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현의 시니어플랫폼15] 시니어와 신종바이러스
[문다현의 시니어플랫폼15] 시니어와 신종바이러스
  • 문다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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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다현 칼럼니스트<br>-한국시니어복지연구원 대표<br>-사회복지학박사<br>-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br>-주식회사 메디펀 감사<br>-부산소비자신문 운영위원 및 편집부국장<br>
▲ 문다현 칼럼니스트
-한국시니어복지연구원 대표
-사회복지학박사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주식회사 메디펀 감사
-부산소비자신문 운영위원 

만약 당신이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겠는가? 중년 이후의 세대에게 이 질문을 했을 때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겠다고 답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 이상이 돌아가지 않겠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 청춘을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것은 맞지만 답변은 다르다.

왜 그럴까? 대체적으로 이는 알고 가는 길과 모르고 가는 길은 다르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나무도 한 해를 지나면 나이테가 하나 더 늘어나면서 굵고 건실해진다. 마찬가지로 나이 듦에도 나날이 많은 경험과 깨달음이 쌓이게 된다. 그 덕에 중장년층 이상의 시니어는 이만하면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 지나온 인생을 되돌려 힘든 고뇌의 과정을 다시 겪으려고 하지는 않는 편이다.

인생을 하나의 전쟁으로 놓고 보면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옛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어느 정도 삶을 살고 난 뒤에는 웬만한 파고를 겪었기에 인생이 안개 속처럼 답답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인생의 날은 때로 흐리지만 맑고, 푸른 날도 있다는 경험의 매뉴얼을 갖는다.

요즘 신종바이러스가 별안간 확산하고 심각하게 파급되는 것을 보니, 다시 지피지기의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아시다시피 그 뜻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다 이긴다는 말이다. 이것을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 대입하면 바이러스라는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나와 너, 우리가 운명 공동체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바로 신종바이러스는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공동체로 하나 되어 서로 배려하는 삶을 실천하는 데 해결의 열쇠가 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충실하되,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지침에 맞게 진료, 격리 등을 잘 지켜서 공동체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와 공포를 겪는데도 당황하거나 혼자만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는다. 시민들 모두 더 열심히 질서를 지키고, 철저히 매뉴얼을 따른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문제해결을 신속히 하는 것과 같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여러 우려의 내용이 있다. 그래서 각 구청에서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고, 중‧고‧대학교에서도 졸업식을 취소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상황이다. 물론 예방적 차원이다. 하지만 어쩌다 주변에서 기침하는 사람이 있으면 갑자기 정적이 흐를 정도로 걱정과 불안이 적지 않다.

그래서 조기에 신종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리에 사람 하나 없이 텅 비는 게 문제가 아니고, 먹고 사는 일에 지장이 커진다. 이것은 안 될 일이다. 하루빨리 공동체는 건강한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이러한 때 우리 시니어들께서 공동체를 지키는 삶의 태도를 솔선하면 좋겠다. 시니어가 먼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이란 우리라는 공동체를 위해 안전과 위기극복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는 격리의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인사를 보내며 위로 보내기, 의료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인들에 대해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보내기, 지금 타격을 받는 모든 회사나 자영업자 등에게 힘내라는 응원과 관심의 메시지를 띄우기 등이 있겠다.

오프라인에서는 근처 슈퍼의 상인 혹은 청소, 경비 등 만나는 사람들에게 고생이 많다는 인사, 수고에 감사한다는 말 등으로 먼저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표한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사라진 웃음을 먼저 건네고 즐거운 미소를 실천하면 좋겠다.

이것은 신종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한 공포에 빠지기보다 걱정과 불안을 잠재우고, 빠른 치유를 위해 시니어가 먼저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힘이 드는 것도 아닌, 얼마든지 좋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소소한 활동이다. 동시에 이것은 시니어가 평소 염려하는 후손과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활동이 될 수 있다.

불신과 싸움이 난무하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따듯하게 하고,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만드는 선봉에는 언제나 시니어가 서 있기 바란다. 바이러스로 어지러운 대한민국에서, 지혜로운 위기극복을 실천하는 시니어가 많이 나오면, 이 난국은 더 빨리 극복될 것이다. 서로에게 하는 인사는 결국 나에게 하는 인사이다. 공동체가 한 몸이 되어야 하는 일이다.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의 시니어들과 함께 지금 여러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또한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고생하고 타격을 받는 모든 분들께도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잘 될 겁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힘내라 대한민국~~~!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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