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선행’, 코호트격리 서린요양원·경북지역요양원 식사 지원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3.11 14:40
  • 수정 2020.03.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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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경북도는 도내 581개 사회복지 요양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발표했다. 코호트 격리는 질병 감염자와 의료진 모두를 외부와 물리적으로 단절시켜 질병확산을 막는 극단적 조치이다. 3월9일부터 경상북도 내 요양시설 종사자는 2주간 외출 및 퇴근이 전면 금지된다

코호트 격리로 인해 요양시설에 겪게 될 가장 큰 문제는 어르신의 식사 부분이다. 종사자가 격리됨에 따라 식자재를 구입하기 어렵게 되고 감염으로 인한 조리원 및 요양보호사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간 경북지역 요양시설에 상생의 손을 뻗은 기업이 있다. 고령식품 제조업체 ‘사랑과선행’은 식사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요양시설에 전문 고령식사인 ‘배려식’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약 4000만원 상당의 식사가 지원되며 경북시청을 통해 38개 요양시설에 1차로 지급될 예정이다.

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린요양원의 사회복지사 여 모씨는 코호트 격리로 시설에 남아 있는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있다며 조리 인력의 부족과 원활한 식자재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식사를 공급하는 데 한계에 이르러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랑과선행’은 전국 500여 개 노인요양시설에 식사를 제공해온 중견 시니어식품 기업이다. 배려식은 ‘주찬, 부찬, 국’이 포함된 전체 식단을 제공하는 위탁형 식사서비스다.

‘사랑과선행’ 이강민대표는 “현재 요양원 종사자들이 느끼는 불안이 얼마나 큰지 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어르신 식사를 고민하는 회사로서 지금처럼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상생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로고=사랑과선행 제공)
(로고=사랑과선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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