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며...'중년에 읽는 손자병법'

김경 기자
  • 입력 2020.03.24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표지, 사진=화담출판사 제공)
(책표지, 사진=화담출판사 제공)

손자병법 속 내용들은 곧 현대의 개인이나 조직이 어떤 자세로 행동하고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게 만든다. 이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세대에게 귀감을 줄 수 있는 책으로 꼽힌다.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며 어떤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 좋을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년에 읽는 손자병법'은 이러한 취지를 담았다. 원문과 해석은 물론 삼국시대 및 세계의 전쟁, 한국 역사 속 전쟁 중에서 병법에 맞는 대표적 사례와 전략 및 전술을 비교분석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보다 강한 자들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의 굴레 속에 살다보니 싸워 이기기보다는 지지않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것은 개인으로서도 조직으로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 백번을 이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손자병법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말이다. 하지만 이는 본디 손자병법엔 없는 말이다. 본문에는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전불태(白戰不殆·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로 적혔다. 위태롭지 않다는 것은 승리보다는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500년 전 손자가 저술해 총 13편 6109자로 구성된 손자병법은 경제, 정치, 과학, 백성 등을 중심으로 한 전쟁론이다. 국가 경제는 물론 백성의 생활에 해로움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부득이하게 전쟁을 하게 될 경우에는 속전속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무기를 사용해 싸우는 것 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것이라고 한다.

즉, 싸움의 기술보다는 생존의 기술을 담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