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치매환자 수 약 75만명···10명중 1명 꼴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4.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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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치매환자 300만명 돌파 예상
전체 치매환자 연간 진료비 2조5천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수는 75만 488명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율은 10.16%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중앙치매센터는 4월 3일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보고서를 발간했다.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부터 매년 매와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에 높아지는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말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수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분석단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256개 시군구다.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 중 의료기관에서 치매진단 및 진료를 받은 환자를 뜻하는 치매상병자 비율은 98.6%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042만원으로 추정되며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에 달한다.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전체 연간 진료비는 약 2조5000억원,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337만원으로 파악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치매환자는 약 30만명이며 요양비용은 4조원이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치매상병자 비율은 46.7%으로, 절반이 치매환자다. 인지지원서비스를 이용 중인 치매상병자 비율이 85.3%로 가장 높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 중 치매안심센터 등록인원은 176만명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를 받은 수검자 비율은 62.6%다.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는 17만명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국가·지역별 치매 정책 및 서비스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적 기초 자료”라고 평가하고, "지역 단위 차원의 치매안심센터 계획수립에 이바지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치매통계생산 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지표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어르신센터 치매예방프로그램, 사진=경남도 제공)
(창원어르신센터 치매예방프로그램, 사진=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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