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될 상' 세조의 얼굴은 어땠을까…'조선 어진' 공개

김경 기자
  • 입력 2020.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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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어진초본 사진=문화재청 제공)
(세조어진초본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세조의 관상은 과연 험악한 인상이었을까. 조선왕조 임금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 18점이 모두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태조어진'을 포함한 왕의 초상화인 어진이나 관리를 그린 초상화 등 인물화를 비롯한 왕실 회화를 묶어 정리한 도록 '궁중서화Ⅱ'를 발간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고궁박물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어진은 총 18점이다. 조선시대에는 태조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왕들이 어진을 제작했고 어진은 왕 자체를 의미하는 만큼 제작과 봉안이 국가적인 의례로 중요하게 다뤄졌다.

기존에 어진은 48점이 존재했지만 한국전쟁 당시 창덕궁에서 부산으로 옮겨진 뒤 화재로 인해 상당수가 소실되거나 훼손됐고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일부라도 남은 어진 18점이 고궁박물관에 소장됐다.

이 때문에 남은 어진의 상당수도 심하게 훼손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11점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이번 도록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도록에는 대조어진, 원종어진, 연잉군 초상, 영조어진, 문조어진, 철종어진, 순종어진 등과 소실된 세조어진을 모사한 세조어진초본, 서양화풍으로 그려진 초상화인 고종어진 등이 수록됐다.

(888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꽃무늬 화병 사진=문화재청 제공)
(888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꽃무늬 화병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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