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④]…기업들 코로나 극복 지원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3.06 10:52
  • 수정 2020.03.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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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이 넘는 서고 있다. 확진자 발생지역의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함께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경북 지역에 위치한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진까지 파견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억원 상당의 개인재산을 기부키로 했다.

LG, 구미 기숙사 및 울진 생활연수원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

LG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한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이다. 해당 시설들은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G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도 지원했다.

삼성, 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의료진 파견

삼성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파견된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재 20억원 쾌척…카카오도 20억원 기부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억원 상당의 개인 소유 카카오 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업가가 사재로 코로나19 극복 기금을 내놓는 것은 김범수 의장이 처음이다. 김 의장과는 별개로 카카오도 회사 차원에서 20억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전 국민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의 단체와 모금을 진행 중이다. 단체는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대구·경북 지역에 3억원 기부

한국야쿠르트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방역물품 구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500여 개 영업점의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프레시 매니저 위생 관리를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성금 2억원 및 5000만원 상당 비타민 기부

휴온스그룹은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복합 비타민 ‘메리트C&D’를 기부했다.

휴온스그룹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 휴메딕스, 휴베나, 휴온스메디케어, 파나시, 휴온스네이처, 휴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로부터 2억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했다. 또 5000만원 상당 휴온스 복합 비타민 ‘메리트 C&D’도 기부했다.

배달의민족, 대구 어린이 200명에 식사쿠폰 1000장 지원

배달의민족은 개학이 연기돼 끼니 해결이 어려워진 대구지역 가정을 위해 배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 쿠폰 1000장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자녀 200명이다.

2월 16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지원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휴업하는 업주들에게는 월 광고비도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 격리 대상이 돼 일을 할 수 없는 라이더(배달원)가 발생할 경우엔 2주간 82만원의 생활비를 보전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크 임대료도 면제해주고 산업재해보험금도 지원한다.

농심, 급식중단 취약계층에 쌀국수 6000 박스 지원

농심은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 및 취약계층을 위해 쌀국수 6000 박스를 지원했다. 기부하는 쌀국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지역 결식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농심은 앞서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 밖에도 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죽 1800그릇을 기부했다. 앞서 본아이에프는 이달 코로나19 확산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죽 가정 간편식 9000여 개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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