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뛰고 싶은 85세 약사의 사랑 기부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3.20 14:02
  • 수정 2020.03.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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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익명의 85세 여약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약사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현업에 종사하지 못하고 있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었다”며 가족들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원했다.

전국 약사들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공적 역할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85세 여약사의 사랑 기부행위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고령의 여약사가 익명을 전제로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선별진료소 운영병원(기부자 지정)에 3천만원, 대한약사회 2천만원 등 총 5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면서 “고령의 약사님이 국민보건의 최일선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에 노고가 많은 동료 약사분들과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 싶은 취지에서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부 약사님의 뜻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지정병원에 3천만원을 기부하고, 대한약사회에 기부된 2천만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약사회 및 경북약사회에 각 1천만원씩을 지원하여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한정하여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대구의료원 제공)
(사진 = 대구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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