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어르신센터’ 경남 최초 운영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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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어르신센터 ‘스마트시니어인지건강실’, 경남도 제공)
(창원어르신센터 ‘스마트시니어인지건강실’, 경남도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어르신센터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치매수준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재정, 인력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노인복지관에서의 자체 치매예방 사업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외부기관의 협조로 간헐적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실정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치매예방 체계를 정립하는데 기여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치매 조기발견은 물론 본인의 치매 수준을 쉽게 체크할 수 있고 치매예방 프로그램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러한 어르신센터는 전국 최초로 경남만이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형 치매관리사업 전달체계 1단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경남의 6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양산, 함안, 하동) 노인복지관 등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김해시서부노인종합복지관, 창원의 금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 어르신센터가 개소했고, 9월에는 하동의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10월에는 진주종합복지관 상평분관, 11월에는 양산의 웅상노인복지관, 12월에는 함안군노인복지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총 6곳이 개소했다.

경남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평균 10.16% 보다 다소 높은 10.52%로 치매 추정인구는 약 5만3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까지 어르신센터는 총 3305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인지검사를 실시하여 273명의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발견하였다. 100명의 인지저하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2609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877명의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발견하여 239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창원어르신센터 ‘인지재활평가시스템’, 경남도 제공)
(창원어르신센터 ‘인지재활평가시스템’, 경남도 제공)

어르신센터의 특화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창원 어르신센터에서는 IT기술을 활용한 두뇌건강훈련 프로그램인 ‘스마트시니어인지건강실’을 운영 중이며, 김해 어르신센터에서는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1 치매예방프로그램과 각종 생활 불편을 지원했다. 양산은 뉴 스포츠와 정서지원을 통한 ‘뇌청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주는 경로당이나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은 뇌파훈련 프로그램인 ‘100세 튼튼 뇌훈련’을 준비 중에 있으며, 함안은 원예치료와 향기치료를 활용한 인지자극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의 치매예방 ‘어르신센터’ 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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