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Pre-View①] ‘찬실이는 복도 많지’…봄날, 마음의 온도를 높이다

박애경 기자
  • 입력 2020.02.14 1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루미네 제공
사진=루미네 제공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봄은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계절이다. 24절기 중 입춘에 대문이나 대들보, 또는 천장에 ‘입춘대길’이라는 글귀를 붙여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지금도 여전하다. 그만큼 봄은 복을 기대하는 설렘을 품고 있다.

설렘으로 시작하는 3월 봄, 커다란 복주머니를 전달할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바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과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그것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일복, 남자복, 먹을복, 인복까지 온갖 ‘복’이 다 터진 씩씩한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이다.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에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배우이자 동생인 ‘소피’네 가사도우미가 되면서 일복과 함께 남자복이 찾아온다. ‘소피’의 프랑스어 선생인 ‘영’과 자신을 ‘장국영’이라고 우기는 남자와의 삼각로맨스로 ‘찬실’의 마음에 봄이 찾아 온 것이다. 여기에 끼니를 알뜰살뜰 챙겨주는 새로 이사 간 집주인 할머니 덕분에 먹을복도 넘쳐난다.

주인공 ‘찬실’이를 비롯해 영화 속 등장인물은 흔히 접하는 우리의 이웃들이다. 이들의 대화와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를 본다. 누군가에게 복을 받는 우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복을 주는 우리가 되기도 한다. 복을 주고받다보면 마음의 온도도 높아진다. 따스한 봄날,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싶다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방법이다. 영화는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