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용률 60대 이상 전년대비 57만명 역대 최고치 증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3.11 15:13
  • 수정 2020.03.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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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동향, 그래픽=통계청)
(2월 고용동향, 그래픽=통계청)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월 고용률은 20대, 40대에서 하락하였으나, 30대, 50세이상에서 상승하여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는 4,469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1만 6천명(0.7%) 증가했다. 취업자가 49만2000명 증가하며 7개월 연속 30만 명대 이상 증가 폭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000명(1.9%) 늘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이 1년 전보다 57만 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38만6000명이나 차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982년 7월 월간 고용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 밖에 50대와 30대에서 각각 5만7000명, 1만9000명 늘었다.

40대는 1년 전보다 10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2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20대에서도 전년보다 취업자 수가 2만5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4만9000명 감소했다. 2019년 6월(-4000명) 감소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 고용률은 60세 이상(40.1%), 30대(76.5%), 50대(74.3%)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198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용률(31.3%)도 1년 전보다 3.4%p 오르며 65세 이상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41.8%)와 40대(77.8%)는 1년 전보다 각각 0.8%p, 0.5%p 내려갔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 명(-11.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6%p 내려갔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9.0%로 1년 전보다 0.5%p 감소했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3%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지표3도 23.1%로 전년보다 1.3%p 내려갔다.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친 영향은 내달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20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 이후 영향은 3월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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