되어드리는 노노케어, 시니어전보배송, 초등학생 등하교 안심도우미, 강동시니어 목공방 등 내실있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일자리사업 참여자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시설과 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군,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 대폭 확대

경남 산청군이 노인 맞춤형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2월 3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지난해 32억원보다 17억원이 늘어난 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참여 인원 규모도 1270명으로 지난해 980명 보다 약 30% 증가했다.
지원사업은 2월 3일부터 각 사업단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모두 21개 사업에 7개 수행기관이 참여·운영한다. 각 사업별 참여 인원은 공공시설봉사 980명, 노노케어 130명, 보육·아동·청소년·노인시설지원 70명, 경륜전수활동 45명, 지역영농사업 및 공동작업사업 45명이다.
활동기간은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다. 공익활동형(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등)은 월 30시간 활동시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공익활동형 외의 사업은 사업별 특성과 운영규정에 따라 활동시간 및 활동비를 차등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는 경제적 보탬을 위해 참여하는 어르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일을 통해 적극적인 삶을 지향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노인 맞춤형 일자리사업이 어르신들의 소득 공백을 완화함은 물론 활기찬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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