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중단' 피해 농가, '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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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꾸러미, 사진=나주시 제공)
(농산물 꾸러미, 사진=나주시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학교급식 중단으로 식재료 납품을 못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운동에 도시민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에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력 도시인 서울시 금천구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금천구 어린이집에 급식용 식재료를 납품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상생의 정신이 담긴 농산물 꾸러미는 부추·상추·깻잎·얼갈이배추·표고버섯·한라봉·유정란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우수 농산물 7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산지 생산농가와 도시민을 직접 연결해 판매하는 방식이라 1상자(4kg)당 1만5000원에 책정된 착한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를 주관하는 나주시공공급식지원센터는 주문 내역 별로 포장을 마친 꾸러미를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차량을 이용해 금천구청까지 직배송한다.

서울 금천구청 공직자와 어린이집 연합회 회원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3월 25일 1차 접수로 받은 농산물 꾸러미 320박스가 오는 27일 처음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2017년 11월 나주시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을 체결한 인연으로 어려울 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나주시는 금천구 소재 어린이집 158곳에 지역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350여개 품목을 공공급식용 식재료로 공급해 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과 상생을 실천해 준 금천구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나주지역 농업인들은 오랜 시간 기억 할 것"이라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품질·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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